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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7:37-39

Dawn Word

요한복음 7:37-39

성령이 생수처럼 넘칠 것이다

어둠 속에 펼쳐진 말씀과 빛 · 요한복음 1장

2024. 2. 13.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7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7:37-39 명절의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 일어서셔서 큰 소리로 외치시며 예수님 자신을 믿는 자는 그의 배에서 성령이 생수의 강처럼 흘러넘쳐 목말라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께서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고 예수가 계신 곳으로 오지도 못한다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이방 지역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에게 가서 그들을 가르치려는지 자기들끼리 말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명절 마지막 날에 일어서셔서 자신에게 와서 마시라고 하는 내용이다.

37절은 명절의 끝날 곧 큰 날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초막절은 8일 동안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여덟째 날인 안식일이기에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는 달리 일곱째 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초막절 행사에 초점을 두고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다. 초막절에는 실로암 연못에 가서 물을 길어다가 성전 제단에 붓는다. 매일 한번씩 붓다가 일곱째 날에는 일곱번을 붓고 여덟째 날에는 물을 길어다 붓지 않는다. 여덟째 날은 특별한 행사 없이 안식하고 명절을 마무리 하는 날이기 때문에 일곱째 날이 큰 날이라고 하는 것이다.

일곱째 날과 여덟째 날 둘 다 마지막날 큰 날이라고 불렀기에 알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일곱번 물을 길어다 붓는 행사에 초점을 맞춘다면 일곱째 날이 가장 중요한 큰 날이지만 명절을 되돌아보고 기도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면 여덟째 날이 가장 중요한 큰 날이기 때문에 어느 날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시끌벅적하고 기쁨이 넘치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일곱째 날이다. 그러나 조용히 지나간 7일을 되돌아 보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여덟째 날이다. 예수께서 일어서서 큰 소리로 외치며 말씀하셨다고 한 것을 보면 떠들석한 축제의 분위기였던 일곱째 날일 것이다.

마지막 날 큰 날이 일곱째 날인지 여덟째 날인지를 밝히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초막절의 의미를 배경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께서 다른 스승들과 마찬가지로 평소에는 앉아서 가르치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의 말씀을 강조하시기 위해 일어서서 큰 소리로 외치신 것이다. 만약 아무런 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간 7일을 되돌아 보며 기도하는 분위기라면 일어서서 큰 소리로 외치시지 않았을 것이다. 기쁨과 찬양들이 넘치는 축제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일곱째 날이었기에 많은 무리들에게 집중하게 하시려고 일어서서 큰 소리로 외치셨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곱째 날인지 여덟째 날인지 밝히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만약 누구든지 목이 마르다면 내게로 와서 마셔라” 라고 외치신 말씀을 초막절을 배경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막절 행사의 중심은 실로암 연못에 가서 물을 길어다가 성전 제단에 붓는 것이다. 이처럼 물을 길어다 붓는 의식의 목적이 비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 축제는 비오는 시기 바로 직전이라고 했다(Keener, 723)..건조한 사막기후에서 살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물어 바싹 마른 땅에 비가 내리는 것처럼 좋은 일은 없다.

비가 안오는 건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초막절 행사를 하는 것이고 가물어 메마른 땅에 비가 내릴 것이다. 초막절은 비가 오지 않아 비를 애타게 기다리며 물을 길어 일곱번 제단에 붓는 날에 예수께서는 갑자기 벌떡 일어서셔서 큰 소리로 “만약 누구든지 목이 마르다면 내게로 와서 마셔라!” 라고 외치신 것이다.

38절에서는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서 말한 것과 같이” 라는 말로 시작한다. 성경이라는 말은 항상 구약성경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말씀은 구약성경을 정확하게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다. 아마도 이사야 55:1절에서 “너의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라는 말씀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일 것이다.

이어서 살아있는 물의 강이 그 배에서부터 나올 것이라 했다. 이는 출애굽기에서 나오는 반석에서 샘물이 솟아나는 그림일 수도 있고 우기에 갑자기 비가 내려 평소엔 메마른 골짜기였던 와디에 갑자기 물이 솓아져 큰 강을 이루는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강이라 했기에 생명의 물이 골짜기 가득 흘러 넘치는 놀라운 장면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그의 배에서 이러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온다고 했다. 배란 히브리인들에게 감정이 자리잡는 곳이다. 사람의 몸속 가장 깊은 곳을 뜻하는 말이기에 영어나 우리 말로는 그 마음 깊은 이라 번역할 수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와 메마른 땅을 적신다는 것이다.

39절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요한이 설명한 내용이다. 이는 이것은 예수님 안에서 믿는 자들이 장차 받을 성령에 관해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성령을 물로 비유한 것이고 성령이 그 마음 깊은 곳에서 샘처럼 솟아나 큰 강을 이룬다는 것이다. 이어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했으므로 아직 성령이 사람들에게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 말씀은 메마른 땅에 비가 내리길 기대하던 축제의 마지막 날에 마치 메마른 사막과도 같던 사람들의 심령에 성령이 임한다는 것이다. 예수님 안에서 믿는 사람은 그 마음 깊은 속에서 예수님의 영인 성령이 생수의 강물이 흘러 넘쳐 메말라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도 우리 안에서 흘러넘쳐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적시고 목말라 죽어가는 그들을 생명의 말씀으로 살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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