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7:15-19 치료 받은 열 사람의 나병환자 중에서 한 사마리아 사람만이 예수께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예수께서는 나머지 아홉은 어디로 가고 이 이방인 한 사람만 돌아와 영광을 돌리느냐고 놀라시며 그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이 그를 구원했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의 경계로 가시다가 나병환자 열명을 만나 생각만으로 치료해 주시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보이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 중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만 와서 감사를 드리는 내용이다.
15절은 그 중 하나가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돌아왔다는 말로 시작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아홉은 제사장에게 갔다가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갔다는 뜻이다. 나머지 아홉은 너무 기쁜 나머지 먼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간 것이다. 그러나 그 중 단 한명만 돌아왔다는 것이다. 큰 소리로 영광을 돌리는 것과 함께 돌아왔다고 했다. 누가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점에서 말하고 있다. 치료받은 나병환자는 예수님께 돌아오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제자들에게로 돌아와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이다.
대부분 이 사람은 아직 제사장에게 보이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돌린 것이 아직도 먼거리에서 외치고 있기에 제사장에게 검증을 받기 전이라는 증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은 감격에 차서 외치는 소리이지 멀리서도 들을 수 있도록 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번 영광을 돌린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고 원어는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의 내용만으로는 이 사람이 제사장에게 갔었는지 아니면 가다가 자신이 나은 것을 보고 제사장에게 가기 전에 돌아왔는지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이 사람은 자신이 치료받은 기쁨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기보다 먼저 예수님께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이다.
16절에서 이 사람은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렸다고 했다. 이 말도 멀리 떨어져서 엎드린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발 아래 엎드렸다는 표현은 가까이 다가와 엎드렸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수의 발 앞에 엎드리는 것이 예배의 자세이다. 이 사람은 예수가 하나님의 메시야라고 믿고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를 드리는 것이다. 당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발 앞에 엎드리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기에 예배의 자세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사람은 사마일아인이라 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아홉은 유대인들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유대인들인 나머지 아홉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오직 이방인 보다 더 멸시를 받던 사마리아 사람 하나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왔다는 것을 누가는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17절은 예수께서 대답하시며 말씀하셨다는 말로 시작한다. 이 대답은 사마리아 사람에 대한 응답이라기 보다는 예수님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응답하시며 말씀하신 것이다. 열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신 것은 깜짝 놀랐다는 뜻이다. 그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는 말에서 어디에 라는 말이 본래 맨 앞에 와야 하는데 맨 끝에 있다. 이는 정말 당황스러울만큼 놀라셨다는 것을 나타내신 것이다.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만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나머지 유대인들은 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가버린 것에 깜짝 놀라셨다는 뜻이다. 예수님 곁에 있던 제자들은 모두 다 유대인들이기에 그들에게 하나님께 먼저 영광 돌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계신 것이다.
18절은 "발견되지 않았느냐"는 말로 시작한다. 누가는 발견했다는 단어를 누가복음에서만 40번이 넘게 사용했지만 수동태로 쓰인 경우는 15:24절과 15:32에서 잃었던 아들이 발견된 것에서만 발견된다. 이는 잃은 자식이 발견된 것과 같은 기쁨을 표현한 말로 볼 수 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사람이 이 이방인외에는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이다. 이 이방인이 하나님께로 돌아온 것은 큰 기쁨이지만 나머지가 모두 제갈길로 간 것은 큰 실망이신 것이다.
19절에서 예수께서는 그 사람에게 말씀하시길 "일어나서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라고 하셨다. 이 사람 하나만 하나님에 의해 발견된 양이고 나머지 아홉은 모두 길을 잃은 양인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줄 모르는 아홉사람들은 모두 다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이고 자신이 하나님인 사람들이기에 모두 잃은 양들이고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다.
오늘 말씀에서 강조되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를 할 줄 아는 것이 믿음이 있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자신이 산을 옮길만한 일을 하고도 자신은 무익한 종이라고 자기는 낮추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서는 오늘 말씀에 나온 사마리아 사람 나병환자처럼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주고 계신 것이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사람이라는 증거는 모든 일에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드리는가 아닌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