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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요한복음 › 4:9-10

Dawn Word

요한복음 4:9-10

하나님의 선물을 주시는 분

어둠 속에 펼쳐진 말씀과 빛 · 요한복음 1장

2023. 11. 21.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4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4:9-10 사마리아 여인은 어째서 유대인인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인 자신에게 물을 달라고 하는지 묻자 예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선물을 주시는 분이시라고 대답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마리아 사람들과 유대 사람들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마리아 지역을 통과하여 가시며 의도적으로 수가성으로 들어가서 야곱의 우물 곁에서 한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사마리아 여인은 어째서 자기에게 물을 달라 하는지 묻자 예수께서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9절에서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께 말했다. 당신은 유대사람인데 어떻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느냐고 물었다. 당시 유대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이방인 취급하고 상종하지 않았다. 게다가 상대가 사마리아 여자라면 더욱 더 부정하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제자들도 모두 다 먹을 것을 사러 가버렸고 단 둘이서만 있는 상황이라 더욱 더 큰 문제였다. 그래서 이 여인은 놀라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9절 뒷부분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사람들과 상종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5세기 사본인 Bezae Cantabrigiensis와 후대의 소문자 사본 하나에는 이부분이 없다. 4세기 사본인 Codex Sinaiticus에는 후대의 필사자가 이 부분이 원문이 아니라고 표시한 흔적이 있다. 하지만 거의 절대다수 초기 사본들과 후기 소문자 사본들은 이 부분을 포함한다. 이러한 설명은 요한복음 기록자가 유대인들의 풍습을 알지 못하던 이방인 성도들에게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다. 요한복음이 기록되던 당시에는 유대 사람들의 풍습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기에 요한은 이렇게 자주 설명한다. 따라서 이 부분이 후대의 필사자가 덧붙인 설명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상종한다는 말은 “함께” 라는 말과 “사용하다” 라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성경에서는 오직 이곳에만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은 본래 그릇 같은 것을 함께 사용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NEB는 원어의 그러한 의미를 살려 “do not use vessels in common” 이라고 번역했다. 상대가 부정하다고 생각하면 그릇을 함께 사용하지 않고 음식도 같은 접시에 먹지 않는 법이다.

일반적으로 개밥그릇을 닦아서 주인이 먹다가 또 그 그릇에 개밥을 담아서 주지는 않는 것과도 같다. 필자가 어릴적 결핵환자이셨던 종조부님께서 방문하셔서 우리 집에서 머무셨을 때 어머니께서는 그릇을 따로 사용했고 종조부님 사용하셨던 그릇은 끼마다 삶았던 기억이 있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위생적으로 더럽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제의적으로 부정하여 하나님께 나갈 수 없게 만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릇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관계에 있었다고 설명한 것이다.

그러자 10절에서 예수께서 그 여인에게 대답하시며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두가지 조건을 말씀하신다. 첫째는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알았더라면 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선물이란 이어지는 14절에서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하나님의 선물을 3:16절과 연관시켜 영생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에서 선물이라는 말은 항상 성령의 선물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했다. 대다수의 주석가들도 하나님의 선물인 살아있는 물은 성령이나 성령의 은사들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문맥으로 볼 때 선물이란 하나님 말씀을 깨닫게 하는 성령님의 은사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두번째 조건은 “네게 물을 달라고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이라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일반적인 유대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은 14절에 나오는 것처럼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다. 그래서 사마리아 여인이 이 두가지를 알았더라면 예수께 그 살아있는 물을 달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주시는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은 성령께서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예수께서 들려주신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자신들의 생각대로 해석한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예수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깨닫고 영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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