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63-64 예수께서는 생명을 주는 것은 성령이고 육신의 생각은 아무 유익이 없다며 예수께서 이미 완전히 하셨던 말씀들이 곧 성령께서 하신 일들이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고 하시며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을 다 아신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며 불평을 하자 예수께서는 스스로 아시고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구경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생명을 주는 것은 성령이라며 예수께서는 제자들 중에 믿지 않는 사람이 누구인지 다 알고 계셨다는 내용이다.
63절에서 예수께서는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라 하셨다. 생명을 주는 것이라는 말은 개역에서 살리는 것이라고 번역했는데 이 말의 문자적인 의미는 생명을 만든다는 뜻이다. 이 말은 요한복음 5:21절에서도 나오는데 아들도 아버지처럼 죽은 자들을 살리신다고 할 때 썼다. 바울서신들에서도 7번 나오는데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나 성령께서 죽은 자들을 살리신다고 할 때 썼고 율법은 죽은 자를 살릴 수 없다고 할 때도 썼다.
예수께서는 생명을 만드시는 분이시다. 태초에 천지 만물을 창조하실 때 생명을 만드셨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는 죽은 자들을 살리셔서 새로운 생명을 만드신 것이다. 그렇게 생명을 만드시는 분은 예수님의 영인 성령님이시라는 것이다. 59절에서 예수께서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라고 하시며 그것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산다고 하셨다. 그렇게 생명의 빵을 먹으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의 육신을 먹으라고 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영인 성령을 먹으라고 하신 것이다. 빵을 먹으면 빵이 몸 안에 있는 것처럼 성령께서 그 사람 안에 있어야 산다고 하신 것이다.
성령과 반대로 대조되는 단어는 육이다. 육은 아무 유익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육이란 살과 피를 가진 육신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 없이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존재를 뜻하는 말이다. 로마서 8:6절에서도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라고 하며 육신과 영을 비교했다. 8:7절에서는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했다. 더 나아가서 8:9절에서도 “만약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고 했다.
여기서 육신이란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는 단순한 인간 존재의 영역을 가리킨다. 니고데모가 예수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나 믿지 않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를 정죄한 것도 육신의 생각을 따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신이라는 말은 육신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그 안에 내재하지 않는 인간 존재들을 가리킨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성령께서 내주하지 않는 육신은 아무 유익이 없다고 하신 것이다.
이어지는 예수님의 설명을 보면 성령과 육신의 관계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들이 영이고 생명이라 하셨다. 개역은 “말” 이라고 단수로 번역했다. 새번역은 “이 말” 이라 번역해서 마치 바로 앞에서 한 그 말인 것처럼 오해하기 쉽도록 번역했다. 하지만 원어는 “말들” 그것도 예수께서 이미 전에 완전히 다 말씀하신 그 모든 말들이다. 그 말씀들이 바로 영이라는 것은 성령님이시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63절에서 두번째 나온 영을 소문자로 번역했다. 성령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한 것이다. 하지만 NIV는 대문자로 번역해서 성령님으로 해석했다. 물론 말씀 자체가 성령님이라는 뜻은 아니다. 예수께서 이미 완전히 가르쳐 주신 말씀들이 곧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이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다.
그래서 64절에서 예수께서는 “너희 가운데 믿지 않는 어떤 자들이 있다”고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이미 완전히 말씀해 주신 말씀들을 다 듣고도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 안에 성령님께서 계시지 않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성령께서 내주하셔서 깨닫게 해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예수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예수께서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고 하신 말씀을 요한이 설명하여 증언한다.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알고 계셨다는 것이다. 알고 계셨다는 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완전히 다 알고 계셨다는 뜻이다. 이는 예수님의 전지하심을 나타내는 말이다. 요한은 예수께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다 알고 계시는 전지하신 하나님이시기에 누가 믿지 않을 자인지 처음부터 완전히 다 알고 계셨다는 것이다. 또한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도 처음부터 완전히 다 아셨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뒤 약속대로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오셨다. 그 이전에는 어떤 제자도 예수님의 말씀을 완전히 깨닫고 생명의 말씀으로 받아들인 자가 없었다. 모두가 자신들의 생각인 육신을 따라 듣고 판단하고 선택적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사복음서 전체는 모두 다 제자들이 그렇게 예수님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나서는 완전히 변화된 것이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다.
성령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은 사람과 성령 받지 못한 육신은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구별이 된다. 자기 육신의 생각과 욕심을 따라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생각에 맞는 것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직도 멸망할 육신 가운데 사는 것이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며 순종하려고 애를 쓰는 사람은 성령께서 그 안에 내주해 계시고 이미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