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36-37 예수께서는 무리들에게 생명의 빵이신 자신을 보고도 믿지 않는다며 하나님께서 예수님 자신에게 보내신 사람들은 다 자신에게 나올 것이고 예수님 자신에게 나오는 사람들은 결코 내어쫓지 않으신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무리들이 하늘에서 내리는 생명의 빵을 항상 달라고 하자 예수께서는 예수께로 오면 결코 주리지도 않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된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보고도 믿지 않는다며 아버지께서 예수께 주시는 사람은 다 예수께 나아오며 물리치지 않을 것이라 하시는 내용이다.
36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한다.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빵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신 것과 반대가 되는 내용이 이어진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미 말씀하신 것은 “너희가 나를 보고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새번역은 “나를” 이라는 말에 대괄호로 표시해 놓았다. 이는 어떤 사본이는 이 말이 없다는 뜻이다. 2세기 사본은 P66을 비롯하여 4-5세기 사본들과 그 밖의 절대 다수의 사본들은 본들은 “나를” 이라는 말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4-5세기 대문자 두개는 "나를" 이라는 말이 삭제되어있없다. 사본의 증거로만 본다면 “나를”이라는 말을 포함한 것이 원본이다.
그러나 중요한 4-5세기 사본 두개가 “나를” 이라는 말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에 사본학자들은 "나를” 이라는 말이 문맥에 따라 후대에 삽입한 것으로 본다.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다면 짧은 것을 원문으로 보기 때문이다. 성경 원문의 여백에 추가로 적어 넣는 경우는 있지만 삭제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절을 포함한 가장 오래된 사본인 2세기 파피루스 사본 P66이 이 부분 포함하고 있기에 “나를” 이라는 말이 원문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사본의 증거가 자신들의 해석과 맞으면 입에 거품을 물고 사본들이 분명히 맞다고 주장하지만 사본의 증거가 자신들의 견해와 다르면 다른 꼬투리를 잡아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하는 것이 서구 학자들이다.
다수는 “나를” 이라는 말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 원문이 아니라고 보고 예수께서 이미 말씀하신 보고도 믿지 않는다는 것은 26절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나를" 이라는 말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원문일 것으로 보고 26절을 가리킨다고 하면서도 “나를” 이라는 말이 포함된 것이 원문일 가능성도 있다며 그럴경우 요한복음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일을 가리킨다고 애매하게 양다리 걸치기도 한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모든 말씀을 다 기록한 것이 아니기에 요한복음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예수께서 이전에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을 수 있다. “나를” 이라는 말이 포함된 것이 분명히 원문이고 오늘 본문에 나온 예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은 예수를 오직 능력을 받은 사람으로 왕이 될 사람으로만 믿었고 아버지의 말씀과 행위를 완전하게 표현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지는 않았기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37절에서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모든 사람은 다 예수께서 올 것이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예수께서 행하신 것을 보고도 믿지 않고 대적하는 사람들은 아버지께서 선택하시고 예수께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람들이 아니라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신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어서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밖으로 내어쫓지 않는다고 하셨다. 원어에서는 내어쫓는다는 안에 “밖으로” 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기에 “밖으로” 라는 말이 필요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라는 말이 원문에 있는 것은 결코 내어쫓지 않는다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아버지께서 예정하신 사람들을 예수께서 내어쫓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예수께서 강조하시는 것은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신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하신 모든 기적들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신 것이고 그 기적들을 보고 예수님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이기에 결코 물리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고도 믿지 않고 예수님을 대적하며 다른 더 큰 증거를 내 놓으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버지께서 보내신 사람이 아니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보내지 않은 사람들은 오늘 말씀에 나온 사람들처럼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는다. 믿음이란 기적을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도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다며 기적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아버지께서 보내신 사람들이라면 기적을 보고도 믿지만 기적을 보지 않았어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것이다. 예수님이 분명히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