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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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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누가복음 21:9-11

마지막 때의 징조들을 깨닫고 준비하라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7. 18.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21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21:9-11 전쟁과 내란의 소문이 들리고 민족과 나라들이 다른 민족과 나라들에게 정복당하는 일이 생길 것이고 지진과 굶주림과 역병들과 하나님의 진노의 재앙들이 나타날 것이지만 끝은 아니라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제자들이 언제 성전 파괴가 있겠는지 그 징조들을 묻자 예수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와서 하나님께서 회복시킬 때가 왔다고 하겠지만 속지 말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성전 파괴의 징조로 전쟁과 지진과 기근의 소문이 들릴 것이라는 내용이다.

9절은 “그러나 전쟁과 소란의 소문을 들을 때” 라는 말로 시작한다. 전쟁은 나라와 나라 간의 다툼을 뜻한다. 전쟁이란 나라와 나라 간의 싸움이 일어난 것을 뜻한다. 새번역은 난리라고 번역했지만 개역의 소란이 더 원어에 가깝다. 소란이나 난리로 번역한 말은 전쟁이라는 말과는 다른 뜻이다. 이 단어가 반란이라는 뜻이고 아마도 내전을 뜻하는 단어이다.

원어에서 이 단어의 문자적인 뜻은 “아래에 있지 않는다” 라는 뜻이다. 원어의 단어가 품고 있는 그림을 상상해 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아래에 가만히 있는 것은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고 윗사람에게 복종하여 사회가 안정된 것이다. 그러나 아래에 있는 신하나 일반 백성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위에 있는 사람인 왕을 대적하여 일어나면 그것은 반란이다. 따라서 개역에서 소란이라 한 것은 원어의 본래 의미에 가깝게 직역한 것이고 새번역은 그 의미를 살려 난리라고 의역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난리라 하면 전쟁을 뜻하는 말이기에 반란이나 내전으로 번역해야 옳다. 전쟁은 외부의 적이 쳐들어온 것이지만 소란은 아랫사람들이 왕을 대적하여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이런 일들이 먼저 일어나야 하지만 그러나 즉시 끝은 아니라고 하셨다. 끝이란 성전 파괴이기에 성전 파괴가 즉시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제자들은 전쟁의 소문을 들을 것이고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도 들을 것이다. 그러나 성전 파괴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는 뜻이다.

10절은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는 말로 시작한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이 말이 없기 때문에 쓸데없는 말이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만약 같은 자료를 보고 썼다면 이런 말을 절대로 넣을 수 없는 것이다. 목격자들의 구두 증언을 적은 것이기에 그 때에 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는 말을 넣은 것이다.

민족이 민족 위로 일으켜질 것이고 왕국이 왕국 위로 일으켜질 것이라고 하셨다. 민족은 이스라엘에 사울 왕이 세워지기 전의 모습과도 같은 민족 공동체일 것이고 왕국이란 사울이 왕으로 세워진 이스라엘과 같은 왕국일 것이다.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짓밟고 올라선 모습이고 한 왕국이 다른 왕국을 짓밟고 올라선 모습이다. 9절과 똑같은 말이 반복된 것 같지만 9절에서는 전쟁과 내전이 일어났다는 것이고 10절은 그 전쟁이 끝나고 한 민족이나 왕국이 다른 민족이나 왕국을 완전히 정복한 모습이다.

11절은 큰 지진들이 장소마다 있을 것이고 굶주림과 역병들이 있을 것이라 하셨다. 굶주림과 역병들은 항상 함께 따라오는 것이다. 굶주림 때문에 저항력이 약해져서 역병들이 급속히 퍼져 나가는 것이다. 하늘에서도 큰 징조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하늘은 하나님이 계신 곳을 뜻하고 공중을 뜻하는 말은 아니다. 이는 누가복음 17:29절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내려왔다고 할 때도 쓰였다. 누가복음 22:43절에서는 천사가 하늘에서 나타나 예수를 강하게 했다고 할 때도 쓰였다. 본문의 문맥은 천사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닐 것이기에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재앙을 뜻할 것이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징조들은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기 전에 미리 나타나는 징조들이다. 강조되는 말은 “끝은 아니다” 라는 말이다. 그러한 징조가 나타나도 즉시 끝이 오는 것은 아니라 피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러한 징조들을 보고 피해서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 많은 제자들이 살아남았다. 그래서 다른 유대인들은 이들이 로마의 첩자로 보고 유대교 공동체에서 쫓아낸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우리도 마지막 때의 징조들을 깨닫고 준비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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