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9:4-5 예수께서는 낮일 동안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 하고 밤이 되면 아무도 일할 수 없다고 하시며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제자들은 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을 보고 누구의 죄냐고 물었을 때 예수께서는 누구의 죄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려 하시는 일이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우리는 낮동안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 하고 밤이 되면 아무도 일할 수 없다며 예수님 자신이 빛이라 하시는 내용이다.
4절은 우리는 반드시 일을 해야만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그 일은 바로 앞에 나온 소경을 눈 뜨게 하는 일이다. 예수께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것은 제자들에게 해야할 일을 가르쳐 주기 위한 상징이다. 실제 제자들이 해야 할 일은 영적인 소경들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이다. 제자들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은 예수님을 보내신 분의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제자들을 통해 영적인 소경들의 눈을 뜨게 하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3절에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이 소경을 통해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그 일을 제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직은 낮일 동안 뿐이다. 곧 밤이 온다고 하셨다. 그 때는 아무도 일을 할 수 없다고 하셨다. 낮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 기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고 밤은 어린 양의 죽음으로 볼 수 있다. 낮은 일차적으로 빛되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일차적으로 가리킨다. 그러나 예수께서 온 세상의 빛으로 제자들과 함께 계시는 것은 지상사역 기간만이 아니다. 예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제자들과 함께 지금까지 빛을 비추고 계시기 때문이다. 밤이 오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을 가리킨다 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은 그의 계획된 사역의 성공적 완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 승천하심으로 세상의 빛되시는 것을 멈춘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그의 영광의 순간까지 살아가시는 동안 밝게 빛을 비추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상의 빛이신 예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셨고 그의 죽음 후에 그의 제자들이 그의 빛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데려온 것이다. 밤과 낮의 비유는 예수님의 사역과 그 사역의 마침을 상징할 수 있지만 이는 또한 영적인 영역도 함께 나타내는 것이다. .
5절에서 예수께서는 이어서 내가세상에 있는 동안에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다. 물론 이는 예수께서 지상 사역 기간 동안 세상의 빛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 기간만 세상의 빛이라는 뜻은 아니다. 1:4,5절에서도 요한은 예수께서 세상의 빛이시고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했다고 했다. 8-9절에서도 요한은 참 빛이 아니고 참 빛은 따로 있었는데 그 빛이 모든 사람을 비추고 있다고 했다.
초막절에 이러한 말씀을 하신 것은 초막절을 배경으로 이 말씀을 이해해야 한다. 초막절은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것을 기념하는 명절이다. 광야에서 그 백성들을 인도하던 빛이 이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온 세상에 빛을 비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광야에서도 불기둥이 그 백성들을 인도하던 빛이었던 것처럼 예수께서도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빛이 되신 것이다.그러나 그 빛은 그를 따르지 않는 악한 자들에게는 심판의 빛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빛은 예수님의 지상사역 3년 반동안만 비춘 빛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통해 온 세상을 밝히 비추시는 참 빛이시다. 그 빛은 어둠 가운데 있는 자들의 죄를 모두 드러나고 그를 믿는 자들에게는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빛이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경을 눈 뜨게 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영적 소경인 사람들에게 참 빛되신 예수님을 통해 눈을 뜨게 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