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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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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누가복음 20:19-22

하나님보다 백성들을 더 두려워한 지도자들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7. 6.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20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20:19-22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잡으려 했지만 동시에 비유가 자신들을 가리키는 것인 줄 알았기에 백성들도 두려워했기에 사람을 고용하여 거짓으로 아첨하게 하면서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옳은지 묻도록 시켰다.

이전 말씀에서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반발하던 백성들에게 예수께서는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건물 꼭대기의 머릿돌이 되었다며 땅 위에 있는 그 돌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은 박살이 날 것이고 공중에서 그 돌이 떨어질 때는 가루가 될 것이라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러한 말씀들이 자신들을 향한 것인 줄 알고 예수님을 잡으려고 납세문제로 질문하는 내용이다.

19절은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은 애를 썼다는 말로 시작한다. 뭘 애를 썼는가 하면 예수를 그 현장에서 손으로 덮쳐 잡으려고 애를 썼다는 것이다. 여기서 손으로 덮쳐 잡는다는 말은 누가복음 5:36절에서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덮치는 자가 없다는 말에서도 나온다. 그물을 예수님 위에 던지듯 그들의 손을 던져 예수님을 덮쳐 잡으려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원어에서는 "그리고 그들은 백성들을 두려워했다" 라는 말이 나온 뒤에 "왜냐하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 비유가 자기들을 향한 것임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원어의 어순에 따른다면 19절 마지막에 나오는 "왜냐하면"이 이끄는 절은 그 바로 앞에 나오는 백성들을 두려워했다늘 꾸미는 말이 되어야 한다. 그들이 두려웠던 이유는 그 비유가 자신들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이는 원어의 어순에 따라 백성들을 꾸미는 말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며 마가복음 11:18절에서 애를 썼다는 말을 누가처럼 그자리에서 즉시 잡으려고 했다고 하지 않고 계속해서 애를 썼다는 말로 바꾼 것도 그 근거로 든다. 마가복음에서는 백성들이 그의 가르침에 계속 경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계속해서 두려워했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비유가 자신들을 가리키는 것인줄 깨닫고 백성들을 두려워했다고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NASB와 RSV는 원어의 어순 그대로 바로 앞에 나오는 백성들을 두려워했다는 말을 꾸미는 것으로 번역했다. ESV, NIV, NLT는 "왜냐하면 예수께서 말씀하신 비유가 자기들을 향한 것임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라는 구절이 즉시 잡으려고 애를 썼다는 말을 꾸미는 말로 번역했다. 대다수의 주석가들은 마지막 구절이 즉시 잡으려고 했다는 말을 꾸미는 것으로 번역했다.

원어의 어순과 연결하는 말이 주는 의미 그대로 번역한다면 즉시 덮쳐 잡으려는 말과 백성들을 두려워했다는 말이 나란히 병치가 되어있다. 즉시 덮쳐 잡으려고 하는 마음이 일어났고 또 동시에 백성들을 두려워하는 마음도 일어났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그 이유가 그 비유가 자신들을 가리키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원어의 구조와 어순 그대로 번역한다면 자신들을 가리키는 것인줄 알아차리고 백성들을 두려워했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20절에서 그들은 엿보다가 정탐꾼들을 보냈다고 했다. 새번역에서 기회를 엿본다고 번역한 말은 곁에서 지킨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가까이에서 지켜보다가 스스로 자신들을 의인인체하는 정탐꾼들을 고용해서 보냈다는 것이다. 스스로 의인인체 하는 정탐꾼들의 임무는 예수의 말을 붙잡는 것이다. 그래서 총독의 통치와 권위에 넘겨주는 것이다. 새번역은 "통치와 권위"라는 말을 ESV나 RSV를 따라 "치리권과 사법권"으로 의미를 살려 번역한 것이다. 산헤드린 공회를 구성하는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은 직접 나서지 않고 스파이를 고용하여 예수님 편인 척 하게 하면서 비겁하게 몰래 잡을 덫을 놓은 것이다.

21절에서 산헤드린 공회에 의해 고용된 스파이들은 예수께 물으며 "선생님! 우리는 당신이 올곧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얼굴로 취하지 않으시고 오직 진실로 하나님의 길을 가르치십니다" 라고 말했다. 이는 예수님의 환심을 사려고 자신들의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것이기에 거짓된 아첨이다. 사람을 얼굴로 취하지 않는다는 말은 사람을 신분이나 재물이나 권력 등으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22절에서 이들의 질문의 핵심 내용이 나온다. 그 질문은 로마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냐 라는 것이다. 만약 합당하다고 말한다면 모든 백성들에게 로마의 앞잡이로 배척을 당할 것이다. 만약 합당하지 않다고 말한다면 이는 무력으로 반로마 항쟁을 벌이던 독립투사로 고소하여 십자가에 처형할 수 있는 것이다.

거짓된 믿음은 누구를 두려워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된다. 오늘 말씀에 나온 율법학자와 대제사장들은 하나님 보다 백성들을 더 두려워했다. 오늘날 우리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더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고 우리의 신앙고백은 예수님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처럼 거짓된 연극배우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남을 속이기 위해 거짓된 아첨을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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