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9-21 유대교 지도자들이 요한에게 수사관들을 보내서 조사하게 했을 때 요한은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고 대답했다.
이전 말씀에서는 이미 받은 은혜인 옛언약의 말씀 위에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생겨난 새언약의 말슴인 충만하신 은혜와 진리를 우리가 받았고 아무도 본적 없는 독생하신 하나님을 보는 영광도 누리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사람들이 침례요한에 대해 누구인지 묻는 내용이다.
19절은 “그리고 이것은 요한의 증언이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보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요한복음 기록자가 사용한 유대인들이라는 표현은 일반적인 모든 유대인들이 아니다. 어떤 이들은 네번째 복음서에서 유대인들은 바리새파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는 예수님의 대적들이고 여기서는 요한을 대적하고 있다고 말한다. 요한이 사용한 유대인들이라는 표현의 범위를 아주 넓게 잡은 것이다.
어떤 이들은 범위를 조금 더 좁혀 성전과 회당의 관리들과 연결되어 있는 표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수는 이 표현이 산헤드린 공회를 뜻한다고 콕 집어서 말한다. 예루살렘의 산헤드린 공회를 뜻한다고 하거나 좀 더 구체적으로 제사장들은 산헤드린을 대표하는 사람들이고 레위인들은 성전 경비대라고 말한다. 오늘 말씀의 문맥으로 볼 때 산헤드린 공회가 보냈다고 보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그들이 제사장을 수사관으로 레위인들을 수사관을 수행하는 체포조와 같은 존재로 파견한 목적은 “네가 누구냐?” 라고 묻기 위한 것이다.
20절은 “그리고 그는 고백했다 그리고 거절하지 않았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고백했다는 말은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는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요한을 메시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수사관들도 역시 그런 의미로 “네가 누구냐?” 라고 물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높여주면 모른척하고 가만히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요한은 솔직히 고백하고 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또 이어서 말한 내용은 그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라고 고백했다는 것이다. 고백했다는 말을 두번이나 사용한 것은 그가 분명히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고백했다는 것을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답이 나오자 21절에서 수사관들은 또 요한에게 물었다. “그러면 넌 누구냐? 엘리야냐?” 그러자 요한은 말하기를 “나는 아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는 말라기 4:5절에 근거를 두고 질문한 것이다. 그리스도에 앞서 엘리야를 보내 준비하게 한다는 내용이 있기 말리기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분명히 예수께서는 요한이 바로 유대인들이 기대하는 엘리야라고 하셨다(마 11:14; 눅 1:17). 그런데 요한 자신은 엘리야도 아니라고 했다. 요한은 메시야의 길을 준비하는 사역을 하면서도 자신은 엘리야가 다시 환생한 것은 아니라고 대답한 것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자 수사관들은 또 “네가 바로 그 선지자냐?” 라고 물었고 요한은 또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 예언자란 신명기 18:15절에서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것이라는 말씀에서 나온 말이다. 모세와 같은 역할로 나타나서 새로운 율법을 주는 것이냐는 질문이다. 그러나 모세와 같은 역할로 나타나 새로운 율법을 준 사람은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니라고 한 것이다.
요한은 모두 다 아니라고 대답했다. 요한은 절대로 자신을 드러내거나 높이려 하지 않았다. 23절을 보면 요한은 단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진 일만 하고 사라지려는 것이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높여서는 안된다.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해서도 안된다. 우리는 단지 우리가 맡은 일만 하고 조용히 사라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