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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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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요한복음 3:3-5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어둠 속에 펼쳐진 말씀과 빛 · 요한복음 1장

2023. 11. 4. · 안정섭 목사 · 요한복음 3장 강해 설교

요한복음 3:3-5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오해하고 있는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표징을 보고 예수의 이름을 믿은 사람들 중에 니고데모라는 유대교 지도자가 밤에 예수께 나아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부터 온 사람으로 인정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시는 내용이다.

원어에서 3절은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러나 2절을 보면 니고데모는 질문한 적이 없다. 니고데모는 예수께서 행하시는 기적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니고데모의 말에 대답하신 것이 아니라 니고데모의생각에 대답하신 것이다. 니고데모는 예수가 예언자나 메시야의 선구자 정도로만 이해했고 하나님 나라의 참된 속성을 오해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답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신 말씀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말한다” 라는 공식으로 시작한다. 분명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전하신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니고데모는 분명히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진리의 말씀은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라는 것이다. 볼 수 없다는 말을 하신 것은 니고데모가 기적을 보고 믿는 믿음이었기 때문에 하신 말씀일 것이다. 니고데모를 비롯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다윗 시대와 같은 강력한 나라를 이루어 잘 사는 때를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다시 태어난다 또는 거듭난다로 번역한 말에서 “다시” 라는 말은 본래 “다시” 라는 뜻과 “위로부터” 라는 두가지 의미를 품고 있는 말이다. 또 태어난다는 말도 어머니가 출산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아버지에게서 났다는 의미일수도 있는 말이다. 그렇기에 새번역 난하주를 보면 “위로부터 나지 않으면” 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낳았다는 말이 요한은 어머니가 출산했다는 의미보다는 아버지에게서 나왔다는 의미로 썼을 것이다. 요한복음 1:13절과 요한일서 3:9절을 보면 하나님 어버지에게서 나왔다는 의미로 썼기에 분명히 위에 계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4절을 보면 니고데모는 어머니로부터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 분명하다.

예수께서는 의도적으로 두가지 의미를 가진 단어를 사용했다. 어떤이는 요한이 의도적으로 두가지 의미를 가진 단어를 사용했다며 위로부터 난다는 말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고 육신이 된 말씀의 이름을 믿는 것이라 했다. 이 땅에서 육신으로 태어나는 것은 아래로부터 나는 것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위로부터 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요한이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 예수께서 의도적으로 두가지 뜻을 품은 단어를 써서 말씀하신 것이다.

4절을 보면 니고데모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오해했다. 예수께서는 위에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나야 한다고 하셨는데 니고데모는 아래에 있는 이 땅에서 어머니에게서 다시 태어나야 하는 것으로 오해했다. 그래서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느냐며 그의 어머니의 뱃속에 두번째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수 있느냐고 물은 것이다. 니고데모가 이렇게 어리석은 대답을 한 것은 하나님 나라를 인간적인 욕심으로만 해석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당시 유대인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시기 위해 이러한 어리석은 대답을 유도하신 것이다.

5절에서 예수께서 또 대답하셨다. 이번에도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말한다” 라는 공식을 써서 말씀하신다. 이번에는 위로부터 다시 나야 한다고 하신 의미를 정확히 설명해 주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물이 침례요한의 회개의 사역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침례요한의 사역의 핵심은 침례이다. 침례에서 물에 잠기는 것은 죽어서 땅에 묻히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올라오는 것은 새사람이 되는 것을 상징한다. 결국 위로부터 다시 났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 물로 다시 나는 것이다. 또한 위로부터 난다는 것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요한복음에서 물은 말씀을 상징하는 말로 쓰이기도 했기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난다는 뜻일 수도 있다. 4:14절에서 예수께서 주시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고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예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고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있다. 그러나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는 것을 상징하는 침례는 결국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것이므로 따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3절에서는 하나님 나라를 본다고 하셨지만 5절에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하셨다. 어떤 이는 하나님 나라를 보는 것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똑 같은 의미라고 했다. 또 어떤 이는 하나님 나라를 본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경험한다는 뜻이거나 하나님 나라의 부분이 되는 것이거나 하나님의 통치를 공유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보고 듣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목격자가 되고 증인이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그러한 하나님 나라의 증인이 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부분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함께 경험하여 공유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예수께서 3절에서 본다는 말을 쓰고 5절에서는 들어간다는 말을 쓰신 것은 분명히 같은 말을 말만 바꾸어 하신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 두 단계로 말씀하신 것이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눈으로 보고 실제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믿는 자가 경험하는 하나님 나라는 단순히 구경꾼이나 관광객의 신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두번째로 말씀하실 때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표현을 쓴 것이다.

믿음이란 니고데모처럼 기적을 보았다고 믿는 것이 아니다. 믿음이란 구약 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들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것이다. 물로 거듭나는 것도 역시 말씀을 듣고 회개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고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도 역시 말씀을 듣고 믿을 때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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