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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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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요한복음 6:70-71

배신자를 다 아시면서도 기다리신 예수님

2024. 1. 25.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6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6:70-71 예수께서는 열둘을 택하셨지만 그 중 하나는 마귀라고 하셨는데 요한은 이 말씀이 유다를 가리킨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열 두 제자들에게 너희까지도 떠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제자들의 대표로서 예수님은 영생의 말씀을 가지고 계시고 자신들은 예수님을 완전히 믿고 완전히 알았기에 떠나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베드로의 대답에 응답하시며 열둘을 택하셨지만 그 중 하나는 마귀라고 하시는 내용이다.

70절은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는 말로 시작한다. 바로 앞에서 베드로가 베드로가 예수님께 영생의 말씀이 있다며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말한 것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이다. 만약 베드로의 고백이 베드로의 것이었다면 여기서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들, 즉 열두 제자들에게 대답하셨기에 분명히 베드로가 열두 제자의 대표로 대신 말한 것이다.

대답하시며 말씀하신 내용은 “내가 너희 열둘을 뽑아내지 아니했느냐?” 라는 질문이다. 예수님을 따르다가 예수께서 하늘에서 왔다고 하자 떠나가버린 제자들은 예수께서 뽑아낸 사람들이 아니었고 그들이 예수님을 택하여 따랐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열두 제자들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택한 것이 아니고 예수께서 많은 무리들 중에서 골라 뽑아내셨다는 것이다. 그것은 앞에서 하나님께서 골라서 보내신 사람들이라고 하셨기에 결국 하나님께서 골라 뽑으신 것이다.

그런데 그 중 하나는 마귀라고 했다. 새번역은 악마로 번역했지만 이 말은 본래 이간질하는 자라는 뜻으로 신약성경에서 항상 사탄을 가리키는 말로 쓴 말이다. 다수의 주석가들은 귀신들의 왕인 사탄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여기서는 정관사 없이 하나의 마귀라고 쓴 것은 열둘 중 하나라는 뜻으로 쓴 것이지 사탄의 졸개들인 여러 귀신들 중 하나라는 뜻은 아니다 .

그러나 열두 제자들 중 하나가 사탄 그 자체라는 뜻이 아니라 그를 조종하는 자가 사탄이라는 뜻이다. 마태복음 16:23절에서도 예수께서 베드로를 향해 사탄이라고 하셨다. 사탄이 이끄는대로 말했기에 베드로를 향해서도 사탄이라고 하신 것이다. 따라서 제자들 중 하나도 사탄에게 넘어가 사탄의 조종을 받고 있기에 너희 중 하나는 사탄을 뜻하는 마귀라고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열둘을 미리 아시고 무리들 중에 골라 뽑아내셨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예수께서 잘못 뽑으신 것이고 예수님의 책임인가? 아니면 예수께서는 자신을 팔 자로 처음부터 유다를 택하셔서 멸망하게 하셨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이는 하나님의 책임이 된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셨고 하나님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로보트로 만들었다고 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불러주신 인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따를 수도 있고 하나님을 욕하고 돌아서서 마귀의 편에 설 수 도 있도록 인간을 지으셨기 때문이다. 인간의 안에 있는 하나님께 반역하는 마음이 그 책임이지 하나님의 책임이 아니다. 유다는 배신자의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선택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해석이다. 예수께서는 다 아시면서도 하나님의 자비로 열두 제자에 속하는 특권을 주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이고 한결같은 사랑이다. 유다가 사탄의 영향을 받아 비극적인 인물이 된 것은 책임이 악한 선택을 한 그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구약의 예언서들에도 끊임없이 배신할 줄 아시면서도 그 백성들에게 한결 같은 사랑으로 자비를 베푸시며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온다. 예수님께서도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며 열두 제자들을 택하신 것이다. 사실 베드로도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했는데도 계속해서 기회를 주시며 회개하고 돌아오길 바라셨다. 이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이지 하나님께서 유다를 멸망의 도구로 택하신 것은 아니다. 사탄이 유다의 마음에 침투했는데 유다는 그러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갔기에 사탄을 뜻하는 마귀라고 하신 것이다.

71절은 예수님의 말씀을 요한이 설명하며 증언하는 내용이다. 이것은 시몬 가룟의 아들을 가리켜서 말한 것이라고 했다. 가룟이라는 말은 원어에서 “이스카리오쓰” 인데 “이스”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카리오쓰”는 지명이다. 케리옷이라는 지명은 유다에도 있고 모압에도 있지만 유다에 있는 지명일 가능성이 높다. 유다만 갈릴리 출신이 아니고 유다 출신이다. 그는 열둘 중 한 사람으로 예수를 넘겨줄 사람이었다고 요한은 증언한다.

예수께서 유다를 마귀로 말씀하신 것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경고이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신 자들 중에도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가 멸망의 길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따를 수도 있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 하나님을 배반하고 멸망의 길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인간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무조건 순종하도록 프로그램 되어있다면 그러한 자들의 찬양은 하나님께 기쁨이 될 수 없다. 죄인 하나라도 돌아오길 간절히 기다리실 필요도 없다. 우리 모두는 유다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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