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55-56 여인들은 무덤까지 따라가서 예수의 시체를 어떻게 놓는지까지 자세히 살펴보고 돌아가 향료와 향유를 사 두었고 안식일에는 계명을 따라 쉬었다.
이전 말씀에서 공회원이었던 요셉은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달라하여 세마포로 싸고 자신이 바위를 뚫어 새로 만들어 놓은 무덤에 장사를 지냈다. 이어지는 말씀은 여인들이 뒤따라 가서 보고 돌아가서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55절은 그러나 갈릴리에서부터 예수와 함께 온 여인들이 뒤따라가서 라는 말로 시작한다. 개역은 "뒤를 좇아"로 번역하고 새번역은 "따라가서"로 번역한 말은 뒤를 따라갔다는 뜻이다. 계속 철저히 따라갔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70인역 구약성서에서는 왕이나 하나님을 따른다고 할 때 쓰였다. 왕의 뒤를 따라며 계속 왕의 명령을 받고 왕에게 말하는 모습을 나태낼 때 쓰던 말이다. 신약성서에서는 사도행전 16:17절에서도 한번 나오기에 누가만 사용한 말이다. 다른 남자 제자들은 모두 도망갔는데 여자 제자들은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오기 시작하여 무덤까지 따라갔다는 것이다. 이 여인들이 진정한 제자들이다.
이 여인들이 그렇게 끝까지 따라서 무덤과 그의 몸을 어떻게 놓는지를 살펴보았다고 했다. 살펴보았다는 말은 집중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는 뜻이다. 예수의 부활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여인들이 다른 무덤을 찾아갔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그러한 주장이 말이 안된다는 것을 증명한다. 24:10절을 보면 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이다. 세명의 여인들이 따라가서 자세히 살펴보았는데도 다른 무덤을 찾아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더구나 그곳은 수많은 무덤들이 있던 공동묘지가 아니라 최고 부자였고 산헤드린 공회원이었던 요셉이 개인적으로 새로 파서 만든 무덤이다. 이런 무덤은 누가 봐도 눈에 확 띄이기 마련이다.
56절은 "그러나 돌아가서 향료과 향유를 준비하고 안식일에는 계명을 따라 쉬었다고 했다. 이미 해가 질 무렵이라고 했기에 안식일이 곧 시작되기에 향료와 향유를 살 시간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죽은 사람을 위해 준비하는 활동은 안식일에도 허용이 되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본문은 "계명을 좇아 안식일에는 쉬었다"고 했기에 이러한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
마가복음 16:1절을 보면 안식일이 지난 후 이 여인들이 향품을 사다 두었다고 했다. 금요일 저녁에는 시간이 없었을 것이고 토요일 해가 지면 안식일이 끝나기에 물건을 사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토요일 저녁 해가 진 후에는 안식일이 끝나기에 그 때 사다 두었을 것이다. 안식일에는 쉬었다는 말은 사다 둔 뒤에 쉬었다는 뜻이 아니라 안식일에는 율법을 따라 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일 뿐이다.
오늘 말씀의 초점은 이 여인들이 무덤까지 예수님을 따라갔다는 것이다. 이 여인들이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들이다. 갈릴리에서 따라오기 시작하여 무덤까지 따라갔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남자들과는 달리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지 않았기에 그렇게 할 수 있었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들의 이러한 태도는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