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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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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누가복음 18:21-23

세상영광 포기하고 제자가 되면 하늘의 영원한 영광을 주겠다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6. 9.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8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8:21-23 이 지도자가 모든 계명을 청소년 시절 이후 모두 지켰다고 하자 예수께서는 한가지가 더 남아 있다며 네가 갖고 있는 엄청난 세상의 부를 포기하고 제자가 되어 따라오면 그보다 더 엄청난 하늘의 영원한 보화를 소유하게 해 주겠다고 하셨지만 이 사람은 세상의 엄청난 부를 포기하지 못해 극단적인 슬픔에 빠졌다.

이전 말씀에서는 한 지도자가 예수께 선한 선생님이라 부르며 영생을 얻는 길을 묻자 예수께서는 하나님 한분만 선하다며 말로만 하지 말고 네가 알고 있는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 지도자가 이러한 계명들을 어려서부터 지켰다고 하자 예수께서는 소유를 팔아 나누어주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고 초청하자 근심하는 내용이다.

예수께서는 이 지도자에게 말로만 하지 말고 알고있는 계명들을 다 지키라고 하시자 이 지도자는 21절에서 이 모든 것은 청소년 시절부터 다 지켰다고 대답을 했다. 새번역이나 개역에서 어려서부터로 번역한 말은 어린아이라는 뜻이 아니라 몸이 다 자란 청소년을 뜻하는 말이다. 사도행전 26:4절에서 바울이 젊었을 때 이후의 생활방식을 모든 유대인들이 다 안다고 할 때도 썼고 또 디모데전서 4:12절에서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라는 말에서도 썼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은 청소년기 이후 장성한 청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말을 알아듣고 스스로 모든 일을 결정할만한 나이가 되었을 때부터 이 모든 계명들을 다 지켰다는 것이다.

이는 빌립보서 3:6절에서 바울이 자신을 흠없는 자라고 한 말과도 같은 주장이다. 또 누가복음 1:6에서 침례요한의 부모인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두고 두 사람모두 흠이 없이 행했다는 말과도 같은 주장이다. 마가는 같은 구절에 대해 중간태를 써서 자기 스스로 이 모든 율법을 지키는 일에 참여했다고 기록했지만 누가는 능동태를 써서 자신이 적극적으로 모두 다 지켰다는 말로 기록했다. 누가의 표현이 더 세련되고 일반적인 표현이다.

마가는 같은 내용에 대해 예수께서그를 바라보시고 그를 사랑하셨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누가는 22절에서 같은 장면을 단지 이 말을 들으시고 라고 기록했다. 대부분의 성경해석자들은 누가가 마가의 말을 보고 사랑한다는 말을 삭제하고 바라보았다는 말을 들었다는 말로 바꾸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목격자들의 구두 증언이라는 분명한 증거이다. 그 자리에 있던 어떤 목격자는 이 지도자에 대한 예수님의 반응을 예수님의 눈빛을 보고 증언한 것이고 또 다른 목격자는 예수께서 들으시고 나서 대답하신 것으로만 증언한 것이다. 같은 자료를 보고 베끼다가 고쳐서 베낀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목격자들의 증언을 기록하다보니 이렇게 달라진 것이다.

22절에서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는 말은 대부분 영어 번역들이나 한글 번역들은 한가지가 부족하다는 말로 말을 바꾸어 번역했다. 그러나 원어에서는 "아직도 한가지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이 지도자는 다 지켰다고 했지만 예수께서는 아직도 이 지도자가 지키지 않은 계명 하나가 남아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것이다. 그러면 너는 하늘의 보화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나 이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산을 다 나누어 줘야만 하늘의 보화를 소유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어지는 19:8절에서 삭개오는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겠다고 했는데도 구원 받았다고 선언하셨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그동안 지킨 것은 자기 자신을 의롭게 보이려고 지킨 이기적인 것들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이 사람이 아직도 지키지 않은 것이 있는 것을 간파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웃 사랑하라는 계명이 하나 더 남아있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22절의 핵심은 재산을 팔아 나누어 주라는 것에 있지 않고 "나를 따라오라"는 말에 있다. 이 말은 예수께서 이 지도자를 예수님의 제자로 초청한다는 뜻이다. 이 지도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물으면서도 여전히 이 세상의 재물과 자신의 경건한 삶의 모습을 통해 얻는 세상 명예에 관심을 두고 있는 그 속 마음을 다 아시고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사람을 비판하거나 낙심하게 하려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니다. 마가가 증언한 것처럼 진정 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고 초청하신 것이다.

23절에서 이 말을 들은 그는 몹시 근심했다고 했다. 심히 또는 몹시 근심했다고 번역한 말의 문자적인 뜻은 슬픔에 둘러싸여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는 슬픔에 포위되었다는 뜻이다. 그 느낌을 살리자면 "슬픔의 바다에 잠기게 되었다"고 번역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큰 부자였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크다는 말은 단순히 크다는 뜻이 아니라 극단적으로 크다는 뜻이다. 이 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단적인 슬픔을 나타낼 때 쓰인 말이다. 이 사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단적인 부자였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 요한처럼 왠만한 부자라면 버리고 따를 수 있었겠지만 이 사람은 극단적인 부자였기에 그것을 포기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영생을 소망하던 이 사람에게 하늘의 영원한 보화를 갖게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예수께서는 잠깐 있다 떠나는 이 땅에서 극단적인 부자로 사는 것보다 훨신 더 좋은 하늘의 영원한 보화를 갖고 영원한 부자로 살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은 영원한 생명이나 하늘의 영원한 보화를 진짜로 믿지는 못했기에 극단적인 슬픔의 바다에 빠져버린 것이다.

이 말씀을 가지고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에 집중하라고 한다면 예수님 말씀의 초점을 놓친 것이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우리에게도 잠시 살아가는 세상 영광을 포기하고 그것으로 영원한 영광을 소유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불꽃놀이와도 같이 허무하게 사라져 버리는 이 땅의 영광을 포기하고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며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원수까지도 사랑하면서 예수님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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