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33-35 예수께서는 요한이 자신에 대해 증거했을 때 자신들의 기다리던 메시야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요한이 살아있어 작은 빛을 비추는 동안에만 그 빛을 보고 기뻐 찬양을 했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님과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이 진리인 이유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지금도 계속해서 그 말씀이 진리라고 증언해 주시기 때문이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요한이 이 진리에 대해 증언을 했지만 예수께서는 사람으로부터 증언을 취하지 않는다며 너희가 잠시 타며 비추다 꺼져버린 요한의 빛을 보고 크게 기뻐하며 찬양했다고 하시는 내용이다.
33절에서 예수께서는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냈고 요한은 진리에 대해 증거했다고 하셨다. 1:7절을 보면 요한은 그 빛을 증언하러 왔다고 했다. 그래서 요한은 진리에 대해 증거했다고 하신 것이다. 1:19을 보면 유대교 지도자들이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누구냐고 물은 내용이 나온다. 요한은 분명히 빛이시고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한 사람이다. 특별히 33절 뒷부분에서 증언했다는 말은 완료형이기에 진리에 대해 완전히 증언했다는 뜻이다. 요한은 자신이 받은 사명을 완전히 다 마친 것이다.
34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한다. 요한이 그렇게 자신에 대한 증언을 완전히 다 마쳤으나 라는 뜻이다. 이어서 “나는 사람으로부터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라고 하셨다. 32절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진리라고 증언해 주시는 분은 따로 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요한의 증거가 필요없다고 거부하신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증언해 주시기에 이보다 더 분명한 증거는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요한을 언급하신 이유는 다만 너희로 구원을 얻게 하려는 것이라 하셨다. 요한은 예수에 대해 증언을 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를 믿도록 도운 사람이기 때문에 요한에 대해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만약 요한이 예수님을 증거한 것을 예수님의 대적들이 받아들인다면 그들은 예수님을 대적하는 것에서 돌아서고 구원을 받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다.
많은 사람들이 요한을 의인으로 인정하고 요한에게 나아와 침례를 받고 그가 전하는 말을 들었다. 예수님을 대적하던 사람들 조차도 요한은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35절에서 “그는 등불이었다” 라고 하신 것이다. 요한은 참 빛이 아니라 등불이라는 것이다. 어떤 등불인가 하면 “태워지면서 빛을 내는” 등불이라고 설명을 덧붙이셨다. 잠시 태워지는 그 순간에만 작은 빛을 내는 등불이고 다 타면 꺼지는 램프의 특성을 가지고 요한을 설명하신 것이다. 이는 참 빛이신 예수님 자신과 대조하는 말이다.
35절 뒷부분은 “그러나” 라는 말로 이어진다. 요한은 참 빛이 아닌 잠시 태워지다가 꺼져버릴 빛이지만 그러나 너희는 즐거워하였다는 것이다. 즐거워한다는 말은 시편에서 큰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주로 쓴 말이다. 요한복음 8:56절에서도 나오는데 아브라함이 예수님의 때를 볼 것을 즐거워했다고 할 때도 쓴 말이다. 요한이 자신의 뒤에 구약에 예언된 하나님의 메시야가 올 것이라고 하자 모두가 기뻐하며 즐거운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기뻐 찬양하며 노래하던 그 기쁨은 잠깐 있다가 사라졌다. 그래서 그의 빛이 있던 잠깐의 시간 동안만 기뻐 찬양하고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오면 자신들이 로마제국에서 해방이 되고 다윗시대와 같이 주변 모든 나라를 정복하여 강력한 제국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한이 메시야가 온다고 하니 그렇게 입이 찢어지라 기뻐하며 기쁨의 노래를 부른 것이다. 그러나 작은 불꽃이 금방 꺼져버리고 요한이 증언한 진짜 메시야가 나타나자 모두가 실망하고 낙심하며 결국은 분노해서 예수님을 죽인 것이다.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생각으로 하나님 말씀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며 잠시 기뻐하다가 하나님의 뜻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면 분노하고 그 말씀을 거부하는 모습은 오늘날도 똑같다. 내 욕심으로 기도한 것이 성취되었을 때는 잠시 불꽃놀이 같은 기쁨으로 잠시 하나님을 찬양하다가 그 불꽃이 사라지면 또 다시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이다. 우리는 불꽃놀이 같은 세상 영광을 보고 기뻐할 것이 아니라 영원한 빛이시고 참된 빛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간직하고 따라가며 기뻐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영원한 기쁨을 누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