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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8:24-27

Dawn Word

누가복음 18:24-27

사람은 절대 못하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6. 10.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8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8:24-27 예수께서는 이 부자를 바라보시며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보다 더 쉽다고 하셨다. 그러자 듣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며 그러면 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하자 예수께서는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으로서는 하실 수 있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이 지도자가 모든 계명을 청소년 시절 이후 모두 지켰다고 하자 예수께서는 한가지가 더 남아 있다며 네가 갖고 있는 엄청난 세상의 부를 포기하고 제자가 되어 따라오면 그보다 더 엄청난 하늘의 영원한 보화를 소유하게 해 주겠다고 하셨지만 이 사람은 세상의 엄청난 부를 포기하지 못해 극단적인 슬픔에 빠졌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를 본 예수께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시는 내용이다.

새번역 24절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이라는 말이 있는데 개역은 이 말이 빠져있다.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에도 이 말이 빠져있다. 4세기 사본인 Codex Sinaiticus를 제외한 거의 절대 다수의 초기 대문자 사본들과 후기 소문자 사본들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이라는 말을 포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자들은 23절에서 나온 말을 보고 필사자들이 넣은 것으로 판단한다. 대부분 짧은 것이 원문이고 논리적으로 볼 때 안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이 구절을 뺀 것이다. 그러나 사본의 증거들은 "근심에 사로잡힌 것을" 이라는 말이 처음부터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현대인의 합리적인 논리로 고대의 성경학자들인 필사자들의 증거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마가는 같은 내용에 대해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라고 기록했지만 누가는 "근심에 사로잡힌 그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라고 기록했다. 이것 역시 누가가 마가의 것을 보고 고쳤다기 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목격자들의 증언이라는 증거가 된다. 예수께서는 이 사람을 보시기도 했을 것이고 말씀을 시작하시기 전에 제자들을 둘러보시기도 했을 것이다. 어떤 목격자는 둘러보시고 말씀하셨다고 증언한 것이고 어떤 목격자는 근심에 사로잡혀 있는 부자를 보시고 말씀하셨다고 했을 것이다. 같은 일을 두고 이렇게 전혀 다르게 기록한 것은 같은 자료를 보고 마가와 누가가 서로 다르게 편집했다기 보다는 목격자들이 진술하는 관점이 달랐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24절 뒷부분에서 예수께서는 재물을 가진 자가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라고 하셨다. 이어서 25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그 이유를 설명하시는 내용이다. 25절을 원어 순서대로 직역하면 "더 쉽다!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하여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가 된다. 낙타가 바늘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인데도 그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쉽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유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여 어떤 후대 사본 필사자들은 낙타를 뜻하는 kamelon을 밧줄을 뜻하는 kamilon으로 바꿔 기록했다. 그래야 말이 되는 비유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탈무드에서도 코끼리가 바늘 구멍을 통과한다는 표현이 나오기에 이는 밧줄이 아닌 낙타가 분명하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말이 되도록 하기 위해 예루살렘에는 바늘문이라는 작은 문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유대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후대에 만들어 놓은 것일 뿐이다. 이는 정말 어렵다는 과장된 비유이다.

그렇게 비유로 말씀하시자 26절에 보면 듣던 자들은 말하기를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물었다. 당시 유대인들은 부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의 증거로 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부자 그것도 최고로 축복을 받은 아주 극단적인 최고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보다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이 더 쉽다고 하신 것에 듣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던 것이다. 아무도 예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들이 평생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온 것을 갑자기 뒤집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자 27절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하셨다. 이는 부자가 재물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되도록 하실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부자도 자기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들은 자신들의 재물을 하나님으로 삼기 쉽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다. 인간의 욕심은 인간 스스로는 절대로 끊어버릴 수 없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다. 따라서 우리가 재물이 많은 것이 죄가 아니고 재물이 없는 것이 거룩한 것은 아닌 것이다. 내 생각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을 살아간다면 극단적인 부자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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