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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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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누가복음 20:13-16

사랑하는 아들을 죽인 농부들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7. 4.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20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20:13-16 예수께서는 주인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면 소작인들이 공경할 것이라며 아들을 보냈지만 소작인들은 아들을 포도원 밖으로 내쫓아 죽였다면 주인은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라하셨다. 그러자 이를 듣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절대로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으신다고 분노하듯 말했다.

이전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산헤드린 공회원들을 두고 백성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한 사람이 포도원을 심고 농부들에게 세로 준 뒤 오랜 시간이 지나 종들을 보내어 세를 받으려 했지만 농부들은 세를 내기를 거부했다고 말씀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포도원 주인이 아들을 보내자 농부들은 그 아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차지하자고 말하는 내용이다.

13절은 포도원 주인이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독백이다. "어떻게 할까?" 는 원어에서"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라는 뜻이다. 어떤 이들은 누가가 이 말을 마가에게서 가져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가는 12:9절에서 "포도원의 주인은 무엇을 해야할것인가?" 라고 했기에 똑 같은 표현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말은 신약성경에서 마가복음 10:17절을 제외하고는 5번 다 누가만이 사용한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은 누가가 누가복음에서 독백으로 쓴 누가의 말이다.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 라고 고민을 하다가 생각이 난 것은 아들을 보내야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가장 귀하게 여기는 사랑하는 아들이다. 그러면 혹시 그들이 존경을 표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아들도 죽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면 안보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은 "설마! 내 사랑하는 아들만큼은 존경하겠지?" 라는 의미일 것이다.

14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이어간다. 포도원 주인의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농부들은 서로 의논하며 말하기를 "이는 상속자이다. 그를 죽이고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게 하자" 라고 했다. 당시 사회에서 소작인 농부들이 이렇게 행동할 경우 반드시 죽을 수 밖에 없다. 주인이 만약 살아있다면 군대를 이끌고 와서 전멸을 시킬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담대하게 죽이자고 한 것은 그동안 여러 차례 때리고 모욕 주고 죽였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주인은 틀림없이 죽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수의 주석가들도 종들은 주인이 죽었다고 해석한다. 그 아들이 종들을 보냈는데 이제 그 아들이 왔으니 그 아들만 죽이면 자기들 차지라고 생각한 것이다.

15절은 이 소작인들이 상속자를 포도원 밖으로 내쫓아서 죽였다고 했다. 포도원 밖으로 내쫓아서 죽인 것은 그 시체를 짐승들이 뜯어먹도록 한 것이거나 포도원이 제의적으로 부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포도원 밖에서 죽인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포도원은 이스라엘이라기 보다는 예루살렘을 알레고리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주로 사용했기에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둘 다 가리킬 수 있다. 아마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것으로 비유했을 것이다.

15절 끝부분은 "그러므로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라는 말로 이 비유를 끝맺으셨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라는 독백과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까?" 라는 말은 이사야 5장의 포도원의 노래의 알레고리와 연결될 수 있다. 이사야 5장은 들포도가 되어버린 이스라엘을 한탄하는 내용이다. 예수께서도 이 비유는 알레고리적으로 제시한 것이 분명하다.이스라엘 전체의 타락의 원인은 유대교 지도자들이기에 포도원을 이스라엘 대표들이 사는 예루살렘으로 비유하며 그 책임을 그들에게 돌리신 것이다.

16절에서 예수께서는 주인이 와서 그 농부들을 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것이라고 하셨다. 그러자 듣고 있던 사람들은 말하기를 절대로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NIV나 RSV는 "하나님께서 막으시길"이라고 번역했고 NLT는 "그의 청중들이 반항했다" 고 번역했다. 청중들은 그 비유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아들었기에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청중들은 예수님의 비유가 말도 안된다며 분노하여"하나님께서 절대로 그렇게 되도록 두지 않으실것이다" 라고 반항하듯 말한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보다는 하나님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을 종이나 알라딘의 마술램프의 지니를 부르듯 해왔다. 기독교 지도자들도 권력을 갖게 되면 어느새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하나님 노릇을 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아직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아직 그러한 권력을 쥐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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