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66-69 날이 밝자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들은 예수를 자신들의 공회 안으로 끌고 와서 그리스도인지 밝히라고 하자 예수께서는 지금 이후로는 자신이 하나님의 권능의 오른편에 앉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성전 경비병들은 밤에 예수님을 둘러싸고 지키는 동안에 때리고 모욕하면서 예언자 노릇을 하라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산헤드린 공회원들 앞에서 예수께서 심문을 받는 장면이다.
65절은 "날이 밝았을 때" 라는 말로 시작한다. 산헤드린 공회의 판결은 밤에 이루어지면 불법이기 때문에 날이 밝자마자 모인 것이다. 백성의 장로회라는 말은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장로회라는 단어를 장로들이라는 단어와 같은 단어로 보고 백성의 장로들을 한 그룹으로 보고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을 또 다른 그룹으로 보아 산혜드린 공회를 구성하는 사람들로 해석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은 장로회라는 단어가 산헤드린 공회와 같은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주석가들은 장로회라는 단어가 산헤드린 공회를 뜻하는 말이고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그 구성원들이라고 해석한다. NLT는 "all the elders of the people" 이라고 번역했고 다른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the assembly of the elders" 나 "the Council of elders"로 번역했다. 거의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도 산헤드린 공회를 뜻하는 말로 해석한 것이다. 그래서 새번역도 "장로들"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장로회"로 번역한 것이다.
그렇게 모인 이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모임인 산헤드린 공회 안으로 이끌고 갔다. 67절은 독립된 문장이 아니라 66절에 딸려있는 절이다. 그들은 말하기를 "만약 그대가 그리스도라면 우리에게 말하시오"라고 했다. 그러나 이는 그리스도인지 아닌지 밝히라는 질문이 아니라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빈정거리듯 조롱하는 태도로 질문한 것이다. 만약 맞다고 대답한다면 "네까짓것이 무슨 그리스도냐"라며 하나님을 모독한 죄로 죽이려고 질문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도 그들에게 말씀하시길 "만약 내가 그대들에게 말한다해도 그대들은 믿지 않을 것이오" 라고 대답하신 것이다.
68절은 예수께서 "내가 물어도 너희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Stein은 이 말씀을 20:3-8절과 비교해서 읽어야 한다고 했다. 20:3-6에서는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함께 와서 질문했을 때 요한의 침례가 어디에서 왔는지 질문함으로 대답하셨다. 그 때도 그들은 모른다며 대답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예수께서는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증거를 질문으로 대답하실 것인데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예수님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69절은 "그러나 지금 이후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질문에 대답한 것을 통해 자신을 밝히려 했지만 대답하지 않을 것이기에 예수께서 직접 밝히시려는 것이다. 지금 이후는 예수께서 그들의 손에 죽으신 뒤 라는 뜻이다.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오른편에 앉아있게 될 것이다" 라는 말은 죽으시고 영광의 몸으로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있게 된다는 뜻이다. 왕의 보좌의 오른편 자리는 왕위 계승자가 앉는 법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권능의 보좌의 오른편에 앉는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고 장차 온 천하 만물을 영원히 다스리실 영원한 영광의 왕이라는 뜻이다.
예수님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오늘날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기들 방식으로 받아들인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이 세상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던 사회 운동가 중 한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 그분은 분명히 지금 하나님 보좌의 우편에 앉아계시는 영원한 왕이시다. 장차 이 세상을 심판하시러 다시 오실 영원한 우리의 왕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