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3:28-30

Dawn Word

누가복음 13:28-30

슬피 울며 하나님을 향해 이를 갈 것이다

2023. 4. 17.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3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3:28-30 예수께서는 닫힌 문 밖에서 슬피 울며 이를 갈 것이고 대신에 온 세상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그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하시며 첫째들이 마지막들이 되고 마지막들이 첫째들이 된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은 종말론적 잔치의 집주인이신 예수께서 때가 되면 문을 닫으실 것이고 그 이후에는 아무리 문을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해도 예수께서는 알지 못한다며 물러가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유대인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나고 사방에서 온 이방인들이 하나님 나라 잔치 자리에 앉을 것이라고 하시는 말씀이다.

28절은 원어에서 "거기에서" 라는 말로 시작하며 27절과 연결한다. 27절에서 비유로 말씀하신 문이 닫혀있고 주인은 너희를 모른다고 쫓아낸 바로 문이 닫힌 어두운 곳 바로 거기이다. 누가는 잔칫집의 문이 닫혀있고 문 밖에서 쫓겨나는 그림에서 멈추지 않고 그 너머에 있는 미래의 때로 이끌고 간다.

원어에서는 "거기에서" 라는 말에 바로 이어 울며 이를 갊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운다는 말은 슬픔을 나타내는 말이고 이를 간다는 것은 분노를 표현하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분노의 생각은 낙심한 후회가 아니라 그 주인을 향한것이다. 이를 간다는 표현은 그들의 태도는 결국 하나님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를 표현한 것이다.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때늦은 후회를 해야 옳은 태도인데 어쩌면 그럴수가 있느냐고 이를 갈다 빠진 피묻은 이빨을 하나님을 향해 내뱉으며 하나님을 향해 분노를 표현하는 장면인 것이다.

그 때가 언제인가 하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왕국 안에 있는 것을 볼 때이다. 그러나 너희는 바깥으로 쫓겨났을 그 때이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조상들이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대표들 셋과 모든 예언자들만이 들어가 있다.

모든 예언자들은 우상숭배하는 이스라엘에게 회개하라고 외치다가 핍박을 받거나 죽은 예언자들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오직 그렇게 진정으로 의로운 자들만 하나님의 왕국의 잔치 자리에 앉아있고 나머지 너희 모두는 다 쫓겨난다는 뜻이다. 쫓겨난다는 말은 안으로 들어갔다가 쫓겨난다는 뜻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번도 그 잔치 자리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비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문 밖에서 거절당하고 쫓겨난 것이다.

29절은 사람들이 동과 서에서 또 남과 북에서 와서 하나님의 왕국의 잔치 자리에 기대어 눕는다는 것이다. 동과 서와 남과 북에 관사가 없기에 실제 방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온 세계를 뜻하는 말이다. 다수의 주석가들은 이 구절은 유대인들의 기대와는 정 반대의 장면이고 이 구절의 주제는 유대인들이 아니라 이방인들이라고 말한다.

마태복음 8:12-13절을 보면 동과 서에서 오는 사람들과 그 나라의 아들들이 대조가 되기에 마태는 분명히 이방인들을 뜻하는 말로 썼다. 그러나 누가는 그 나라의 아들들이 쫓겨난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예수께서 "너희들"이라고 부른 것은 예수님을 대적하던 유대교 지도자들이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일 수는 없다. 누가의 증언은 사방에서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들어가는 사람들 중에는 유대인들 중의 남은 자들도 일부 포함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30절을 보면 좀 더 분명해진다. 30절은 "보라! 마지막들이 첫째들이 되고 첫째들이 마지막들이 된다고 했다. 이 말은 본래 예수께서 유대교 지도자들은 제외되고 이스라엘의 쫓겨난 죄인들은 포함될 것이라는 뜻으로 썼던 것이고 마지막들과 첫째들에 관사가 없기에 모든 유대인들이 다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누가복음의 문맥에서 첫째들은 분명히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말이고 마지막들은 분명히 이방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다 그렇게 된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뜻이기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뜻이다.

예수께서 "너희들" 이라고 부르시며 비유로 말씀하신 대상은 분명히 예수님을 대적하던 유대교 지도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대적하던 유대교 지도자들과 그들을 따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장차 하나님께 이를 갈며 슬피 울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 중에도 유대교에서 쫓겨난 죄인들이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많았다. 따라서 마지막 때에도 유대인들 중에 구원 받는 자들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육체의 욕망을 따라 산다면 하나님 왕국의 잔치 자리에 들어가지 못한다. 세상에 있는 것들을 다 버려야 구원을 받는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예수님 말씀을 따라 하나님 말씀에 담긴 참 뜻을 따라 사는 자들이 하나님 왕국의 잔치 자리에 들어갈 것이다.

누가복음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