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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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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요한복음 6:60-62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제자들

어둠 속에 펼쳐진 말씀과 빛 · 요한복음 1장

2024. 1. 20.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6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6:60-62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며 불평을 하자 예수께서는 스스로 아시고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구경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하셨다.

이전 말씀은 이 생명의 빵은 너희 아버지들이 먹고도 죽은 그 빵과 같지 않으며 이 빵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산다고 하셨는데 이는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하신 말씀이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어렵다고 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인자가 자신이 있던 곳으로 올라가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시는 내용이다.

60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앞부분과 연결이 된다. 앞에서 예수께서 가르치신 것이 불편했으므로 라는 뜻이다. 제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이 말씀은 어렵다” 라고 말했다. 여기서 어렵다는 말은 사복음서에서는 마태복음 25:24절과 여기에서만 나오는 말인데 본래 너무 단단해서 깨기 어려운 물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제자들이 듣고 “이 말씀은 어렵다” 라고 한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기 보다는 듣기에 불편했다는 뜻이다. 어렵다는 말의 의미가 너무 강하다는 의미보다는 참을 수 없다는 뜻이다. 듣는다는 의미는 순종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을 듣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이 아니라 강한 거부감을 느끼며 순종할 수 없다고 수군거렸다는 뜻이다..

대부분 여기서 제자들이란 열 두 제자들이라기 보다는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제자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66절에서 제자들 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다고 한 그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보고 다윗과 같은 왕으로 여겨 따라다녔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들이 갖고 있던 상식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을 말씀이었던 것이다. 61절에서도 이들 제자들은 불평을 하고 있었다는 말을 보아도 어렵다는 뜻이 아니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다시 물어보고 가르쳐달라고 했을 것이고 떠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 받아들일 수 없었을까? 어떤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를 네가지로 정리해서 말한다. 첫째 그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이 가리키는 영적 실체보다는 먹을 것과 정치적인 메시야와 특별한 기적을 행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둘째 그들은 종교적인 문제에서 조차도 자신들의 권위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셋째 그들은 예수님이 모세보다 더 위대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유일한 존재이며 생명을 줄 권한을 부여 받았다는 것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넷째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으로 비유한 빵에 대한 비유가 자신들의 명백한 금기를 공격하는 것이었기에 그랬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많은 제자들이 반감을 가진 모든 가능한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특별히 전후 문맥을 통해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61절은 그러나 예수께서 그의 제자들이 이것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스스로 아셨다고 했다.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아신 것이 아니라 그들 끼리 불평하는 것을 자신의 통찰력으로 파악하셨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신 말씀은 “이것이 너희에게 걸림돌이 되느냐?” 라는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생명의 빵이 너무 단단해서 먹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이 어렵다는 말의 문자적인 뜻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주신 생명의 빵이 너무 단단하게 느껴져서 걸림돌이 되었느냐고 하신 것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주신 빵이 단단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이 단단해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걸림돌이 되었다는 것이다.

62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하며 만약 인자가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구경한다면?” 이라고 하셨다. 어떻게 하겠느냐는 말은 의미를 살리기 위해 원어에 없는 말을 넣은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불편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은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것이고 하나님과 자신을 동일시 했던 것이다. 우리는 제자들의 모든 가능한 반감을 다 설명하기 보다 전 후 문맥을 통해 파악해야 한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많은 제자들은 유대인들이 전통적으로 기다리던 메시야관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구약성경이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기심과 자신들의 바라던 것을 선입견으로 갖고 구약성경에 나타난 메시야를 그렇게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님이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서 세우실 위대한 왕으로 보았다. 자신들을 잘 살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따라다녔다. 그러나 예수께서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하고 하나님과 동일한 권위를 갖고 있다고 하시자 예수님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던 것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은 많은 제자들과 다른가? 역시 각자의 선입견을 가지고 성경을 받아들이고 자기 중심적으로 예수님을 해석하고 받아들이지 않는가? 미국에서 일어난 번영신학이나 한국에서 일어난 기복신앙은 결국 오늘 말씀에 나온 예수님께 반발심을 가지고 불평을 했던 사람들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고 예수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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