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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12:29-33

Dawn Word

요한복음 12:29-33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자들

어둠 속에 펼쳐진 말씀과 빛 · 요한복음 1장

2024. 5. 13.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12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12:29-33 무리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깨닫지 못했고 예수께서는 이제 사탄이 그 통치 영역에서 쫓겨날 것이며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셔서 모든 사름들을 자신에게로 이끄신다며 자신의 죽음이 영광 받는 길임을 알리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님을 섬기려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먼저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오라고 하시며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예수님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현실은 비참한 죽음을 앞두고 있기에 예수께서도 마음 속에 괴로움의 소용돌이가 치고 있지만 자신은 이 시간을 향하여 왔다며 아버지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기도하셔서 응답을 받으신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을 깨닫지 못한 무리들이 그리스도게서 높이 들려야 한다고 하신 말씀도 깨닫지 못하는 내용이다.

29절은 원어에서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28절에서 예수께서 들으신 하나님의 음성을 예수님 곁에 서 있던 무리들도 들은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이해하지 못했으므로 라는 뜻이다. 어떤 이들은 천둥이 울렸다고 하고 어떤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했다고 했기 때문이다. 무리들도 천사가 예수께 말했다고 하는 이들도 있고 30절에서 예수께서 “이 음성” 이라는 말을 쓰셨기에 분명히 시끄러운 소음은 아니다. 개역이나 새번역 모두 “이 소리” 라고 번역했지만 원어는 “ 이 목소리” 라는 뜻이다. 모든 영어 번역들도 “This voice” 라고 번역했다.

어떤 이는 천둥소리라고 한 사람들은 단순히 소음을 들은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초자연적 의사소통으로 인식한 것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천둥이란 구약에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나타내기에 무리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이해했지만 그 내용은 깨닫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맥을 보면 한 그룹은 하나님의 음성으로 인식하고 다른 그룹은 천사의 음성으로 인식한 것으로 해석한 것이다. 최소한 요한복음을 맨처음 받던 사람들은 천둥소리를 하나님의 음성으로 이해한 것은 분명하다.

30절에서 예수님은 이 음성은 예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있던 무리들을 위해서 난 것이라 하셨다. 만약 예수님 곁에 있던 사람들 중 일부가 단순한 천둥소리로 들었다면 예수께서 “이 음성” 이라는 예수님은 이미 하나님과 하나이시고 언제나 동행하시던 분이시기에 이렇게 큰 소리로 들려주실 필요가 없었다. 이 음성은 함께 있던 무리들에게 들려준 것이다. 그러나 저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귀가 없기에 못 알아 들은 것이다.

알아듣지 못하면 그 다음은 심판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31절에서 예수님은 지금이라는 말을 두번이나 사용하셔서 심판의 때를 강조하셨다. 먼저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이다” 라고 하셨다. 여기서 세상이란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그 길을 따라 오지도 않는 자들이다. 이런 자들에게는 오직 심판 뿐인데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것이다. 또 “지금은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날 것이다” 라고 하셨다. 이 세상의 통치자란 사탄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탄은 이제 어두움의 영역으로 쫓겨 난다는 것이다. 첫번째 지금은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라는 것이고 두번째 지금은 사탄이 쫓겨 날 때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영광의 자리에 오르시기 전에는 사탄이 세상에서 영광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영광의 보좌에 오르면 사탄은 영광의 자리에서 쫓겨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탄은 세상에서 사라지는가? 아니다. 이제는 예수님이 다스리는 빛의 영역과 사탄이 지배하는 어둠의 영역으로 분리된다는 뜻이다.그렇기 때문에 사탄은 영광 받으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영역에서 쫓겨난다는 뜻이다. 세상을 심판하실 때라는 것은 예수님을 따라오지 않고 하나님을 자신들의 탐욕의 도구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사탄의 영역인 어둠에 머물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탄도 그들만 지배하도록 그들의 영역으로 쫓아내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빛의 영역에서 쫓겨난 사탄이 오늘날까지도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과 사탄의 심판의 때는 32절에 나온다. 새번역은 “내가 땅에서 들려서 올라 갈 때”라고 번역했지만 원어는 “땅에서 높이 올려질 때” 라는 뜻이다. 이 부분은 개역이 옳게 번역했다. 이는 십자가에 달린다는 듯이다. 물론 하늘 보좌에 오르신다는 뜻도 포함하는 말일 수 있다. 십자가에 달리시는 것이 곧 하늘 보좌에 오르시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어 올 것이다” 라고 하셨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뒤에는 그 말씀이 자석처럼 믿는 자들을 끌어온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거부하고 세상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두움의 영역 사탄의 영역으로 쫓겨 나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라오는 사람들은 예수님 안으로 끌어 모으는 것이다.

33절은 32절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 것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자기가 당하실 죽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암시하려고 하신 말씀이다” 땅으로부터 높이 올리우신다는 것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다는 것을 암시하신 말이라는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32절이 십자가의 죽음을 뜻한다는 것을 쉽게 알지 못한다. 하지만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금방 알아들었다.하지만 이어지는 34절을 보면 그리스도는 영원히 자신들을 다스리는 왕으로 이해했기에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오면 메시야는 이스라엘을 영원히 다스린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십자가에 달려 죽는다고 하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무리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뜻은 알아 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앞으로 영광되게 하겠다는 말은 못 알아들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한 무리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한 것이다.

무리들은 23절의 인자가 영광 받을 때가 바로 32절의 인자가 십자가에 달릴 때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무리들은 어둠 가운데 서 있던 자들이다. 저들은 사탄의 영역에서 자신들을 사랑하던 자들이다. 그래서 메시야는 자신들의 탐욕을 이루어 줄 것이라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을 잘 살게 해 주지 않고 십자가에서 죽으면서 자신을 따라 죽으라고 가르치는 메시야는 자신들이 기다리던 메시야가 아니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메시야 를 기다렸다. 메시야를 그리스어로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 그런데 인자는 다니엘에 나와 있는 말이지만 예수님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가리킬 때 쓰시던 칭호이다. 처음에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인자가 곧 자신들이 기다리던 그리스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예수님은 자신들이 기다리던 그리스도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저들은 마지막에 도대체 인자가 누구냐고 물은 것이다. 이는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아니라며 거부한다는 뜻이다.

오늘날도 많은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듣기도 하고 성경을 읽거나 묵상하면서 듣기도 한다. 그러나 사탄의 통치 영역인 세상, 즉 어두움에 속한 사람들은 오늘 말씀에 나온 무리들처럼 듣기는 듣지만 깨닫지못하기에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우리의 생각과 감정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말씀까지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라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역인 빛에 속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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