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7:35-36

Dawn Word

요한복음 7:35-36

예수께서 하나님께로 돌아가신다는 말을 전혀 이해 못한 유대교 지도자들

2024. 2. 12.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7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7:35-36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께서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고 예수가 계신 곳으로 오지도 못한다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이방 지역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에게 가서 그들을 가르치려는지 자기들끼리 말했다.

이전 말씀에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잡으려고 성전 경비병을 보냈지만 예수께서는 조금 더 있다가 아버지께서 정하신 때에 아버지께로 돌아가신다고 하셨고 그 때는 찾아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라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유대 사람들은 예수께서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35절은 그러므로 그 유대인들이 자기들끼리 서로 말했다고 했다. 이는 34절에서 예수께서 너희가 찾아도 만나지 못할 것이고 예수께서 계신 곳에 올 수도 없다고 했으므로 한 말이다. 정관사와 함께 쓰인 “그 유대사람들” 이라는 말은 사복음서에서 26번 나오는데 요한복음에서만 25번 나오고 마가복음에 한 번 나온다. 요한은 이 말을 유대교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썼다. 특별히 당시 유대교를 실질적으로 이끌던 바리새파를 주로 가리키는 말이다.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한 것 때문에 논쟁이 시작되었는데 이제 예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를 두고 서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제 초점은 예수께서 어디로 떠나시는가에 있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께서 어디로 가려고 하기에 자신들이 그를 발견하지 못한다고 하는지 묻는다. 그러면서 그리스 사람들 가운데 흩어져 사는 사람들에게 가서 그리스 사람들을 가르치려는가? 라고 묻는다.

그리스 사람들 중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라는 말에서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라는 말은 원어에서 “디아스포라”인데 이는 신약성서에 딱 세번만 나온 용어로 흩어진 유대인들을 뜻하는 전문용어이다. 야고보서 1:1절과 베드로전서 1:1절에서 분명히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을 뜻하는 말로 썼다. 그래서 새번역은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이라고 의미를 살려 번역했다. 원어의 문자적인 의미는 그리스 사람들의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의미도 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dispersion among Greeks” 으로 번역하고 있다. 특별히 NLT는 원어를 완전히 갈아서 “the Jews in other lands” 라고 완전 의역을 했다.

어떤 이는 그리스어를 말하는 흩어진 유대인들에게 간다는 뜻일 수도 있고 이방인 개종자들에게 간다는 뜻일 수도 있다며 이방인 개종자들에게 간다 뜻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주석가들은 그리스 사람들 중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에게 가서 가르치려 한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신약성서에서 그리스 사람이라는 말은 국적이나 민족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알렉산더가 지중해 연안을 통일하고 유화정책을 썼기에 지중해 연안은 그리스어로 통일이 되었다. 예수님 당시 로마제국 전역에서는 모두 그리스어를 썼다. 그렇기에 그리스 사람을 가르친다는 말은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을 가르친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유대인들을 가르친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바울도 이방지역을 두루 다녔기에 이방인의 선교사라고 부르지만 잘못된 호칭이다. 바울은 거의 예외없이 이방지역에 사는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유대교를 믿던 이방인들도 믿는 자가 생겨났던 것이다.

36절은 원어에서 “그가 한 그 말이 무슨 뜻이냐?”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 말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너희가 나를 찾아도 나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말이다. 또 “나 있는 곳에 너희가 올 수 없다” 는 말도 이어져 나온다.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말 자체를 믿지 않기에 33절에서 “잠시 동안 너희와 함께 있다가 나를 보내신 분에게 간다” 라는 말도 전혀 이해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말을 믿었더라면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간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오셨다는 것을 인정하고 믿지 않는다면 그가 부활하셨고 승천하시는 것을 보거나 들었다 해도 믿지 않게 된다. 역사적 예수를 찾아야 진정한 예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기에 신약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은 제자들이 꾸며낸 것으로 생각하고 역사적으로 살았던 진짜 예수의 모습을 발견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한은 그의 복음서 전체에서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셔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라고 증언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고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신 분이라고 증언하는 것이 요한복음의 핵심이다. 그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부활과 영생을 믿는다 해도 그 신앙은 헛된 것이다.

요한복음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