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3:31-33 바리새파 사람들이 헤롯이 죽이려 한다며 떠나라고 하자 예수께서는 아직 때가 안되었으니 계속 복음 전하고 치료하는 일을 하시고 때가 되면 마친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는 닫힌 문 밖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고 대신에 온 세상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그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하시며 첫째들이 마지막들이 되고 마지막들이 첫째들이 된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어떤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헤롯이 죽이려고 한다고 하자 예수께서는 아직 죽을 때가 안되었다고 헤롯에게 전하라고 하시는 장면이다.
"바로 그 때"란 "같은 시각 안에" 라는 뜻이다. 이는 예수께서 유대인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라고 하셨을 때이다. 바로 그 시각에 그 말을 듣고 가장 분노한 사람들은 바리새파 사람들일 것이다. 바로 그 같은 시각은 어떤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했다는 것은 앞부분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볼 수 있다. 그들이 말한 것은 여기를 떠나라는 것이다. 헤롯이 당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이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항상 예수께 적대적으로 나타나있다. 자신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르치면 백성들은 자신들을 존경하고 따랐었는데 예수께서 나타나자 많은 백성들을 예수께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예수께 위험을 알려주며 피하라고 말하는 좋은 친구들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것이 '협박이거나 알려주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둘 다일 수 있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반대로 일부 바리새파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과 기독교 운동에 공감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이 일에 대해 예수께서 그들을 책망하지 않았다며 이들은 예수께 우호적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주석가들은 겁을 줘서 자신들의 지역에서 내쫓으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해하기 어려울 때는 문맥을 따라 해석해야 한다. 32절에서 예수께서는 그 말을 전한 어떤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저 여우에게 가서 전하라고 하셨다. 여우는 그리스 로마 세계의 문학작품들이나 유대교 문헌에서 교활한 동물의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 또 사자와 비교할 때 하찮은 존재라는 의미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힘이 있는 통치자인척 하지만 사자와 같은 로마황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뜻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예수께서 말씀하신 의미는 여우의 이미지로 널리 통용되던 교활하다는 뜻일 것이다.예수께서 헤롯을 여우라고 부르며 가서 전하라고 한 것은 예수께서는 그 바리새파 사람들이 헤롯과 공모했다는 것을 아셨다는 뜻이다.
전하라는 내용은 "보라!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칠 것이고 사흘째 되는 날에는 끝낸다고 전하라는 것이다. 개역은 끝낸다는 말을 KJV을 따라 완전하여 진다고 번역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과 다수의 주석가들은 사역을 끝마친다는 뜻이나 죽는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이제 곧 사역을 마치게 되면 더 이상 헤롯과 바리새파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33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과 내일과 그 다음 날에도 나는 내길을 가야만 한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 죽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들은 모두 예루살렘 종교 지도자들과 충돌을 하여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선지자들과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뜻이다. 33절에서 죽는다는 말은 32절에서 마친다는 말을 구체적인 말로 바꾸어 말씀하신 것이다. 따라서 문맥상 의미는 완전해진다는 뜻이 아니라 사역을 마치고 죽게 된다는 뜻이다.
오늘날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 사람들은 바리새파 사람들처럼 자기들 구역에서 나가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역시 예수님처럼 우리가 가야할 길을 계속 가야한다. 반대와 핍박을 무릎쓰고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