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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4:39-42

Dawn Word

요한복음 4:39-42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완전히 듣고 완전히 믿은 수가 사람들

어둠 속에 펼쳐진 말씀과 빛 · 요한복음 1장

2023. 12. 2.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4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4:39-42 사마리아 여인의 증언을 듣고 예수께로 나온 수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완전히 듣고 완전히 믿게 되었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심지도 않은 것을 거두는 기쁨에 참여하게 된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함께 머물기를 요청하자 예수께서는 그곳에 머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39절 앞부분은 “그러나 그 도시로부터 나온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 여자가 증언한 말씀을 통해서”. 라고 말한다. 여기서 강조점은 그 여자가 증언한 말씀을 통해서 사마리아의 수가라는 도시에서 나온 많은 사람이 믿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믿었다는 말은 여인의 증언을 듣고 계속해서 믿었다는 뜻이 아니라 한번 믿었다는 뜻이다. 유다나 갈릴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믿었다는 말은 요한이 주로 사용한 말이다. 오직 요한복음에서만 6번이 나오는데 그 중 네 번은 표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고 할 때 쓴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사마리아 사람들은 여인이 증언한 말을 듣고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증언은 나의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했다는 것이다. 사실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이 행한 모든 것을 다 말하지 않았다. 오직 남편이 몇 명 있었는지 말했을 뿐이다. 이러한 표현은 한국 사람들도 흔히 많이 쓰는 과장법이다. 예수께서 이 여인의 과거를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전지하신 능력으로 기적이다. 그러나 사마리아의 수가 사람들은 직접 그 기적을 경험하지 않고 여인의 증언을 듣고 믿었다는 것이다. 유대 사람들은 기적을 직접 보고서도 믿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던 것과 대조가 된다.

40절은 “그러므로 그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께 왔을 때” 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러므로 라는 말은 여인의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으므로 라는 뜻이다. 그들이 예수께 와서 자신들과 함께 머물러 달라고 간청을 했다. 청한다고 번역된 말은 원어의 의미를 약화시킨 번역이다. 원어의 본래 의미는 간절히 애원한다는 뜻이다. 이는 그들이 예수가 바로 자신들이 기다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실 모세와 같은 예언자라고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 간절히 애원하는 것이다. 이들은 모세가 율법을 준 것처럼 자신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길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거기에서 이틀을 머무셨다.

41절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믿게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41절 끝에 붙인 말씀은 “그의 말씀 때문에” 라는 말이다. 39절에서는 여인의 증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직접 예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이번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더욱 많다는 말은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Many more”로 번역했는데 원어도 서로 다른 많다는 말이 두 번 겹쳐서 강조한 것이다. 증언을 들었을 때도 많이 믿었지만 직접 들었을 때는 많고도 또 많은 사람들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42절에서 그렇게 믿게 된 많고 많은 사람들이 여인에게 말하기를 우리는 더 이상 네가 말한 것 때문에 믿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서 그들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직접 듣고 알았다는 것이다. 들었다는 말과 알았다는 말은 둘 다 원어에서 완료형이기에 완전히 들었고 완전히 알았다는 뜻이다. 무엇을 알았는가 하면 이 사람은 진짜로 세상의 구주시라는 것이다. 구주라는 말은 신약에서 예수께 쓰인 말이다. 이는 잡혀서 묶여 죽을 위기에 있는 사람을 구해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세상의 구주”라는 말은 성경에서 딱 한번만 나온 말이다. 사마리아 수가 사람들은 예수가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구원할 구주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처음에 많은 수가 사람들은 여인의 말만 듣고도 믿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께 나와서 직접 듣고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믿으며 그가 세상을 구원할 구주라고 고백을 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오면 유대인들을 구원하여 위대한 나라를 세워줄 것으로 믿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기적들을 보고 믿었다. 하지만 사마리아 사람들 멸시를 당하면서도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가르쳐줄 모세와 같은 예언자를 기다렸던 것이다.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셔서 말씀으로 자신들을 구원해줄 구주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여인의 말만 듣고도 달려나왔고 직접 듣고는 세상을 구원할 구주라고 고백을 한 것이다.

믿음은 이처럼 들음에서 나는 것이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의 증언을 듣고 예수께로 나오고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으며 완전히 믿게 되는 것이다. 요한복음 2:23-25절에서 예수께서 유월절에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믿게되었지만 그렇게 기적을 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몸을 맡기지 않으셨다고 했다. 믿음이란 먼저 믿은 사람의 증언을 듣고 믿기 시작하는 것이고 직접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완전히 믿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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