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1-4 예수께서 어느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가셨는데 베데스다라는 연못 곁에 많은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전 말씀에서 왕의 신하는 가버나움으로 내려오다가 자기 종들을 만나 아이가 살아났다는 말을 듣고 시각을 확인해 보니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 시각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사실로 인해 그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다시 유대지방으로 가셔서 베데스다 연못에서 병자를 치료하시는 내용의 시작 부분이다.
5:1절은 “그 일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라는 말로 시작하며 시간과 장소가 바뀌었음을 나타낸다. 여기서 유대인의 명절이 어떤 명절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어떤 이들은 유월절이라고 말하지만 그러한 증거는 없다. 4세기 Codex Sinaiticus를 비롯해서 다수의 후대 사본들에는 명절이라는 말에 관사가 있다. 그렇다면 이는 초막절이 된다. 그러나 오래되고 권위있는 대다수의 초기 사본에는 관사가 없다. 따라서 어떤 명절인지 알 수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게다가 요한복음에는 유월절이라는 말이 네번이 나온다(2:13; 6:4; 11:55; 18:28). 다른 곳에서는 유월절이라고 분명히 말한 뒤 여기서는 그냥 명절이라고 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이 기적에서 중요한 초점은 어떤 명절이냐에 있지 않고 안식일에 기적을 행하신 것에 논쟁이 생겼다는데 있다.
2절은 예루살렘 양의 문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었다고 했다. 개역은 베데스다로 번역하고 새번역은 베드자다로 번역했다. 이는 4세기 사본인 Codex Sinaiticus에 베드자다로 기록되어 있고 그 밖의 대다수의 사본들은 벳세다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오늘날 주석가들은 비록 베드자다가 4세기 사본 하나가 증거하고 있지만 베드자다가 원문이라고 본다. 쿰란동굴에서 발견된 코퍼 스크롤이 베드자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사본들은 벳새다로 기록하고 있기에 벳세다가 옳다고 본다. 벳세다가 옳다면 요한은 연못이름의 상징적 의미보다 실제 장소를 가리키는 것이다. 요한은 거기에 다섯개의 주랑이 있었다고 증거한다. 주랑이란 기둥과 지붕만 있는 공간이다.
3절은 이 주랑 안에 많은 환자들 곧 눈먼 사람들, 다리저는 사람들과 중풍병자들이 누워있었다고 했다. 이어서 3절 뒷부분에서 4절은 새번역에 두겹의 대괄호로 묶어두었다. 이는 후대의 사본들에 추가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7절에 나타난 병자의 말을 근거로 전해지던 전설을 후대에 추가해서 넣은 것이다. 이는 원문은 아니지만 왜 많은 병자들이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오늘 본문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상황을 설명한 것이기에 이어지는 내용 다음에 적용을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