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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8:13-14

Dawn Word

누가복음 18:13-14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낮추는 자를 찾으신다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6. 6.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8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8:13-14 예수께서는 세리가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내고 가슴을 치며 죄인이라고 고백했을 때 하나님께서 보시고 의롭다 해주셨다며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재림하실 때 찾으시는 믿음이 어떤 믿음인지를 비유로 말씀하셨는데 그 중 바리새파 사람은 자기 자신을 향해 서서 기도했는데 그의 기도는 자기 자랑과 남의 죄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고 하셨다.이어지는 말씀은 반대로 세리는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죄인이라고 하는 내용이다.

바리새파 사람은 자신은 거룩하다고 생각했기에 따로 서서 기도했지만 세리는 자신이 스스로 부정하다고 생각되어 멀찍이 뒤에 서서 기도했다. 자신이 더러운 죄인이기에 사람들이 모여 예배하는 곳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뒤쪽에 멀리 떨어져서 기도한 것이다. 세리가 기도하는 두 가지 행동을 통해 세리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세리는 하늘을 우러러볼 염두도 내지 못한 것이다. 당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기도할 때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기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세리는 자신의 무가치함을 깨달았기에 감히 하늘을 우러러 볼 엄두도 내지 못한 것이다. 두번째는 가슴을 치며 기도한 것이다. 가슴을 치는 행동은 주로 당시 여자들이 장례식 때 하는 행동이었다. 남자가 할 경우는 극단적인 번민이나 슬픔을 나타내는 행동이다. 세리는 자기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하는 기도를 드린 것이다. 세리는 요엘 2:12절에나온대로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답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세리가 옳다라고 생각하지만 당시 예수님 앞에 있던 청중들은 여기까지 들었을 때 이 바리새파 사람은 정말 의로운 사람이고 세리는 말할 수 없이 불의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리새파 사람의 기도를 받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바리새파 사람은 남다른 거룩한 삶을 실천한 사람이지만 하지만 세리는 모두가 멸시하며 사람취급도 안하던 더러운 죄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께서는14절에서 당시 청중들이 상상도 못했던 반전을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의롭다 인정을 받은 사람은 너희들의 생각처럼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세리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세리가 의롭다함을 받았다라고 하신 뒤에 이 비유의 결론을 말씀하신다. 이 비유의 결론은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바리새인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높였기에 낮추셨고 세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낮추었기에 높여주신 것이다.

예수님 당시 사람들이 가졌던 의롭다는 기준으로는 바리새파 사람이 의로운 것이다. 그러나 그 기준은 하나님의 기준이 아니라 당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던 바리새파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예수님은 그러한 세상 기준으로 사람을 보지 않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사람을 보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보는 의의 기준은 18:8절에 나온 "인자가 다시 올 때 찾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이 비유는 주님 다시 오실 때 찾는 믿음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르치시기 위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소망하며 주께서 명령하신 대로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을 찾으려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가 멸시천대를 받고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과부처럼 그 억울한 심정을 하나님께 아뢰는 사람을 찾으려는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심판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겨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께서 의로운 심판을 해 주시길 간구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에 맞추어 본다면 이 바리새파 사람의 문제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바리새파 사람의 문제점은 자신이 스스로 노력해서 이룬 경건으로 구원 받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 사람은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이룬 의를 믿었다. 그러다가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남을 심판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마음 속으로만 심판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심판하여 의인과 죄인으로 구별했고 죄인들은 믿음의 공동체에서 쫓아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 의지하기 보다는 자기들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자신들이 이룬 의를 하나님으로 숭배하며 부적격자를 골라 내버리는 역할만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었기에 하나님이 필요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오셔서 저들이 부정하다고 내다 버린 쓰레기들을 불쌍히 여겨 다가가셨다. 저들을 치료해주고 함께 식사하시며 하나님 나라를 전하신 것이다. 하지만 이 바리새파 사람은 예수님의 마음이 없기에 뽕나무를 옮기는 기적을 행하지도 않았고 과부처럼 하나님 나라가 임하길 애타게 기다리지도 않았다. 이 바리새파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의로운 행위를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오시기를 기다리지도 않았다. 이들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이 아예 없었기에 부적격자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세리도 잘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가 한 것은 오직 자신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번민하며 슬퍼한 것 뿐이다. 오직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아니면 자신은 멸망할 수 밖에 없다며 간절히 애원한 것 뿐이다. 주님 다시 오실 때 바로 이런 사람을 찾으신다는 것이다. 이 세리는 자신의 죄를 분명히 깨닫고 아파했기에 용서 받았을 때 놀라운 감격이 있었던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바리새파 사람을 용서하시고 의롭다고 해 주셨다면 감격하기 보다는 기가 막히다는 듯 하나님께 따졌을 것이다.

의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스스로 의를 이룰 수 없다는 분명한 인식을 갖고 그리스도께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속죄의 희생제사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래서 새리같은 사람이 바로 마지막 때에 예수께서 찾으시는 믿음인 것이다.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처럼 자기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그리스도의 속죄의 희생이란 가치 없는 것이란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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