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8:12-14 예수께서는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며 예수님과 함께 다닌다면 어둠 속에서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하시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자신이 자신에 대해 증언하는 것은 참되지 못하다고 했지만 예수께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셨기에 예수님의 증언은 참되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죄 없는 자가 먼저 치라고 하신 예수님을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떠나갔고 예수께서는 여인을 정죄하지 않겠다 하시며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12절은 원어에서 “다시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어떤 이는 다시라는 말이 이어지는 내용의 상황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단지 새로운 내용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앞에서 나온 간음한 여인의 이야기와 동떨어진 내용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주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7장에서 나온 논쟁과 계속 연결되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예수께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라고 하신 것은 여전히 초막절의 상황에서 말씀하고 계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자신을 생명의 빛이라고 하신 것은 살아있는 물과 함께 초막절의 중요한 주제이다. 미쉬나에 보면 네 개의 커다란 등잔대가 여인의 뜰에 있었는데 그 등은 초막절의 첫날 저녁에 불을 붙였는데 그 불빛은 축하하고 춤을 추는데 충분한 빛일 뿐 아니라 도시 전체에 보일만큼 밝았다고 했다(Mishina Sukkah. 5.2-4). 도시를 환히 비출 만큼 밝았다는 뜻이라기 보다는 성전이 산 위에 있었기에 도시 전체에서 다 보일만큼 불이 밝았다는 뜻일 것이다.
초막절은 출애굽 때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광야에서 먹이시고 길을 인도하시던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축제이다. 초막절에 물을 길어 붓는 의식은 광야에서 샘이 솟게 해서 물을 마시게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려는 것이다. 예수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하신 것도 예수님 자신이 광야에서 샘이 솟게 한 그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초막절에 불을 밝힌 것도 하나님께서 불기둥으로 그 백성들을 인도하신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이번에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다시 그러므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라고 하신 것은 그렇기 때문에 초막절에 예수님이 메시야인지 아닌지 논쟁한 것에 대해 다시 답변하시는 내용으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예수님의 주장이 7:41절과 52절에서 그리스도가 가 어떻게 갈릴리에서 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의 연속인 것이다. 7:53-8:11절을 제외한다면 8:12절은 7:52절과 연결된다다. 또 무리들의 논쟁인 40-44절과 산헤드린 공회에서의 사적인 대화인 7:45-52절을 제거한다면 8:12절은 7:39절과 연결되는 것이다. .
6장에서 7장의 내용은 요한이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생각나게 하는 구약의 세가지 주제를 뽑아놓은 것이다. 그 세가지는 6장에서 자신이 생명의 빵이라고 하신 것과 7장에서 자신이 살아있는 물이라고 하신 것과 8:12절에서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것이다. 이 세가지 주제는 모두 다 출애굽 때 광야에서 그 백성들을 인도하시던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자신이 메시야라는 것을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다수의 주석가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의 빛이 아니고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것은 모든 이방세계까지 비추는 빛이라는 뜻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본문이 초막절에 성전에서 하신 말씀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수께서는 초막절에 성전 뜰에서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일차적으로 세상이란 성전 아래에 어둠 속에 있는 예루살렘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산 위에 있는 성전 뜰에 있는 불빛들이 산 아래를 비추고 있는 상황이다. 마태복음 5:14절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면서 산 위에 세운 마을은 숨길 수 없다고 하셨다. 물론 그 의미는 온 세상의 빛이라는 의미로 확장되는 것이지만 본래 말씀하시던 상황에서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는다고 하셨다. 어두운 광야에서 방황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따랐기에 어두운 광야에서 방황하지 않고 하나님만 따라갈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바로 그 빛이시고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생명의 빛을 얻게 된다는 것은 생명의 빛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이는 예수님 자신이 제자들과 함께 하신다는 뜻이면서 또한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을 소유하여 영생을 얻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13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12절과 연결이 된다. 예수께서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메시야라는 주장을 하시자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 자신이 자신에 대해 증거하니 그 증거는 참되지 못하다고 했다. Mishna에 따르면 증거가 참되려면 다른 사람들의 증거가 필요한 것이다(Mishina. Ketuboth 2:9). 다른 증인들이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메시야라고 증거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자 14절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증거할지라도 예수님의 증언은 참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와서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신다는 것을 아신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시기에 증인이 필요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어서 그러나 너희는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고 하신 것이다. 이는 예수님을 대적하던 바리새파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생명의 빛이시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인도하시던 불기둥이시고 오늘날은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인 믿는 자들을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시는 생명의 빛이신 것이다. 예수님을 따라간다면 우리는 생명의 빛인 에수님 말씀을 소유하게 되어 평생 그 말씀을 따라 가면서 길을 잃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