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5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 있고 천지를 창조하신 그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는데 그 생명이 세상을 밝히는 빛인데도 세상은 그 빛을 깨닫지 못하고 거부했다.
이전 말씀은 창세 전부터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 함께 계시던 말씀이 계셨는데 온 세상 천지만물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그분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 안에 생명의 빛이 있었는데 어두움이 이기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4절은 그 안에 생명이 계속해서 존재해왔다고 말한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 함께 계시던 분이 천지만물을 모두 다 창조하셨는데 이제 그 분 안에 생명이 계속해서 존재해 왔다는 것이다. 이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기만 한 분이 아니라 계속해서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뜻이다. 그 안에 생명이 있어 계속해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며 세상이 유지가 되도록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창조주이신 말씀은 창조하신 세계를 계속 유지하시고 관리하시는 분이시라는 뜻이다.
또 4절 뒷부분에 보면 “그 생명은 사람의 빛이었다” 라고 했다.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꼐 계시던 그 말씀이 주관하시고 운행하시던 그 생명이 바로 사람들을 위한 빛이었다는 것이다. 빛과 생명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던 것과 연관이 있다. 여기서 요한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그 말씀안에 있는 생명이 곧 빛이라고 한 것은 새생명을 창조하는 빛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빛이 생명을 나타낸다면 그 반대인 어둠은 사망을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빛이라는 말은 사망의 그늘에 앉아 죽어가던 사람들에게 비추던 빛이라는 뜻이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그 말씀이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 새생명을 얻게 한다는 뜻이다.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이 곧 빛이라고 한 것은 현재 우리가 맛보는 영적인 구원을 뜻한다. 또 이는 장차 우리가 영원한 몸을 얻을 부활을 상징한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그 말씀이 빛을 비추고 있고 있기에 그 빛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또한 세상의 빛아라고 했기에 그 빛을 품고 살며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비추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빛이란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상징하는 말이다.
5절은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니” 라고 했다. 빛이 구원을 상징한다면 어둠은 사망의 권세에 사로잡혀 죽어가고 있는 세상을 상징한다.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이 타락한 세상에 지금도 비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새번역이나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어둠이 그 빛을 이기지 못하였다” 라는 뜻으로 번역했다. 이기지 못했다는 말은 원어에서 "아래로" 라는 말과 "갖는다"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다. 이는 본래 손으로 눌러 잡지 못했다는 뜻이기에 이기지 못했다고 번역한 것이다. 어떤 이들은 손으로 눌러 잡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하며 어두움이 빛을 이기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개역과 영어의 NASB는 이해하거나 깨닫지 못했다는 뜻으로 번역했다. 새번역 아래에도 보면 “깨닫지 또는 받아들이지 로 번역할 수 있음” 이라고 되어 있다. 이 말이 비유적으로 쓰일 때는 지식이나 생각 따위를 완전히 잡아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이 말이 문맥상 진리의 계시를 인식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이기에 이해하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진리를 거부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요한복음 8:3-4절에서는 간음하던 여인을 잡은 경우에 썼고 12:35절에서는 어두움에 잡히지 않도록 하라는 경우에 썼다. 그렇기 때문에 어두움이 빛을 잡지 못했다는 뜻으로 이기지 못했다고 번역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복음서에서 유대교 지도자들과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말로 썼다. 복음서에서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이해하지 못했고 의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빛이신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는데도 세상은 그 빛을 이해하지 못하여 그 빛을 잡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려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분은 또한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이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셨는데도 사람들은 자기들 욕심에 눈이 가리워 이해하지 못하고 깨달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 빛은 하나님의 뜻을 밝히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빛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