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11-13 예수께서는 집 주인에게 자신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방이 어디인지 물으면 자리를 준비해 놓은 큰 다락방을 보여줄 것이라 하셨는데 제자들이 나가서 보니 그대로 된 것을 발견하고 거기서 유월절을 준비했다.
이전 말씀에서 무교절 중에 유월절 양 잡는 날이 되자 예수께서는 제자 둘을 시켜서 성안에 들어가 물동이를 운반하는 남자를 보거든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 집 주인을 따라 들어가면 큰 다락방을 보여줄 것이라 하셨는데 제자들이 가 보니 그대로 되었다는 내용이다.
10절에서 물동이를 가지고 가던 남자의 역할은 어떤 집인지 안내하는 역할로 끝이 났다. 그렇기 때문에 11절에서는 물동이 가지고 가던 남자가 아닌 그리고 그 집의 집주인에게 말하라고 하신 것이다. 마가는 단순히 집주인이라는 한 단어로 썼는데 누가는 그 집의 집주인이라고 기록했다. 또 마가는 흔히 쓰는 말하라는 단어로 기록했는데 누가는 공손히 말하라는 뜻의 단어로 기록했다. 서로 다른 목격자들의 증언을 기록한 것이기에 이처럼 서로 다른 단어로 기록한 것이다.
그 집의 집주인에게 전달할 말은 “선생님이 당신에게 말하기를” 이라는 것이다. 선생님이라는 단어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부를 때 쓰던 말일 것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관점에서 자신의 호칭을 사용하신 것이다. 집주인에게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을 보아 집주인도 예수님의 제자일 것이다.
집 주인에게 전달할 내용은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방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새번역에서 “방”으로 번역한 말은 원어에서 문자적인 의미는 “아래에 풀어 놓는 곳” 이라는 뜻이기에 보통 여관의 객실을 뜻하는 말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guest room” 이라고 번역한 것이다. 개역에서 “객실”로 번역한 것이 원어에 가까운 번역이다. 마가는 “나의 객실” 이라고 했는데 누가는 “객실” 이라고만 기록했다. 뒤에서 내가 나의 제자들과 함께 먹을 곳이라고 했기에 마가는 필요없는 말을 덧붙인 셈이다.
12절은 그러면 그가 자리를 펴 놓은 큰 다락방을 보여줄 것인데 거기서 준비하라고 했다. 원어의 의미는 새번역처럼 단순히 자리를 펼쳐놓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 의미는 단순히 돗자리 같은 것을 깔아 놓았다는 뜻이 아니라 이는 유월절 만찬을 위해 자리를 준비해 놓았다는 뜻이다. 유대인들은 기대어 누워 만찬을 가졌기에 기대어 누울 쿠션 같은 것을 놓고 가운데에 상을 놓았을 것이다.
13절은 제자들이 나가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인 것을 발견했고 거기에서 유월절 만찬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나타낸다. 말씀하신 그대로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말씀하시니 그대로 되었다는 것과도 같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