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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7:47-49

Dawn Word

요한복음 7:47-49

스스로에게 저주 받은 자들이라 욕하는 유대교 지도자들

2024. 2. 17.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7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7:47-49 산헤드린 공회원인 바리새파 지도자들은 성전 경비병들을 향해 율법도 모르는 저주 받은 자들이라고 욕을 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를 잡으라는 체포영장을 들고 예수를 잡으러 갔던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를 잡지 않고 자신들에게 명령을 내린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돌아와 그 사람처럼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간접적으로 증언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리새파 사람들이 성전 경비병들을 향해 율법을 알지 못해 미혹되니 저주받은 자들이라고 욕하는 장면이다.

47절은 원어에서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성전 경비병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간접적으로 증언했으므로 화가 난 바리새파 사람들은 그들에게 “너희들도 미혹된 것이 아니냐?” 라고 말했다. 미혹되었다는 말은 길을 벗어났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완료형이기에 완전히 길을 벗어났다는 뜻이다. 구약에서 비유적으로 쓰일 때는 하나님 말씀의 바른 법도를 벗어나 우상숭배에 빠진다는 뜻이다.

요한복음에서는 7:12절과 여기에서만 나온다. 7:12절은 한편으로는 그리스도가 좋은 사람이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는무리를 미혹하는 자라며 양쪽이 반반인 것으로 표현했다. 더구나 7:12절에서는 현재형이기가 그 순간만 잠시 미혹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완료형이기에 완전히 미혹되었다는 뜻이다. 게다가 47절의 문맥은 다수가 그리스도라 하고 산헤드린 공회를 구성하는 바리새파 사람들만 아니라는 상황이다. 이제 대다수는 예수가 그리스도에게 미혹되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너희 마저도 미혹된 것이 아니냐?” 라고 한 것이다.

원어에서 48절은 “지도자들 중에 어느 누구라도 그를 믿는 자들이 있느냐?” 라고 되어있다. 지도자들이라는 말은 통치자들이라는 뜻이다. 48절 끝부분에는 “혹은 바리새파 사람들 중”서라도?” 라는 말이 붙어있다. 이들은 자신들과 같은 통치자들은 확실히 미혹된 자가 없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혹 바리새파 사람들 중에?” 라는 말을 끝에 붙여 말한 것은 확신이 부족한 것을 나타낸다. 지도자 라는 말은 통치자라는 뜻이다. 통치자 라는 말이 정치적 지도자가 아닌 대제사장이 의장으로 사회를 보는 산헤드린 공회 구성원들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들이 산헤드린 구성원들 중에는 그를 믿는 자가 확실히 없다는 주장도 틀린 말이라는 것이 바로 어지는 문맥에서 나온다. 51절을 보면 공회 회원인 니고데모도 예수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대세는 바리새파 사람들 조차 다수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12:42절에서는 지도자들 중에도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생겼지만 무서워서 드러내지 못했다고 했다. 7:12절에서는 반반인 것처럼 나오지만 갈수록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요한복음 전체의 문맥이다.

49절에서 분노한 산헤드린 공회원인 바리새파 사람들은 “율법을 알지 못하는 이 무리들은 저주받은 자들이라고 말했다. 이 무리라는 말은 성전 경비병들을 포함해서 예수가 그리스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뜻한다. 그러나 41절에서 예수가 그리스도다 아니다 라고 둘로 갈리어 논쟁을 벌인 사람들은 문맥을 보면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사 들이고 바리새파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사람들인 성전 경비병들도 저주받은 자들이라고 했기에 저주받은 부정한 자들이 섬기는 그 성전도 부정한 것이고 그들과 함께 있는 지도자들 역시 저주를 받은 자들이다.그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거절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놓인 것은 무리가 아니라 바리새파 사람들이라는 것이 아이러니이다.

이렇게 말한 이들은 유대교에서 정통 보수인 바리새파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율법을 알고 간직하고 있는 거룩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유대교 밖으로 내쳤다. 오늘날도 스스로 정통 보수를 주장하며 자신들만이 참되다고 생각하며 함부로 정죄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시 예수님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자신들이 다수이고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것을 지키기 위해 정통 보수라고 말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깨닫고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 뜻에 따르는 훈련을 일상의 삶으로 삼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구나 다 오늘 말씀에 나온 바리새파 지도자들이 된다. 특별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따르고 있어 종교 권력을 쥐고 명예와 권력을 누리고 있다면 그것을 지키려 하다보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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