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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20:17-18

Dawn Word

누가복음 20:17-18

이 땅에 오신 예수께 걸려 박살이 나고 재림하시는 예수로 인해 가루가 된다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7. 5.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20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20:17-18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반발하던 백성들에게 예수께서는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건물 꼭대기의 머릿돌이 되었다며 땅 위에 있는 그 돌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은 박살이 날 것이고 공중에서 그 돌이 떨어질 때는 가루가 될 것이라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주인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면 소작인들이 공경할 것이라며 아들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아들을 포도원 밖으로 내쫓아 죽였다면 주인은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라하셨다. 그러자 이를 듣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절대로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으신다고 분노하듯 말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러한 사람들의 반발에 대해 예수께서는 시편 118:22절을 들어 유대교 지도자들이 실제로 그렇게 메시야를 죽일 것이기에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하시는 내용이다.

17절은 예수님의 비유를 듣고 메시야를 죽이는 일도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멸하시는 일도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막으실 것이라는 반응에 대해 예수께서 그들을 바라보시고 말씀하셨다. 바라본다는 말의 문자적인 뜻은 "안을 본다"는 뜻이다. Liddle & Scott Greek Lexicon은 "얼굴 안을 본다"는 뜻으로 풀이를 해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시는 장면이다. 개역은 단지 "보시며" 라고 번역했지만 새번역은 "똑바로 바라보시며" 라고 원어의 의미를 잘 살려 번역했다.

예수께서는 반발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안을 똑바로 바라보시며 "말씀하신 것은 시편 118:22절이다. 예수께서는 "그러면 이렇게 기록된 것은 무슨뜻이냐?" 라는 말로 이어가신다. 인용하신 내용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집의 모퉁이 돌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시편의 내용은 전쟁터에 나가서 위험에 처해있던 왕을 하나님께서 지켜 주셔서 승리하게 하셨다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개선행진을 하는 내용이다. 전쟁 중에서 왕이 적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쓰레기처럼 버려질 위기에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살려 주셔서 이처럼 승리하고 영광 가운데 개선할 수 있었다는 것이 바로 예수께서 인용하신 구절의 본래 문맥의 의미이다.

이러한 시편의 내용을 예수님 자신에게 적용하신 것이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란 악한 포도원 소작인과도 같은 유대교 지도자들은 예수를 예루살렘 밖으로 내쫓아 죽일 것을 예언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비유대로 안될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했지만 예수님은 실제 그대로 된다는 것이다. 모퉁이의 머릿돌은 두 벽이 만나는 곳 꼭대기에 끼워지는 돌일 수도 있고 건물의 꼭대기에 끼워지는 돌일 수도 있다. 머릿돌이라는 의미로 볼 때 건물의 꼭대기에 마지막으로 끼워지는 돌일 것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는 의미인 것이다.

18절에서 예수께서 무리들 중에 특별히 산헤드린 공회원들에게 심판에 대한 말씀은 두 부분으로 되어있다. 먼저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 라는 말은 이 돌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이다. 이는 유대교 지도자들이 버린 돌이 예루살렘 성 밖의 땅바닥에 버려져 있게 될 것인데 그 돌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은 깨진다는 것이다. 이 돌은 예루살렘 성전에 쓰였던 돌과 같이 아주 큰 돌이다. 여기서 깨진다는 말은 함께 박살이 난다는 뜻인데 원래 도자기 같은 것을 땅바닥에 던져 산산조각이 나는 모습을 뜻하는 말이다. 구약에서는 자주 인간의 몸을 깨지기 쉬운 질그릇에 비유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말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은 질그릇이 커다란 돌 위에 떨어져 박살이 나듯 다시는 회복될 수 없도록 완전히 멸망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사야 8:14-1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걸려 넘어지는 바위가 되신다는 말에서 온 말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로 알리고 계신 것이다. 그릇이 산산조각이 난다는 말은 구약에서 주로 머리가 박살이 난다고 할 때 많이 쓰였다. 그렇기에 건축자들이 쓸모없다고 버린 커다란 돌에 수 그리스도께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그 머리가 그릇 깨어지듯 박살이 나는 그림을 생생하게 보여주신 것이다.

이와 짝을 이루는 뒷부분은 땅바닥에 버려졌던 돌이 공중부양을 한 장면이다. 사람 위에 떨어지면 가루로 만들어 놓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공중부양한 돌이 박살내는 장면은 다니엘 2장에서 우상들을 가루로 만드신다는 말에서 온 것이다(44-45). 가루로 만든다는 말은 앞에서 사용한 그릇이 산산조각 나는 그림보다 훨씬 더 심하게 부숴지는 장면이다. 작은 질그릇 위로 이러한 큰 돌이 공중에서 뚝 떨어지면 그 그릇은 밀가루처럼 부숴진다는 뜻이다. 이 말은 또 바람을 이용하여 곡식의 겨를 날려버릴 때 쓰는 말이다. 깨진 그릇의 부스러기가 바람에 날아갈 만큼 완전히 가루가 되는 그림이다.

산헤드린 공회원들을 포함한 예수님 앞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에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산산조각이 나고 밀가루처럼 완전히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아가게 된다고 하신 것이다. 앞선 비유에서 포도원은 예루살렘을 상징하는데 이는 곧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들인 유대교 지도자들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아들을 포도원 밖으로 비유된 예루살렘 성 밖으로 내쫓아서 죽인 유대교 지도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질그릇 깨듯 박살내시고 그것을 다시 가루로 만들 듯 완전히 멸하신다는 것이다.

오늘날도 예수를 믿는다 하면서도 복음서에 나타난 신화들은 제자들에 의해 꾸며진 것이고 진짜 예수를 알려면 제자들이 꾸며낸 신화를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드러내놓고 그런 말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분명히 진짜 예수님은 불쌍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던 사회사업가로 본다. 그래서 이들은 성경에 나타난 기적과 치유 이야기들은 의도적으로 못본척 무시하고 전하지 않는다. 대신에 예수께서 소외된 이웃들을 돕던 모습만 증거하고 실제 사역도 사회 봉사에만 집중한다. 그들은 사회 운동가였던 예수를 믿기에 다른 종교들과도 연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은 그러한 모습에 박수를 치며 이런 교회가 진짜 교회이고 그런 예수가 진짜 예수라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신앙은 이 땅에 임하셔서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시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들려주시던 참된 예수 그리스도라는 돌에 걸려 넘어지 박살이 나게 된다. 그러한 사람들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중에 떠 있는 돌처럼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재림하실 때 그 돌이 이 땅에 떨어지면 완전히 가루가 될 것이다. 예수님은 단순한 사회사업가나 권력자들을 타도하고 민중들을 잘살게 해 줄 사회운동가만이 아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우리에게 오셨다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이시다. 장차 공중에 뜬 돌처럼 하나님의 영광과 함깨 재림하실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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