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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3:25-27

Dawn Word

누가복음 13:25-27

그 날에 예수께서 예수께서 모른다고 하신다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4. 15.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3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3:25-27 종말론적 잔치의 집주인이신 예수께서 때가 되면 문을 닫으실 것이고 그 이후에는 아무리 문을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해도 예수께서는 알지 못한다며 물러가라고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는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 중에 크고 작은 모든 지역들을 다 들러 가르치며 여행하실 때에 한 사람이 구원을 받는 사람들이 적냐고 질문하자 예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때가 되면 주인께서 문을 닫을 것이고 그 뒤에 문을 두들기는 자들은 모른다고 하신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25절은 "집주인이 한번 일어나서 문을 닫아버릴 때가 된다면"이라는 가정법으로 시작한다. 26절에서 집 주인이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거리에서 가르쳤다고 했기 때문에 집 주인은 분명히 하나님보다는 예수님을 가리킨다. 집 주인은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기에 장차 있을 종말론적인 잔치에서 집 주인은 분명히 예수님이신 것이다. 주인은 초대한 손님들이 다 왔다고 생각하고 일어나 문을 닫은 것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내용도 역시 가정법이다. 이어지는 말은 원어에서 "그리고 시작한다면" 이다. 무엇을 시작하는가 하면 밖에 서는 것과 문을 두드리는 것을 시작한다면 이다. 문 밖에 서기 시작하는 것이 먼저 나오기에 처음에는 그냥 문 밖에 서기 시작했다. 자신들은 스스로 귀한 손님이라 생각했기에 밖에 서서 인기척만 해도 당연히 열어주실 줄 알았을 것이다. 자신들이 와서 서 있는데도 문을 열어 주시지 않자 그 다음에 시작한 행동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주여! 우리에게 문을 열어 주십시오!" 라고 외친 것이다.

그러자 집 주인은 안에서 대답하며 말씀하시길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들인지 모른다" 라는 것이다. 이는 집 주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고 집 주인은 그들이 누구인지 조차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들은 유대교 전통을 아주 철저히 따르던 사람들이고 대부분의 사소한 규정까지 최선을 다해 충실하게 지켰던 하나님 말씀의 사람들이지만 좁은 길을 택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26절을 보면 이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닌 사람들이 분명하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말씀을 참 뜻을 따르기 위해 예수님의 뒤를 진정으로 따라가지는 않은 사람들인 것이다

26절은 "그 때에 너희가 말할 것이다" 라는 말로 시작하며 "우리는 당신 앞에서 먹고 마셨고 또한 우리들의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먹고 마셨다는 말은 같은 공동체에 속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은 예수님 앞에서 먹었을 뿐이고 진정한 교제를 묘사하는 말은 아니며 자신들 앞에서 가르치셨다는 말도 그들이 그 가르침에 응답했다는 뜻은 아니다.

이들은 어쩌면 예수께서 기적을 행하여 먹이실 때 그 자리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들은 어쩌면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했지만 기름을 부어 환영하지도 않은 바리새파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들은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도 그 가르침을 들었을 것이다. 이들은 단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것으로 예수님의 잔치 자리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교회 정식 회원이 되어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으며 반드시 회개하고 믿어야 하는 것이고 침례와 주의 만찬에 참여한 것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진정으로 공감한 적이 없으며 그들은 받아들이지도 않고 반응하지도 않았으며 그들의 태도는 형식적이었다. 이들은 예수님 앞에서 먹었고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 그 앞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 예수님의 잔치 자리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그러자 27절에서 그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른다. 내게서 멀리 떠나가거라 모든 불의를 행하는 자들아!" 라고 하신다는 것이다. 이들이 어떠한 불의를 행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분명히 구약 성경에 나타난 모든 규정을 철저히 지켰던 사람들일 것이다. 스스로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며 문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을 지키지는 않은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은 아마도 예수께서 회칠한 무덤이라고 책망하던 바리새파 사람들이나 그들의 가르침을 따르던 유대인들일 것이다.

이 비유의 의미는 분명하다. 교회의 정식 회원이 되어 출석하여 예배를 드리며 침례를 받고 주의 만찬에 참여했다고 예수께서 베푸시는 종말론적 잔치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는 사람들만이 예수께서 베푸신 종말론적 잔치 자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르지 않고 형식적으로 교회만 왔다 갔다 하면서 세상 욕심을 따라 산다면 열매없는 무화과 나무처럼 찍어 불태우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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