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28-30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표하여 자신들은 자신들의 것들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하자 예수께서는 이 시대에 여러배로 받지 못할 사람 아무도 없고 장차 올 시대에 영생을 받지 못할 사람도 아무도 없다고 하셨다.
예수께서는 이 부자를 바라보시며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보다 더 쉽다고 하셨다. 그러자 듣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그러면 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하자 예수께서는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으로서는 하실 수 있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자는 이 세상에서 여러갑절을 받고 장차 영생도 받을 것이라고 하시는 내용이다.
28절에서 베드로는 "보십시오! 우리가 우리의 것들을 버리고 당신을 따랐습니다" 라고 말했다. 베드로는 모든 제자들의 대변인 자격으로 전체 제자들이 할 말을 한 것이다. 따라서 사실 이는 열 두 제자들의 합창이다. 이는 제자들이 예수께서 소유를 포기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고 했을 때 대단히 슬퍼하며 떠난 부자와 자신들을 비교해서 한 말이다.
개역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좇았다고 했다. 영어의 KJV나 NIV도 개역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다고 했다. 그러나 새번역은 "우리에게 속한 것들" 이라는 말로 번역했다. 사본들에서도 "각자의 것들" 이라고 기록된 것들과 "모든 것들" 이라고 기록된 것들이 있다. "각자의 것들" 이라는 말보다는 "모든 것들" 이라는 말이 훨씬 널리 쓰이는 말이고 쉬운 말이다. "모든 것들" 이라는 말은 셀수 없이 많이 나오지만 "각자의 것들이라는 말을 누가는 딱 두번 썼고 요한은 다섯번을 썼고 바울도 딱 한번 쓴 말이다. 구약 전체를 다 보아도 네번 밖에 안나오는 말이다. 그러나 "모든 것들" 이라는 말은 셀수도 없을만큼 많이 나오는 말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어 쓰는 경우는 있지만 그 반대로 이해하기 쉬운 말을 어려운 말로 바꾸어 쓰는 경우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누가는 본래 "우리의 것들" 이라는 말로 기록했는데 후대의 필사자가 마가복음과 비교해 보고 모든 것이라는 말로 바꾸어 기록했고 나머지 후대의 필사자들은 이를 보고 옮겨썼을 것이라고 본다.
다수의 영어 번역들은 "우리의 집들" 이라고 번역했다. 누가는 사도행전 21:6절에서 이말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할 때 썼기에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우리의 집들"이라고 번역한 것이다. 더구나 이어지는 29절에서 "각자의 것들"이라는 말이 각자의 집들에 속한 것으로 나열하고 있기에 그렇게 의역한 것이다. 그러나 원문은 "각자의 것들" 이라는 뜻이기에 새번역이 원문에 가장 가깝게 직역한 것이다. 제자들은 각자 자신들에게 속한 것들을 다 버리고 주를 따랐으니 하늘의 보화를 차지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29-30절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라는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전할 때 쓰시던 공식을 써서 말씀하셨다. 원문에서 이어지는 말은 "아무도 없다"라는 말이다. 어떤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가 하면 집이나 아내나 형제들이나 부모나 자녀들을 하나님 나라 때문에 버린 사람들 중에 이 세상에서 여러배로 받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또 다가올 시대에 영원한 생명을 받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나열된 것은 집과 가족들이기에 영어 번역들은 "our homes" 라고 번역한 것이다. 이 시대에서 앞에서 말한 집과 가족들을 여러배로 받는다는 말은 대부분 믿음의 가족들을 받는 것으로 해석한다. 특별히 많은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들의 교제와 교회 식구들과의 관계에서 육신의 가족에게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누가복음 12:51-53절에 보면 예수님 때문에 가족들이 갈라져 서로 원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바울이 복음 전하던 시대에는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가족들에게 핍박을 받는 일이 정말 많았다. 큰 아픔이고 희생이지만 이 세상에서 믿음의 가족들을 얻어서 위로를 받게 되었다. 사도행전 2:44-47절에 보면 모든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필요한 믿음의 가족들에게 나누어 주고 집집마다 돌아가며 믿음의 교제를 나누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 중에는 이 땅에서 그렇게 여러 배로 받지 못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또 우리 중에 장차 올 세상에서 영생을 받지 못할 사람도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가 받는 고난은 이 땅에서도 여러배로 보상을 받고 장차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