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4:13-16 되어진 일들에 대해 대화하며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을 예수께서 따라잡으셔서 질문하며 함께 걸었지만 제자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이전 말씀에서 제자들은 여인들의 말을 정신없는 말로 여겼고 베드로는 달려가서 빈 무덤과 수의를 보고도 믿지 않았다. 이어지는 말씀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는데도 알아보지 못한 내용이다.
13절은 "그리고 보라!" 라는 말로 듣는 사람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며 12절과 연결한다. 베드로는 이상히 여기며 집으로 갔고 같은 날 제자들 중 두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30리쯤 떨어진 엠마오라고 하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개역은 "가면서" 라고 번역했는데 원어는 새번역처럼 과거에 계속해서 가고 있는 중이었다는 뜻이다.
개역은 이십오리라고 했고 새번역은 30리라고 했는데 원어는 60 스타디오스이다. 영어의 스타디움이라는 말이 그리스어의 이 단어에서 온 것이다. 스타디오스란 고대 그리스의 스타디움의 운동장의 길이일 것이다. 정확한 길이는 아무도 모른다. 보통 한 스타이오스는 150-210 m 쯤 된다는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60 스타디오스는 약 22.5-30 리정도 되는 것이다.
14절은 독립된 문장이 아니라 13절에 딸려있는 종속절이다. "그리고 그들은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해 서로 대화하면서" 라는 말이기에 제자들 중 두명은 일어난 이 모든 일들에 관해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엠마오를 향해 걷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어난 이 모든 일이란 19-24절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나사렛 예수가 그리스도라 믿고 따랐는데 유대교 지도자들이 십자가에 달아 죽게 했는데 제자들 가운데 몇몇 여자들이 무덤에 갔다가 시신은 보지 못하고 천사가 부활했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몇사람이 가서 확인해 보니 말한 그대로 였다는 내용이다.
15절은 그들이 함께 대화하고 있던 중에 예수 자신이 가까이 다가오셔서 질문하며 함께 계속 걷고 있었다고 했다. 두 명의 제자들이 대화하며 걷고 있는데 가까이 다가오셔서 "당신들 무슨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라고 질문을 하시며 계속해서 함께 걷고 계셨을 것이다. "가까이 다가와서"는 말은 어느 방향에서 가까이 다가왔는지 알 수 없지만 대부분 예루살렘에서 엠마오 방향으로 가면서 두 제자들을 따라 잡았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16절은 그런데 저희의 눈이 가리워져서 그를 알압보지 못했다고 했다. 가리워졌다는 말은 원어에서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눈이 사로잡혔다는 뜻이다. 어떤 이는 마가복음 16:12절처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셨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제자들의 마음 상태 때문에 사탄이 눈을 멀게 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31절과 연결해서 볼 때 사탄에게 눈이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며 예수의 모습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
베드로가 빈 무덤을 확인하고도 깨닫지 못하고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은 예수께서 나타나 질문하시며 함께 걸었는데도 알아보지 못한 것은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저희가 알아보지 못하게 했다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저들들의 눈이 가려진 채 내버려 두셨다고 보는 것이 문맥상 옳을 것이다. 그러나 사탄이 눈을 멀게 했다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저희가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고 있기에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을 그냥 내버려 두신 결과일 것이다. 제자들은 하나님께서 그 가려진 것을 벗겨주심으로 점진적으로 눈을 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