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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22:58-60

Dawn Word

누가복음 22:58-60

점점 더 강하게 부인하는 베드로

2023. 8. 16.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22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22:58-60 베드로는 조금 지난 뒤에 다른 사람이 베드로가 그들과 한패라고 하자 아니라고 했고 한 시간쯤 뒤에 또 다른 사람이 강력히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자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세번째 부인을 하자 닭이 울었다.

베드로는 잡혀가시는 예수님을 뒤따라가서 대제사장의 집 뜰에서 불을 쬐는 사람들과 함께 계속 앉아있다가 한 여종이 보고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고 하자 베드로는 모른다고 부인하였다. 이어지는 말씀은 베드로가 다른 사람들의 말에도 연이어 두번 더 모른다고 부인하는 내용이다.

58절은 "조금 뒤에" 라는 말로 시간이 조금 지났음을 알린다. 마가복음에서는 베드로가 안뜰에서 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누가는 그 부분을 생략하고 단지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만 한 것이다. 어떤 이들은 베드로가 나가는 장면을 생략한 것을 두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볼 수 있도록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었기에 마가가 기록한 것을 편집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누가는 베드로가 시간이 조금 흘렀다며 두번째 부인한 것만 증거한 것 뿐이다. 복음서는 목격자들의 구두 증언이기에 목격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말한 것 뿐이지 어느 쪽이 맞고 틀린 것이 아니다.

조금 뒤에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패라고 말했다. 첫번째 여자는 그와 함께 있었다고만 말했다. 그런데 원어를 보면 이번에는 "당신도 그들로부터 존재한다" 라고 말한 것이다. 그래서 개역은 "그 당"으로 번역했고 새번역은 "한패"라는 말로 번역한 것이다. 첫번째 여자는 예수와 함께 있었던 것만 증언했는데 두번째 사람은 그들로부터 존재한다며 예수님의 제자들과 한패라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 사람아! 나는 아니야"라고 말한다. 베드로는 한번 거짓말을 하고 나니 조금 여유가 생겼던 모양이다. 56절에서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먼저 아니라고 부인한 뒤에 "이 여자야!" 라는 말을 끝에서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사람아!" 라는 말을 먼저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번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에도 면역이 생겨더 더 담대하고 담담하게 거짓말을 하게 되어있다.

59절은 또 다른 한시간쯤 지나갔다고 말한다. 누가는 장소의 이동보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다른 사람이 강경하게 주장했다고 되어있다. 이는 계속해서 강하게 주장하는 장면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사람은 진실로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다고 말하며 왜냐하면 이 사람은 갈릴리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베드로의 갈릴리 사투리가 갈릴리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한다며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장면이다.

60절에서 베드로는 말하기를 "이 사람아!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다시 한번 부인하는 장면이다. 두번째 부인할 때는 단지 아니라고만 했는데 세번째 부인할 때는 "이 사람아!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라는 투로 훨씬 더 강경한 태도로 부인한 것이다. 이어지는 말은 "그리고 즉시 그가 아직도 말하고 있을 때 닭이 울었다" 라는 말이다. 즉시라는 말은 베드로가 세번째로 부인하는 맗을 하자마자 바로 그 즉시라는 뜻이다.이는 34절에서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한다는 예수님의 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처음에 베드로는 당황한 채로 얼떨결에 아니라고 급히 대답했다 "이 여자야!" 라는 말이 맨 뒤에 붙어있는 것이 당황한 베드로의 모습을 강조한다. 그러나 두번째의 대답은 당당하게 "이 사람아!" 라고 말하며 뻔뻔스럽게 아니라고 거짓말을 했고 마지막에는 훨씬 더 강경하고 뻔뻔스럽게 아니라고 부인을 하는 모습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처음 두려움 때문에 거짓말을 할 때에는 얼떨결에 하지만 그 다음에는 면역이 생겨 떳떳하고 당당하고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하기 마련이다. 사탄은 이처럼 두려움을 이용하여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도 사탄의 시험에 넘어가 거짓말로 우리 자신을 방어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한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더 뻔뻔스럽고 능숙해지는 것이다. 거짓말은 반복될수록 죄책감도 무디어 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러한 베드로의 약함을 다 아시고 정확히 예언하셨다. 우리의 주님은 우리의 약함도 모두 다 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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