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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9:28-31

Dawn Word

누가복음 19:28-31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를 끌어오라 하신 예수님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6. 24.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9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9:28-31 예수께서는 예루살렘 시온산 건너편 감람산에 이르셔서 제자들을 보내어 아무도 타보지 않은 새끼 나귀를 끌어오라 하시며 누가 묻거든 나귀의 주인께서 쓰시겠다고 하라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주인은 주인에게 반감을 보인 종의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가진 종에게 주라며 있는 자는 더 받을 것이고 없는 자는 있던 것도 빼앗긴다며 자신을 반대한 사람들은 모두 끌어다가 쳐죽이라고 명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제 유대교 지도자들에 대한 비유를 마치고 예루살렘 건너편 올리브산에 오르셔서 나귀 새끼를 풀어오라고 하시는 장면이다.

28절은 "예수께서 이것들을 말씀하신 뒤" 라는 말로 앞부분과 연결된다. 예수께서 므나의 비유로 그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하시는 것을 마치셨다는 뜻이다. 이어서 예수께서 앞장서서 걸으셨고 예루살렘 속으로 올라가고 계셨다고 했다. 예루살렘 중에서도 시온 산 위에 있는 성전이 목적지이기에 예루살렘 속으로 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그러나 29절을 보면 예수께서는 예루살렘 속으로 들어가지는 않으셨다. 올리브산 앞에 있는 벳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오셨다고 했기 때문이다. 베다니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벳바게를 먼저 말한 것은 아마도 베다니가 더 널리 알려져있기 때문일 것이다. 벳바게는 예루살렘 경계 바로 바깥에 있는 곳이다. 예수께서는 올리브산 바로 앞에 와 계신 것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않으시고 올리브산에 서신 것은 스가랴 14:4절의 성취임을 나타낸 것이다. 그날이 오면 주님께서 예루살렘 동편 올리브산에 서신다고 스가랴가 예언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성전이 악한 자들에 의해 더럽혀져 부정하게 되었기에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서지 못하고 그 맞은 편 감람산에 서셔서 그들과 맞서 싸우시려는 것이다. 거기서 제자 둘을 보내셨다.

제자 둘을 보내시며 말씀하신 것은 30절을 보면 건너편 마을로 가라고 하신 것이다. 건너편 마을은 베다니가 아니라 벳바게일 것이다. 벳바게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되돌아가서 베다니에 가서 끌어오라고 하시려면 미리 멈추어 서셨어야 했다. 그 마을 안으로 들어갈 때 매여있는 나귀새끼를 발견할 것인데 아직 아무 사람도 앉아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거룩하게 쓰임받을 것이기에 아무도 타보지 않은 새끼를 끌어오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새끼는 아주 작은 것이 아니라 다 자란 청소년과도 같은 상태이다. 그것을 풀어서 끌어 오라고 하셨다.

31절에서 예수께서는 만일 어째서 그것을 푸느냐고 누가 묻거든 이렇게 말하라고 하셨다. 이렇게 말하라고 하신 내용은 "주께서 쓰실 필요가 있다" 이다. 여기서 주께서 라는 말은 원어에서는 "그의 주" 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는 나귀의 주인이 예수님이라는 뜻이다. 33절에서 "그의 주"는 나귀의 주인이라는 뜻지만 31절에서는 나귀의 진짜 주인은 예수시라는 것이다. 진짜 주인이 쓰실 필요가 있다고 말하라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예수께서 시온산 맞은편 감람산에 도착하신 모습이다. 스가랴의 예언대로 하나님께서 시온산에 서지 않고 감람산에 서신 것이다. 이는 시온산을 더럽힌 유대교 지도자들과 맞서서 전쟁을 벌이시려는 장면이다. 그러나 이 전쟁은 실제 맞서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영적 전쟁이다. 예수님이 만약 실제 전쟁을 벌이시려 했다면 새끼 나귀가 아닌 군마를 타셨어야 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분께서 겸손히 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셔서 털깍는 자 앞에 선 양처럼 그렇게 죽임 당하는 일에 순종하시려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 뜻에 순종하심으로 하나님과 믿는 자들 사이에 평화를 이루게 하시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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