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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24:5-7

Dawn Word

누가복음 24:5-7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라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9. 13.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24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24:5-7 여인들은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사람 앞에 엎드렸고 두 사람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 이미 예언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일으키셨다고 했다.

이전 말씀에서 여인들은 안식일이 끝나자 향료를 준비해서 일주일의 첫째날 이른 새벽에 무덤에 갔는데 시체는 발견하지 못하고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이어지는 말씀은 빛나는 옷 입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부활하셨다고 전하는 내용이다.

원어에서5절은 "여자들이 이미 두렵게 되었고 현재 얼굴을 땅을 향해 기울이고 있을 때"라는 말로 시작한다. 개역은 "얼굴을 땅에 대니" 라고 번역했지만 새번역은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있는데" 라고 번역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는지 아니면 새번역처럼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있는지 그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 영어 번역들도 KJV나 NIV는 "bowed down" 이라고 번역해서 땅바닥에 엎드린 것으로 번역했지만 ESV나 NASB나 NLT나 RSV는 "bowed their face" 라고만 번역해서 고개를 숙인 것으로 번역했다.

눅 9:12절에서는 날이 저물어가매 라는 말에서도 같은 나오는데 해가 땅에 닿도록 기울어진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누가복음 24:29절에서는 날이 이미 완전히 기울어졌다고 했기에 해가 완전히 지평선에 닿은 것을 넘어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이다. 누가복음 9:58절에서도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할 때도 같은 말이 나오는데 머리를 땅에 대고 누워 쉰다는 뜻이다. 칠십인역 구약성서의 시편 18:9절과 144:5절에서도 같은 말이 나오는데 하늘을 땅바닥에 납작 엎드리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강림하신다고 할 때 쓰였다.

이 구절의 장면을 상상해보자. 여자들은 하늘에 있는 사람들의 옷차림인 번개같이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사람을 보고 엄청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구약에서도 천사를 보면 즉시 땅바닥에 엎드렸다는 내용이 여러 번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단순히 그 빛을 보는 것이 두려워 얼굴을 땅을 향해 조금 숙이기만 할까? 아마도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라면 땅바닥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엎드리게 될 것이다. 본문의 문자적인 의미는 새번역이나 최근의 영어 번역들처럼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이 쓰인 경우와 본문의 상황을 고려하면 땅을 향해 얼굴을 가까이 대로 엎드린 것을 의미할 것이다.

두 사람은 이렇게 엎드려 있는 여인들을 향해 말했다. 어찌하여 산자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고 책망하는 투로 말했다.이는 마치 열왕기하 2:17-18절에 나온 이미 승천한 엘리야를 찾겠다고 엘리사에게 간청하던 사람들과도 같다. 하도 간청을 하자 엘리사는 찾아보라고 허락했지만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 두 사람도 엘리사가 말한 것과 같은 투로 말한 것이다.

6절에서 두 사람은 그는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고 했다. 살아나셨다는 말은 일으켜졌다는 뜻인데 하나님에 의해 일으켜졌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갈릴리에 계실 때 너희에에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해보라고 했다. 누가복음 9:22절과 18:32-33절에 보면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셨다가 살아나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고 했다.

7절에서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사람은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기워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삼일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고 하셨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것을 기억해보라는 것이다. 이제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삼일째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께서 살아나셨을 것이라 예상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미 여러 차례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왜 믿지 않고 무덤에 와서 시체를 찾느냐고 그들의 불신앙을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빛나는 옷을 입은 두 사람은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들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셨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을 목격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여인들에게 예수께서 이미 말씀하신 그대로 부활하셨다는 것이다. 여기서 여인들의 잘못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믿지 않은 것이다. 예수께서는 분명히 십자가에서 죽으신 뒤에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것을 말씀하셨는데도 사람이 죽은 뒤에 어떻게 살아나느냐고 생각했기에 믿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이 여인들의 믿음이 잘못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던 이들에게 부활의 증언을 맨처음 듣는 특권을 허락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이 여인들은 확신을 가지고 예수 부활을 증언했다. 우리도 역시 이 여인들처럼 우리 생각을 따라 선택적으로 믿지만 그럴 때마다 말씀으로 책망하시고 깨닫게 하시면서 우리에게 부활의 증인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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