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13-16 빌라도는 예수를 고소한 산헤드린 공회원들을 소집하여 반역죄에 대해 자세히 조사를 했지만 그러한 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헤롯도 역시 조사했지만 무죄라고 돌려보냈으니 예수는 무죄라고 말했다.
이전 말씀에서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온 힘을 다해 예수를 고소했지만 헤롯은 그러한 고소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기에 찬란하게 빛나는 옷을 입혀 조롱하면서 빌라도에게 돌려보냈다. 이어지는 말씀은 빌라도가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을 모아놓고 예수는 무죄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13절은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함께 불러모았다고 했다. 지도자나 관원으로 번역한 말은 본래 통치자들이라는 뜻이지만 예루살렘의 정치 지도자들은 아닐 것이다. 여기서 통치자 라는 말은 율법학자와 장로들과 성전 경비대등을 포함하는 산헤드린 공회를 뜻하는 포괄적 표현이다.백성이라는 말도 전체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산헤드린 공회원들과 연관된 사람들일 것이다.
14절에서 빌라도는 예수를 고소한 산헤드린 공회원들과 그들에 데리고 온 백성들에게 말하고 있다. 빌라도는 너희가 이 사람을 백성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자라고 자신에게 데려왔다는 것이다. 개역은 미혹한다고 번역하고 새번역은 오도한다고 번역한 말은 백성들을 선동하여 로마와 싸우게 하는 무장항쟁 투사로 고소했다는 뜻일 것이다. 다수의 주석가들은 이 말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선동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이어서 빌라도는 "보시오!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지만 그대들이 고발한 것과 같은 죄는 발견하지 못했소" 라고 말한다. 심문했다는 말은 낱낱이 조사해본다는 뜻이다. 그대들이 고발한 것이란 앞에서 빌라도가 말한 백성들을 선동하여 로마에 반란을 일으키게 하는 자라는 것이다. 그러한 죄목에 대해 고발한 산헤드린 공회원들 앞에서 꼼꼼하게 조사를 해 보았지만 그러한 죄는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15절은 헤롯도 역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역시 우리에게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헤롯이 빛나는 옷을 입혀 돌려보낸 것을 빌라도는 무죄라고 받아들인 것이다. 헤롯은 유대인들의 문제에 관해서는 빌라도 자신보다 더 잘 알기에 보냈는데 헤롯 역시도 그 죄목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빌라도 자신이나 유대인들의 문제에 대해 정통한 헤롯이나 무죄로 판단을 했기에 이어서 "보시오! 그에 의해 완전히 행해진 일들 중에 사형에 합당한 것은 아무 것도 없소!"라고 말한 것이다.
16절에서 빌라도는 "그러므로 그를 훈육한 뒤 석방하겠소" 라고 말했다. 필자가 훈육으로 번역한 말은 본래 어린아이들이 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훈련시킨다는 뜻이다. 문맥상 매로 때려서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훈육한 뒤 석방하겠다고 한 것이기에 새번역이나 개역은 매로 때려서 놓아주겠다고 번역한 것이다. 빌라도는 가벼운 범죄이기에 훈방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빌라도는 자신과 헤롯이 함께 예수를 자세히 조사를 해 보았는데도 산헤드린 공회가 고발한 죄목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두 사람의 통치자들이 함께 예수를 무죄로 증언하고 있다는 뜻이다.산헤드린 공회원들은 거짓 고소로 아무 죄도 없는 분을 죽이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빌라도의 무죄선언은 예수의 무죄인 것을 밝히면서 동시에 거짓으로 고소한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유죄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