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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21:12-15

Dawn Word

누가복음 21:12-15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제자들을 잡아 유대인 종교재판에 넘기고 또 왕과 총독들에게 넘겨서 국가 권력으로부터 재판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7. 19.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21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21:12-15 예수께서는 사람들이 제자들을 잡아 유대인 종교재판에 넘기고 또 왕과 총독들에게 넘겨서 국가 권력으로부터 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전쟁과 내란의 소문이 들리고 민족과 나라들이 다른 민족과 나라들에게 정복당하는 일이 생길 것이고 지진과 굶주림과 역병들과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들이 나타날 것이지만 끝은 아니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제자들을 핍박하는 일이 생길 것이지만 증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시는 말씀이다.

12절은 "그러나 이 모든 일 전에" 라는 말로 시작한다. 예루살렘 멸망과 성전 파괴 이전에 라는 뜻이다. 이어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서" 라는 말로 이어진다. 원어는 그들이 너희 위에 그들의 손을 덮는다" 라는 뜻이다. 덮는다는 말은 칠십인역 구약성서 민수기에서 네번 나오는데 모두 다 성전에서 가죽 보자기로 덮는 장면에만 썼다. 이사야 11:14절에서는 누가복음과 똑같이 손으로 덮는다는 뜻으로 썼다. 보자기로 덮듯 손으로 제자들을 덮어 잡는 그림이다.

이어서 그들이 박해한다고 했는데 원어가 담은 본래의 그림은 잡거나 경계 밖으로 쫓아내려고 쫓아가는 그림이다. 손으로 덮어 잡고 또 잡지 못한 제자들은 잡거나 쫓아내려고 추격하는 장면인 것이다. 그렇게 해서 잡은 제자들은 회당과 감옥에 넘겨준다는 것이다. 회당은 율법을 가르치는 곳이지만 또한 율법에 따라 재판도 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는 유대인들에게 넘겨주어 종교재판을 받도록 한다는 뜻이다.

또 왕들과 총독들에게 끌려간다고 했다. 끌려간다는 말의 문자적인 의미는 멀리 이끌고 간다는 뜻이다. 소나 말을 줄로 매어 끌고 갈 경우에도 이 말을 쓴다. 따라서 이는 잡은 제자들을 유대인들이 종교재판을 한 뒤에 밧줄로 포박하여 이방인 왕이나 총독에게 멀리 끌고 가서 통치자들에게 재판을 받게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연결되는 장면들은 예수께서 고난을 받으시는 장면과 똑같고 사도행전에서 바울이 핍박을 받는 장면과 정확하게 겹친다.

13절은 이것이 도리어 너희에게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기회가 된다는 말은 원어에서 본래 멀리 간다는 뜻이다. 배가 출항하거나 전차 같은 것을 출발시킬 때 쓰는 말이다. 이러한 핍박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여행을 출항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역시 사도행전에서 바울이 잡혀서 로마로 호송되는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바울도 잡혀 로마로 이송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항해의 출발점이 되었다.

14절은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마음 안에 세워두라" 라는 말로 시작한다. 개역은 결심하라로 번역하고 새번역은 명심하라로 번역했지만 원어의 본 뜻은 마음 안에 세워두라는 뜻이다. 무엇을 마음에 세워두는가 하면 변호할 것을 미리 연습하지 않을 것이다. 개역은 "미리 연구치 않기로" 라고 번역했고 새번역은 "미리부터 생각하지 않도록" 이라고 번역했지만 원어는 어떤 일이 있기 전에 미리 반복해서 훈련하듯 연습하는 것을 뜻한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마음 속으로 계속 반복해서 연습해 두지 말라는 것이다.

15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하신다. 그것은 "내가 너희에게 입과 지혜를 주겠다는 것이다. 할 말도 예수께서 주시고 지혜도 예수께서 주신다는 것이다. 그 입과 그 지혜가 어떤 것인가 하면 너희를 대적하는 대적들 모두가 맞서 대항하거나 맞서 반박할 수 없는 입과 지혜이다. 따라서 이는 성령님을 통해서 할 말도 주시고 지혜도 주신다는 것이다. 어떤 대적도 성령님의 말씀과 지혜를 맞서 싸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의 생각으로 자신을 변호하지 말라는 뜻이다.

기독교인들에 대한 로마정부의 대규모의 핍박은 AD 70년 이전에는 없었다. 더구나 예수께서 말씀하신 순서는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정죄를 받고 로마총독과 왕들에게 넘겨진 뒤 로마로 이송되는 장면과 정확히 겹친다. 그렇기에 이는 AD 70년 이전 예수님의 제자들이 유대인들에게 받던 소규모의 핍박을 뜻한다. 유대인들은 사법권이 없었기에 회당에서 재판을 한 후 왕이나 총독에게 넘겼던 것이다. 예수님께 했던 것과 똑같이.

오늘날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이슬람 국가들처럼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로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 일은 없다. 그러나 대적자들은 세상의 재물과 명예와 권력을 가지고 믿는 자들을 핍박하며 법정에 세운다. 동성애자들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법정에 세워지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과 똑 같은 상황에서 살고 있다. 이럴 때 우리 생각으로 변명하며 빠져나오려고 하기 보다는 성령님께 맡기고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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