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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22:54-57

Dawn Word

누가복음 22:54-57

한번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

2023. 8. 15.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22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22:54-57 베드로는 잡혀가시는 예수님을 뒤따라가서 대제사장의 집 뜰에서 불을 쬐는 사람들과 함께 계속 앉아있다가 한 여종이 보고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고 하자 베드로는 모른다고 부인하였다.

이전 말씀에서 제자들은 자기들 뜻에 따라 예수님을 잡으러 온 자들과 칼로 저항하려 했지만 예수께서는 그만두라 하시며 잡으러 온 무리들에게 이제 어둠의 권세의 때라고 하시며 하나님 뜻에 순종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기도하지 않은 베드로가 잡혀가시는 예수님을 따라가다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장면이다.

54절은 먼저 그들이 예수님을 잡아서 이끌고 갔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리브산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이끌고 가는 장면이다. 이어서 이끌고 갔다는 말이 또 나온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끌고 갔다" 라는 말 앞에 "안으로" 라는 말이 붙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들은 예수님을 안으로 이끌고 들어가는 장면이다. 어디 안으로 들어가는가 하면 대제사장 집 안으로 이끌고 들어갔다고 말한다. 사실 "대제사장 집 안으로"라는 말에도 "안으로" 라는 말이 붙어있기에 "대제사장 집 안으로 안으로이끌고 갔다" 라고 원어는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는 마치 중계방송을 하듯이 "이끌고 갔다" 라고 한 뒤 이어서 "안으로 이끌고 갔다" 라고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대제사장의 집이 누구의 집일까? 요 18:13에는 가야바에게 보내기 전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고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안나스에게 끌려가서 심문을 받는 장면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복음서의 증거들 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당시 대제사장은 가야바이지만 가야바는 그의 장인이고 이전 대제사장이었던 안나스가 추천하여 세웠기에 안나스의 영향 아래에 있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지시를 한 사람은 안나스이다.

이어서 54절 끝부분에는 "그러나 베드로는 멀리서 따라가고 있었다" 라는 말이 덧붙여있다. 따라간다는 말은 계속해서따라가고 있었다는 뜻이다. 베드로는 예수께서 잡히신 순간부터 대제사장의 집 안으로 이끌려 가실 때까지 계속해서 멀리서 따라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별히 계속해서 따라가고 있었다는 것은 베드로가 얼마나 예수님을 끝까지 따라가려고 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이 장담한 그대로 죽는데까지 따라가려고 계속해서 멀찍이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55절은 대제사장의 뜰 안쪽의 장면을 묘사한 내용이다. 먼저 그런데 사람들이 뜰 가운데에 불을 피워놓고 둘러앉아 있었을 때"라고 베드로의 무대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불을 피워놓았다는 말은 원어에서는 "둘레에 불을 붙였다" 라는 뜻이다. 이는 빙둘러서 불을 붙여놓았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가운데에 나무를 많이 쌓아놓고 그 둘레 사방에 여럿이 함께 불을 붙이는 장면일 수도 있다.

그렇게 사람들은 을 붙여놓고 함께 빙 둘러 앉았을 때 베드로도 그들 가운데 앉아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베드로가 앉아 있었다는 말은 다른 사람들이 앉았다는 말과는 달리 계속해서 앉있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한참동안 계속 그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는 뜻이다. 이는 불을 쬐는 척 하면서 예수님의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상황을 지켜보는 장면이다.

56절은 "그런데 한 여종이 불을 향해 앉아있는 베드로를 쳐다보다가 그를 자세히 주목하여 보면서 말했다" 고 했다. 불빛이 베드로의 얼굴을 환히 비추고 있었기에 여종은 베드로를 알아보았을 것이다. 그 다음에 주목하여 자세히 드려다 보면서 확실하다고 생각하여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다"고 말하였다. 개역에서는 "주목하여" 라고 번역했고 새번역은 "빤히 노려보고" 라고 번역한 말은 뚫어지도록 자세히 주목하여 들여다 보는 장면을 나타낸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번역이 노려보았다고 번역한 것은 오해할 수 있도록 번역한 것이다.

57절에서 그러자 베드로는 "여자여! 나는 그를 알지 못한다" 라고 말하며 한번 부인하였다."여자여" 라는 말은 단순히 "이 사람아!" 라는 뜻으로 한 말이다. 원어에서는 "여자여!" 라는 말이 맨 끝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베드로는 "나는 그를 알지 못해! 이 여자야!" 라고 한 것이다. 알지 못한다고 부인한 뒤에 마지막에 여자라고 부른 것이다. 여자는 증인으로 채택될 수 없기에 이 여자의 증언은 아직 효력이 없다.

오늘 말씀은 그렇게도 장담하며 죽을 각오까지 되어있다고 말한 베드로는 한 여종의 말에도 깜짝 놀라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다. 베드로의 결심은 절대로 부인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본인의 생각일 뿐이다. 기도하지 않았기에 두려움에 사로잡혀 부인한 것이다. 베드로는 마귀의 시험에 딱 걸린 것이다.우리도 기도하지 않으면 아무리 백번 결심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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