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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6:14-15

Dawn Word

요한복음 6:14-15

홀로 산으로가신 예수님

어둠 속에 펼쳐진 말씀과 빛 · 요한복음 1장

2024. 1. 2.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6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6:14-15 예수께서는 기적을 본 무리들이 자신을 모세와 같은 예언자라고 말하며 왕으로 삼으려 하자 그 무리들에서 탈출하여 또다시 홀로 산으로 가셨다.

이전 말씀에서 무리들이 배불리 먹고 난 뒤에 예수께서는 잃어버리는 것이 하나도 없도록 하라고 명령하셔서 남은 조각들을 모으니 열 두 광주리에 가득찼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러한 표징을 보고 사람들은 그 예언자라고 했고 왕으로 삼으려 하자 혼자서 산으로 물러가셨다는 내용이다.

14절은 원어에서 그러므로 라는 말로 앞부분의 기적과 연결이 된다. 사람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을 보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참으로 세상에 오시기로 된 그 예언자라고 했다. 그 예언자란 신명기 18:15절에서 모세가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킨다고 한 그 예언자 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세워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실 때 광야에서 만나를 먹이신 일을 떠올렸기 때문일 것이다.

15절도 원어에서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사람들이 기적을 보고 모세와 같은 선지자라고 말하였으므로 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아셨다는 것이다. 무엇을 아셨는가 하면 무리들이 와서 자신을 잡으려고 한다는 것을 아셨다는 것이다. 새번역은 “억지로 모셔다가” 라고 번역했지만 원어는 낚아채거나 강탈한다는 뜻이다. 같은 말이 요한복음 10:12절에서는 이리가 양을 늑탈한다고 할 때도 쓴 말이다. 저들은 예수님을 이리가 양을 낚아채듯 에수님을 체포하려는 의도를 다 아셨다는 뜻이다. 이는 저들이 행동하기도 전에 저들의 마음을 다 아신 것이다.

저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모세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 냈지만 이제 모세와 같은 그 예언자는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구출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 예언자가 곧 자신들의 왕이 되어 다윗시대와 같은 강력한 제국을 이루어 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성경을 자신들의 탐욕의 눈으로 해석하고 가르쳤기 때문에 모두가 다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또다시 혼자서 산으로 물러가셨다고 했다. 물러갔다는 말은 본래 특별히 전투에서 후퇴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여호수아 8:15절에서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거짓으로 패한 척하고 도망갔다고 할 때도 쓴 말이다. 마태복음 14:23절과 마가복음 6:46절에서는 같은 기적 후에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셨다고 했다. 그러나 요한은 예수께서 또다시 그들에게서 도망하여 홀로 산으로 가셨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왜 예수께서 그들에게서 도망하신 것일까? 이는 그들의 관심이 음식과 승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을 드러내셨다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무리들을 기적으로 먹이신 것은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을 드러내시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들을 다시 광야로 인도하여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무리들은 단지 음식에만 관심을 두고 예수님을 로마에서 해방시켜서 자신들을 잘 살게 해 줄 왕으로 삼으려 했기에 도망하신 것이다.

그러한 도망에는 또다시 라는 말이 붙어있다. 예수께서 자주 그렇게 하셨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는 무리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는 것에 예수님의 마음도 유혹을 받으셧다는 뜻이다. 이는 마치 사탄이 예수님께 천하만국의 보여주며 그 영광을 주겠다고 유혹한 것과도 같다. 예수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에 그런 유혹을 느끼셨고 그 때마다 그러한 유혹의 자리에서 떠나 홀로 산으로 가신 것이다. 산으로 도망하신 예수님은 그 때마다 마태와 마가가 증언한 것처럼 기도하셨을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사람들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셨을 것이다.

우리도 역시 세상적인 영광의 유혹을 받을 때가 있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합리화하지만 사실 대부분 자신들의 욕심을 합리화하는 것이다. 우리도 그러한 유혹을 받을 때는 그러한 유혹의 자리에서 탈출하여 도망해야 한다. 패해서 도망하는 것이 아니라 작전상 후퇴이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영원한 나라의 영광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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