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4:44-46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전에 가르치셨던 대로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살아나야 한다고 말씀을 근거로 자신의 부활을 증거해 주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주셨는데도 믿지 않자 먹을 것을 달라 하셔서 생선 한 도막을 드셨다.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말씀으로 자신의 부활을 증명하시는 내용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몸의 증거들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뒤 44절에서는 자신이 전에 가르치셨던 말씀으로 증명하신다. 예수께서 전에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 이미 말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기록된 모든 것들이 성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어에서는 모든이라는 말을 강조하여 특별히 앞에 두었다. 새번역은 기록한 모든 일이라고 번역했지만 모든 일이라기 보다는 그리스도에 관해 기록된 모든 내용들이다.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과 시편에 있는 그리스도에 관한 기록들이기에 구약 성경 전체에 예언된 그리스도에 관한 내용 모든 내용들이다. 이는 27절에서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도 말씀하셨던 내용들이다.
45절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주셨다고 했다. 열어주셨다는 말은 24:31절에서 눈이 열렸다고 할 때도 나왔다. 그 의미는 실제 소경이었다가 눈을 뜨게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마음의 눈이 열렸다는 뜻이었다. 이어지는 32절에서는 성경을 열어주셨다고 했다. 마음의 눈이 열려 예수께서 길에서 가르쳐주신 성경 말씀들을 깨달았다는 뜻이었다. 45절에서는 구체적으로 마음을 열어 주셨다고 했다. 여기서 마음이란 다른 곳에서처럼 심장이라는 뜻이 아니라 이해하고 감지하는 기관을 뜻한다. 이는 31절에서 눈이 열렸다는 말과 표현만 다르고 같은 말이다.
45절 끝부분은 "성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라는 뜻인데 바로 앞에 나온 마음을 열어주셨다는 말의 뜻을 설명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제자들이 성경을 이해하는 마음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닫혀있었기에 예수께서 살아계시던 동안에 가르쳐 주었어도 전혀 그 마음 속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제 그 닫힌 마음을 열어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기록된 성경의 의미를 깨닫게 하신 것이다.
46절에서 예수께서는 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개역은 "이같이" 라고 번역했고 새번역은 "이렇게" 라고 변역한 말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논란이 있다.어떤이는 이같이 라는 말이 24절에 나온 것처럼 빈무덤을 확인한 것 같이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다른 제자들이 빈 무덤을 확인한 것과 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다음에 이어지는 기록된 내용들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도 Stein의 해석과 같이 번역했다. "이같이" 라는 말이 힘들게 멀리 24절까지 되돌아가는 것보다는 바로 다음에 나오는 "기록되었다"는 말을 꾸미는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부활의 증거를 말씀에서 찾으셨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계속 가르치신 것은 구약에 예언된대로 죽으셨다가 부활하셔야 한다는 것이었다. 부활하신 뒤에도 몸의 상처로 증명하신 것 보다는 말씀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더욱 강조해서 증명하신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에게 분명한 증거도 역시 기적이나 체험이나 기도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씀을 듣고 우리는 믿는 것이고 말씀에서 장차 다시오셔서 심판하신다 하셨으니 그 말씀을 믿는 것이다. 믿음이란 말씀을 듣고 믿고 따라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