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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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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요한복음 9:8-10

보고도 믿지 않는 영적 소경들

2024. 3. 21.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9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9:8-10 날 때부터 소경이었던 자가 보면서 집으로 돌아가자 이웃들과 그를 알던 사람들은 그를 보고도 그 사람이 맞다 아니다 논쟁을 벌였다. 그가 자신이 바로 그 소경 맞다고 하자 사람들은 어떻게 네 눈이 열렸는지 물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침과 진흙을 섞어 소경의 눈에 발라주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는데 그 소경은 그 말씀에 순종하여 가서 씻고 보면서 돌아왔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웃 사람들과 전에 소경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알아보고 그 사람이 맞다고 하기도 하고 아니라고 하다가 소경이었던 사람이 맞다고 하자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는지 물어보는 내용이다.

8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7절에서 보면서 돌아갔다는 말과 연결이 된다. 나면서부터 소경이었던 자가 보면서 집으로 돌아갔으므로 라는 듯이다. 이웃들과 전에 그가 거지였던 것을 본 사람들이 말했다. 거지였다는 말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거지였다는 뜻이다. 그를 알아본 사람들은 이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는 사람이 아니냐고 했다. 당시 세계에서는 소경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구걸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태어나서부터 소경인 사람이 눈을 뜨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그래서 9절에서 다른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 사람이라고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경인 사람이 눈을 떴기에 그 모습이 변해서 못 알아본 것이 아니다. 절대로 있을 수 없고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기에 보고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그 사람이 맞다 아니다 논쟁을 하는 모습은 그 소경이 완전히 치료되었다는 증거이다.

그러자 그 사람은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는 말은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내가 바로 그다” 라고 하며 자신이 하나님임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여기서는 물론 이 소경이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바로 전에 구걸하던 그 사람 맞다고 확증해 주는 말이다.

10절은 원어에서 또 다시 “그러므로” 라는 말로 앞 절과 연결된다. 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은 전에 소경이었던 사람 맞다고 했으므로 그들이 그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개역이나 새번역 모두 물었다는 말로 의미를 살려 번역했지만 원어는 단순히 말했다는 뜻이다. 그들이 말한 것은 그러면 어떻게 네 눈이 열리게 되었느냐는 것이다.

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이 눈을 뜨는 경우는 있을 수가 없기에 그를 알던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고도 믿지 않은 것이다. 흙으로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이 아니라면 그 어느 누구도 행할 수 없는 기적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기적을 보고도 그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을 보고도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으려 하지도 않는다. 어떠한 기적을 본다 해도 자신들이 알고 있는 사실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것이 사람들의 속성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마음의 문이 닫힌 영적인 소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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