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6:27-29 부자는 나사로를 자기 형제들에게 보내서 이 곳에 오지 않도록 증거하게 해 달라고 했지만 아브라함은 거절하면서 모세와 예언자들 즉 구약성경이 있으니 그 말씀을 통해 듣게 하면 된다고 했다.
이전 말씀은 부자의 부탁에 아브라함은 부자를 다정하게 자녀로 부르시며 너의 좋은 것으로 너만 즐겼고 나사로는 네가 던져주는 나쁜 것만 받았기에 위로를 받는 것이고 나사로가 있는 곳과 부자가 있는 곳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있어 한번 갈곳이 결정되면 다시는 오갈 수 없다고 하신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부자가 그러면 나사로를 자기 형제들에게 보내서 이곳에 오지 않도록 전하게 해 달라고 하자 아브라함은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듣게 하면 된다며 거절했다.
아브라함이 나사로가 있는 천국과 부자가 있는 지옥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있어 왕래가 불가능다하고 하자 이번에는 나사로를 자기 아버지 집에 보내달라고 요청을 한다. 가서 형제들에게 경고해서 그들은 지옥에 오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다. 부자는 자기 형제들이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에 나오는 청지기처럼 주어진 짧은 시간을 잘 활용해서 부자처럼 때 늦은 후회를 하지 않게 해 달라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나사로를 형제들에게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는 말은 부자가 살아 있을 때에도 나사로는 경고를 했다는 말일 수 있다. 나사로는 이전 말씀을 나눌 때 필자가 말한 것처럼 하나님을 잘 섬기던 경건한 사람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경건한 삶을 살다가 죽은 사람이라는 증거가 된다. 나사로는 살아있는 동안에 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라고 경고를 했을 것이다. 부자는 그래도 전혀 듣지 않고 “꼴값하고 있네, 더러운 죄인 주제에 감히 하나님의 축복받은 나에게 훈계를 하다니”라고했을 것이다. 당시 사람들은 부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증거이고 병든 거지는 죄인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나사로를 다시 보내서 나사로가 전에 하던 것처럼 다시 자기 형제들에게 경고하면 그들이 회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거로 볼 때 예수님 당시의 청중들은 나사로를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다가 병든 순회설교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예수님의 청중들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나사로의 경건한 삶에 대해서는 암시만 주고 직접 설명은생략한 것이다. 따라서 이 비유는 가난한 사람이 무조건 천국간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경건한 삶을 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천대받던 사람들이 천국에 간다는 뜻이다. 이는 부자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자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28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 나사로를 형제들에게 다시 보내달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이라는 뜻이다. 부자는 다섯 형제가 있는데 그들에게 전해서 그들은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아버지의 집으로 나사로를 보내달라고 하면서 다섯 형제가 이곳에 오지 않게 해 달라고 했다. 아버지의 집에 형제 다섯이 산다고 했는데 정작 아버지도 이곳에 오지 않도록 해 달라는 말이 없다. 이는 아버지는 이미 죽었지만 형제들은 재산을 분할하지 않고 함께 아버지의 집에 살았다는 뜻일 것이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물려받은 땅을 함께 경작하며 함께 대가족으로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자의 형제들도 부자처럼 아버지에게 받은 재산을 가지고 그렇게 자신들만 즐기며 살았고 나사로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29절에서 아브라함은 부자의 요청에 대해 아브라함은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며 거절한다. 모세와 예언자 역시 16절의 율법과 예언자라는 말과 같이 구약성경이란 뜻이다. 이 말은 성경을 통해 증언된 말씀을 듣고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엔 신약성경이 없었으니 모세와 선지자라고 한 것이다. 만약 오늘날 예수님이 다시 말씀하신다면 복음서기록자들과 사도들이라고 덧붙였을 것이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서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 해도 사람들은 죽은 사람이 살아난 것을 신기한 구경거리 보듯 하겠지만 그 사람의 말은 역시 듣지 않을 것이다. 이미 기록된 성경 말씀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지 분명히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누군가 죽었다가 깨어나서 전해도 듣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