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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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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누가복음 17:11-14

부르짖을 때 응답하시고 치료해 주시는 예수님

2023. 5. 25.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7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7:11-14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의 경계로 가시다가 나병환자 열명을 만나 생각만으로 치료해 주시고 가서 제사장들에게 보이라고 하셨다.

17:1-10절이 뽕나무를 바다에 옮기는 것 같은 한없는 용서를 베풀고도 종의 태도로 마땅히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는 내용이었다. 17:11-19절 역시 제자도에 관한 내용이다. 참된 예수님의 제자는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11절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게 되었다고 했다. 이렇게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 나올 때는 앞부분의 가르침이 끝나고 이제 새로운 내용이 이어진다는 뜻이다. 12절에서는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셨을 때 나병환자 열 사람이 예수를 만났다고 했다. 새번역은 예수께서 나병환자를 만났다고 했는데 개역개정처럼 나병환자 열명이 예수를 만났다고 해야 옳은 번역이다.

만났다는 말의 문자적인 뜻은 멀리 떨어져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한다는 뜻이다. 전쟁터에서 적군과 멀리서 마주할 때도 쓰이고 법정에서 서로 적대적인 관계인 사람을 만난다고 할 때도 쓰인다. 레위기 13:46절과 민수기 5:2-3절을 보면 나병환자는 진 밖에 멀리 떨어져서 따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적군을 만나 대치하던 먼 거리에서 만났다고 한 것이다. 바로 이어서 그들은 먼 거리에서 서 있었다는 설명이 나오는 것도 역시 멀리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했다는 말을 설명한 것이다.

13절에서 이들은 목소리를 높이 들어 말하기를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라고 외쳤다. 율법에 따라 멀리 떨어져 서 있었기에 그들은 예수께 들리게 하려고 목소리를 높이 들이 큰 소리로 외친 것이다. 여기서 선생님이라는 말은 누가만이 사용한 말인데 본래 표면 위에 서 있다는 뜻으로 군사들의 지휘관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 의미는 대장님 또는 주인님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제외하고는 모두 제자들이 예수님을 부를 때만 쓴 말이다. 누가복음에서 제자가 아닌 사람들은 대장님이 아닌 선생님이라는 말을 썼다. 그렇다면 이들은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자신들의 대장님으로 주인님으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대장님으로 부르며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친 것이다.

14절에서 예수께서는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시길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자신을 보여주라고 했다. 이는 예수께서 만지지 않으시고도 치료하셨다는 뜻이다. 치료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을 뿐 예수께서는 이미 치료하셨으니 제사장에게 가서 보이고 치료받았다는 증거를 받으라는 뜻이다. 그러자 그들이 가는 동안에 깨끗함을 받았다고 했다. 그들이 예수님 말씀을 따라 제사장에게 가는 동안에 깨끗하게 나은 것을 스스로 발견한 것이다.

예수님은 나병환자를 보시고 가까이 가지도 않으시고 만지지도 않으시고 아무런 말씀도 안하시고도 그들을 치료하셨다. 따라서 예수님은 생각만으로도 우리를 치료하실 수 있고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예수께서는 또 우리가 불쌍히 여겨 달라고 외칠 때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회복시켜 주실 분이신 것이다. 우리가 이들처럼 사람들과의 관계가 분리되어 있을 때 관계도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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