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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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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요한복음 3:6-8

육에 속한 사람은 성령의 존재를 알 수 없다

어둠 속에 펼쳐진 말씀과 빛 · 요한복음 1장

2023. 11. 6.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3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3:6-8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육신의 어미로부터 난 것은 육신이고 위로부터 난 것은 영이라며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성령의 존재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오해하고 있는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육에서 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난 것은 영이라며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바람과도 같다고 하시는 내용이다.

어떻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 나오느냐는 니고데모의 질문에 대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대답하신 예수께서는 6절에서 육으로부터 난 것은 육이고 영으로부터 난 것은 영이라고 대답하셨다. 육으로부터 난 것이란 이 땅에서 사람이 자녀를 낳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영으로부터 난 것은 영이라는 말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는 3절에서 말씀하신 대로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것이라는 뜻이다.

원어에서 7절은 이어서 놀라지 말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개역은 기이히 여기지 말라고 번역했고 새번역은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번역한 말은 하나님의 계시나 기적 같은 것을 접할 때 인간이 기절초풍할 만큼 놀라는 반응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번역처럼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번역한 말은 원문의 의미를 오해하기 쉬운 번역이다. 7절에는 니고데모의 반응은 나와있지 않지만 니고데모는 이미 기절초풍할만큼 놀라고 있었다.

니고데모가 기절초풍할 만큼 놀란 것은 3절 때문이 아니다. 3절에서 예수께서는 다시 라는 뜻과 위로부터 라는 두가지 뜻을 가진 단어를 사용하셨기에 다시 태어난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조롱 섞인 투로 반응했던 것이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 아니라 위로부터 태어난다는 뜻이라며 5절에서 성령으로 나야 한다는 뜻이라고 다시 말을 바꾸어 설명하셨다. 그래서 니고데모는 기절초풍할 만큼 놀란 것이다. 니고데모는 위로부터 난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난다는 것이기에 그렇게 놀라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렇게 놀라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8절에서 바람은 불고싶은 대로 분다고 번역한 말은 바람일 수도 있고 성령일 수도 있다. 어떤이는 신약성경에서 이 단어를 바람에 쓴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하면서도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기 때문에 성령이 아니라 바람이라는 뜻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은 예수께서 바람의 비유롷 성령을 설명하신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는 5절과 6절에서도 성령이라는 뜻으로 쓰였고 관사와 함께 쓰인 “그의 소리”라는 말은 칠십인역 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의 목소리를 뜻하는 일반적인 표현이라며 성령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인 물이나 바람을 말할 때는 관사를 붙이지 않는다. 더구나 “그의” 라는 말과 함께 찾아보면 신약성경에서는 “그의 그 음성”이라는 말은 네 번 나오는데 사도행전 2:14절만 베드로의 음성으로 나오고 오늘 본문을 포함한 세 번은 목자의 음성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으로 쓰였다(마 12:19; 요 3:8; 요 10:4).

그렇다면 요한복음 3:8절은 바람의 비유로 쓰인 말이면서 동시에 성령에 관해서도 말씀하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언어유희는 그리스어만 가능하고 어떤 언어로도 번역이 될 수 없다. 그 본래 의미대로 번역하면 “성령은 그가 원하는 대로 간다. 그리고 네가 그의 그 음성 즉 성령의 음성을 듣기는 하지만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라는 뜻이 될 수 있다. 예수께서는 두가지 뜻이 동시에 다 통하도록 말씀하셨고 그 의미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는 있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며 성령으로 난 사람도 역시 겉으로는 표시가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자신이 알 수 있지만 육신에 속한 사람은 성령의 존재를 알 수 없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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