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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23:26-28

Dawn Word

누가복음 23:26-28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해 울라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8. 30.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23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23:26-28 예수께서 끌려가시려 하실 때 군인들은 구레네 출신 시몬을 잡아 대신 십자가를 지고 예수의 뒤를 따르게 했고 많은 백성들과 여인들이 슬퍼하며 예수의 뒤를 따랐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돌아보며 자신을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해 울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빌라도는 세번째로 예수가 죄가 없다고 말했지만 유대교 지도자들의 거센 항의에 떠밀려 그들의 소원대로 반란죄와 살인죄로 처형될 자를 풀어주고 반대로 죄가 없는 유대교 지도자들의 요구대로 죽는 일에 넘겨주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고 끌려가시는 과정에서 여인들을 향해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원어에서 26절의 주어는 "그들"이다. NIV는 "the soldiers"라는 말을 넣어 의미를 살려 번역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빌라도의 명령을 받아 예수를 이끌고 가는 로마병사들로 해석한다. 그들이 빌라도의 병사들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특별한 설명없이 문맥상으로 그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25절에서 그들은 산헤드린 공회원들과 그들이 동원한 백성들이다. 26절은 25절과 연결되기에 그들이란 25절의 그들일 수 있다. NIV는 그들을 군인들이라는 말로 지나치게 구체화해서 번역한 것이다. 25절에서 빌라도가 그들의 뜻에 넘겨 주었다고 했기에 로마군인들도 함께 동행하며 시몬에게 강제로 십자가를 지게 했겠지만 그들은 반드시 종교지도자들과 군중들이어야만 한다. 아무 설명없이 그들이라고 26절에서 말한 것은 당연히 25절의 그들이어야만 한다. 만약 로마병사들이라면 누가는 실제 목격자들의 증언을 기록했다기 보다는 다른 복음서를 보고 베끼다가 실수한 것이 된다. 누가는 반드시 NIV처럼 "그 병사들" 이라는 말로 기록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는 누가가 실수한 것이 아니다. 누가는 그의 독자들에게 누가 진범인지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들이라는 애매한 단어를 쓴 것이고 진범은 23:13, 18, 21, 22, 25절에 나온 그들이며 로마 병사들은 단지 이일을 수행한 그들의 종들일 뿐이라는 뜻이다. 명목상으로 예수를 끌고 간 것은 로마군인들이지만 실질적으로 끌고가는 사람들은 유대교 지도자들과 그들의 동원한 백성들이라는 것이다. 로마 군인들은 단지 빌라도의 명에 따라 죄수를 호송하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누가는 실수로 "그 군인들"이라고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누가 진범인지를 밝히기 위해 그렇게 쓴 것이 분명하다.

26절 첫부분은 "그들이 예수를 멀리 끌고 가려고 하는 중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NASB는 "끌고 갈 때" 라고 번역했지만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끌고 가려고 하는 중에"라고 번역을 했다. 개역은 "끌고 갈 때"로 번역했고 새번역은 "끌고 가다가"로 번역했지만 원어의 의미는 대다수의 영어번역들처럼 "끌고 가려고 하는 중에" 일 것이다. 예수의 상태는 심한 고문으로 인해 출발하기 전부터 이미 십자가를 질 수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구레네 사람 시몬을 붙잡아서 그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고 예수의 뒤를 따라가게 했던 것이다.

개역은 시몬이 시골에서 왔다고 번역을 했고 새번역은 들에서 왔다고 번역을 했다. 원어의 문자적인 의미는 밭에서 왔다는 뜻이다. 구레네는 오늘날 북 아프리카의 리비아의 트리폴리 지역에 있던 도시 이름이다. 요셉푸스의 기록에도 구레네에 유대인 정착촌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Apion, 2:4).시몬이라는 이름도 유대인의 이름이기에 구레네 출신 유대인이라는 뜻이다.

시몬이 밭에서 왔다는 말은 시골에서 왔다는 뜻일 수도 있고 들에서 왔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렇게 본다면 시몬은 구레네 출신이지만 예루살렘 인근에 정착해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제자들처럼 명절 때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밤에는 성 밖에 머문 것으로 해석한다. 시골에서 왔다고 해석하면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와서 경배할 거리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구레네에서 와서 안식일에 이동할 거리 안에 있는 성문 밖에서 머물다가 날이 밝자 성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27절은 그러나 많은 무리의 백성들이 그를 따라오고 있었고 또 가슴을 치며 슬피우는 여자들도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많은 무리의 백성들은 조롱하거나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슴을 치며 통곡하며 따라오던 여인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하던 자들의 행렬이다. 그렇기 때문에 호산나를 외치며 열광하던 백성들이 갑자기 바뀌어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친 것이 아니다. 누가는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친 이들이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동원한 사람들이라고 정확히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28절에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시길 "예루살렘의 딸들아!" 라고 하셨다. 예루살렘의 딸이란 말은 예루살렘을 여인으로 비유해서 하신 말씀이다. 구약에서도 예루살렘을 여인으로 비유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예루살렘의 딸들이란 주민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회개하길 원하시는 말씀이다. 너희와 너희 자녀들을 위해 울라는 말씀은 예수님을 대적하는 그들은 모두 멸망할 것이기에 하시는 말씀이다.

이는 AD 70년 예루살렘 멸망 때 예수님을 대적하던 예루살렘의 지도자들과 그 자녀들이 모두 다 죽음으로 성취되었다. 하지만 이는 또한 마지막 때에 예수님을 믿지 않고 대적하는 사람들과 예수님을 대적하는 그들의 자녀들 역시 주님 재림하실 때 완전히 멸망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더 늦기 전에 회개하고 돌아서야 한다. 믿지 않는 자녀들이 있다면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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