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28-30 예수께서는 종으로 섬겨서 다스리시는 본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시며 그 왕국을 제자들에게 맡기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이 그 왕국을 섬김으로 다스리도록 맡기신 것은 장차 영원한 왕국에서 주님과 함께 한 상에서 먹고 마시며 주님과 같은 보좌에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스리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으신다는 것도 금방 잊고 자신들 중에 누가 가장 높은지를 논쟁하자 예수께서는 세상 질서와는 달리 가장 높은 자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렇게 섬기며 참고 견디면 예수께서 왕권을 주시고 예수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며 다스리게 하신다는 것이다.
28절은 "그러나 너희는"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여기서 너희는 24절에서 서로 누가 높으냐고 논쟁하던 제자들을 가리킨다. 나의 모든 시험들 안에서 나와 함께 머물러 있었던 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새번역에서는 시련이라고 번역했는데 이는 4:13절에서 "마귀가 모든 시험을 마친 후에" 라는 말에 나온 시험이라는 말과 똑 같은 말이다. 마귀의 시험의 핵심은 예수께 왕이 되어 세상을 다스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러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고 계속해서 종으로 섬기셨다는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계속 머물고 있었다는 말은 완료형이다. 예수께서는 이제 사람들을 가르치며 섬기는 사역을 끝내시고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일만 남았다. 그렇기에 제자들이 계속 함께 머물고 있었다는 말은 예수께서 제자들 이외의 사람들을 가르치시며 섬기신 모든 기간동안 제자들이 계속함께 있었고 이제 그 사역의 기간은 끝이 났다는 뜻이다.
4:13절에서 시험이라는 말은 단수이기에 예수께서 한번 사탄에게 시험을 받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28절에서 시험은 복수이기에 그러한 시험은 계속되고 있었다는 뜻이다. 예수께 높아져서 왕이 되라는 사탄의 유혹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동안 무리들을 가르치실 때 계속되었다는 뜻이다. 예수께서도 사람들이 기적을 체험하고 열광하며 떠받들려고 할 때에 계속해서 왕이 되고 싶은 욕망이 솟아올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시험을 다 이기시고 종으로 섬기셨다는 뜻이다. 그러한 시험을 계속 이겨나가는 모든 과정에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머물면서 다 보았다는 뜻이다.
29절은 "나 역시 너희에게 맡긴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서 "내 아버지께서 왕국을 내게 맡기신 것처럼"이라는 말이 뒤따라 나온다.새번역은 "왕권"이라고 의미를 살려 번역했지만 원어는 "왕국"이다. 그 왕국은 하나님의 왕국이다. 그 왕국을 다스리는 사람은 왕이 아니라 섬기는 종이다. 예수께서 먼저 그 왕국을 맡아 종으로 섬겼기에 이제 그 왕국을 제자들에게 맡긴다는 뜻이다. 제자들 역시 그 왕국을 예수님처럼 종으로 섬김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뜻이다.
30절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왕국을 제자들에게 그렇게 예수님처럼 종으로 섬기라고 맡기신 목적을 설명한 내용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왕국을 종으로 끝까지 견디며 섬기라고 그 왕국을 맡긴 목적은 "내 왕국 안에서 내 상 위에서 너희가 먹고 마시며 또 보좌들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시려는 것이라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도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왕국인 교회이다. 예수님처럼 복음을 전하여 세운 교회를 다스리라고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면 우리도 높아지고 존경받는 자리에서 다스리라는 사탄의 시험들을 계속해서 받게 된다. 그 모든 시험들을 우리 주님처럼 다 이기고 낮은 자리에서 종의 모습으로 섬기라고 맡겨주신 것이다. 그러면 장차 영원한 우리 주님의 왕국에서 주님의 상에서 함께 먹고 주님과 함께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스리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