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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8:51-53

Dawn Word

요한복음 8:51-53

내 말을 간직하고 사는 자들은 영생을 얻을 것이다

2024. 3. 14.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8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8:51-53 예수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하고 있으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하자 대적들은 예수님께 확실히 미쳤다며 아브라함보다도 예언자들보다도 더위대하냐며 그들은 예수님께 자신을 어떤 존재로 조작하고 있느냐고 질문을 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님의 대적들은 예수님이 귀신을 모신 이단이라고 공격했지만 예수께서는 귀신을 모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모시고 아버지만 공경한다며 예수님은 자신의 영광을 찾지 않지만 아버지께서 대신 예수님의 영광을 찾아 주시고 영광을 돌리지 않는 자들은 아버지께서 예수님 대신 심판해 주신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자신의 말을 지키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하자 유대인이 예수께 미쳤다고 하는 내용이다.

51절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는 공식으로 시작한다. 이는 하나님의 불변의 진리를 전달할 때 쓰는 공식이다. 그 진리는 만약 누구든지 내 말을 지킨다면 영원히 죽음을 구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지킨다는 말은 본래 원어에서 잘 감시한다는 뜻이다. 마치 군인이 중요한 인물을 포로로 감시하라고 명령을 받았을 때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계속 감시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 말씀을 잘 간직하고 그 마음 중심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도록 계속 감시한다면 그 말씀이 삶의 길이 되어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지킨다는 말은 말씀을 따라 행하며 순종하려고 하는 것보다 먼저 말씀을 잊지 않고 계속 그 말씀이 나의 생각 속에서 떠나지 않도록 잘 감시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어서 만약 그렇게 예수님의말씀을 잘 감시하고 항상 생각 속에서 떠나지 않도록 한다면 죽음을 구경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새번역은 죽음을 겪지 않는다고 의미를 살려 번역했고 개역은 단순히 죽음을 보지 않는다는 말로 번역했다. 원문은 구경한다는 뜻인데 모두가 함께 모여 놀라운 광경을 구경하는 장면을 나타낸다. 인간은 모두 다 사탄의 죄의 권세에매여 있기에 모두가 다 영원한 죽음을 다 함께 구경하면서 영원한 지옥에 빠져드는 것을 구경하다가 모두 다 영원히 죽어갈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을 간직한 사람은 영원히 죽음을 구경하지 않는다는 것은 육체적 죽음을 겪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52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51절과 연결이 되는데 원어 성경에서 이 말에 괄호로 묶여있다. 일부 사본들에는 이 말이 빠져 있다는 뜻이다. 3세기 파피루스 사본 하나와 4세기 대문자 사본 두개에는 그러므로 라는 말이 빠져있다. 그러나 또 다른 3세기 사본을 비롯해서 대다수의 초기 대문자 사본들과 후기 소문자 사본들은 그러므로 라는 말을 포함하고 있다. 적지만 중요한 사본 세개가 그러므로 라는 말을 빼놓고 있는데다가 사본학에서 원문을 결정하는 기준 중에서 말이 잘 안되는 것이 원문이라는 원칙 때문에 이 구절에 괄호를 쳐 놓은 것이다. 그러나 사본의 증거가 압도적이고 문맥상 그러므로가 들어가야 자연스럽게 된결이 된다.

유대인들은 영원히 죽음을 구경하지 않게 된다고 하는 말씀을 육체적으로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뜻으로 오해했다. 그래서 52절에서 유대인들은 “이제 완전히 알았다” 라는 말로 예수께서 귀신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정을 지어 말했다. 개역이나 새번역 모두 단순히 알았다는 말로 번역했지만 원어는 이제 라는 말과 함께 완료형으로 되어 있기에 드디어 완전히 알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이어서 한 말은 아브라함도 죽었고 선지자들도 역시 죽었다는 말이다. 개역은 아브라함과 선지자들도 죽었다고 번역했는데 원어는 “아브라함은 죽었다. 또 선지자들도….” 라고 되어있다. 그렇기에 아브라함도 죽었다. 또 선지자들도 역시 죽었다고 말한 것인데 뒷부분에서는 죽었다는 말을 생략한 것이다. NASB나 ESV나 NIV도 새번역처럼 원어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번역했다. 반면에 의미를 살려 번역하는 성경인 NLT는 개역처럼 번역했다. 그러나 원어의 느낌 그대로 “아브라함은 죽었다. 그 밖의 에언자들도 모두 다….” 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데 당신은 말하기를 “만약 누구든 내 말을 간직하고 잘 감시한다면 결단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라고 했다고 대적자들은 예수께 말했다. 예수께서는 영원히 죽음을 구경하지 않을 것이라 했는데 대적들은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개역은 맛보지 않는다는 말로 원어 그대로 번역햇는데 새번역은 구경한다는 말과 맛본다는 말을 똑같이 죽음을 겪는다는 말로 의역했다. 구경한다는 말과 맛본다는 말은 삶의 큰 문제들을 표현하는 셈족어들의 전형적인 표현 방식이다. 이는 모두가 다 죽음을 구경하는 일에 참여하고 모두가 다 죽음을 맛보는 일에 참여한다는 뜻으로 둘 다 모두가 다 함께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죽음을 나타낸다.

아브라함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간직하고 늘 떠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구약의 예언서들을 기록한 예언자들도 역시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간직하고 늘 떠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이 뭔데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도 아닌 당신의 말을 잘 간직하고 늘 떠나지 않도록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게 한다는 것이냐고 조롱섞인 투로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당신이 귀신을 소유하고 있어 그런 능력을 행한다는 것을 완전히 알았다는 것이다.

53절은 “당신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더 위대하지 않지 않느냐? 이미 죽은? 그리고 선지자들도 역시 죽었다” 라고 대적들은 말했다. 위대한 조상 아브라함과 모든 예언자들이 다 죽었는데 당신이 그들보다 위대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말을 개역은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번역했고 새번역은 NIV를 따라 “당신은 스스로를 누구라고 생각하오?” 라고 완전히 의미를 살려 번역했다. 그러나 원어는 “너는 너 자신을 무엇으로 만드느냐?” 라는 뜻이다.

만든다는 말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자신을 그렇게 위대한 존재처럼 만들었다는 의미이다.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예수께서는 꾸며 만들어서 자신을 그렇게 위대한 존재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도대체 당신은 당신을 뭐라고 꾸며 만들고 있는거요?” 라는 뜻이다. 영원히 죽지 않도록 하는 일은 아브라함도 모든 예언자들도 못했고 심지어는 여호와 하나님도 그들을 영원히 죽지 않도록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당신 자신을 뭐라고 조작해서 말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보다 더 위대한 존재로 가짜로 꾸며 만들고 있다는 것이고 신성모독이기에 돌로 쳐 죽여야 한다는 의미이다.

요한은 예수님의 대적들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증명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요한복음 첫부분에서는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분이 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했다. 이제 예수님은 그 말씀을 계속 잊지 않고 간직하는 사람들을 영원히 죽지 않게 하시는 분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분은 유대인들이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 생각하는 아브라함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시고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라고 대적들의 질문을 통해 증명하는 아이러니이다. 예수님의 계명을 마음에 간직하고 절대로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잘 감시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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