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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누가복음 › 13:4-5

Dawn Word

누가복음 13:4-5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다 망할 것이다 2

다시 찾은 어린 양과 집으로 가는 길 · 누가복음 15장

2023. 4. 7.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3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3:4-5 예수께서는 실로암 탑이 무너져 깔려 죽은 인부들이 나머지 예루살렘 사람들보다 하나님께 빚진 것이 더 많아 죽은 것이 아니라며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가 다 그렇게 망한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던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들이 성전에서 살해당한 갈릴리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뜻으로 말하자 예수께서는 그들이 더 큰 죄를 지어서 그런 일을 당한 것이 아니라며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다 그렇게 망한다고 하셨다. 이어지는 말씀은 실로암 탑 붕괴 때 죽은 사람들의 경우를 말씀하시며 회개하지 않으면 다 그렇게 망한다고 경고하시는 내용이다.

3절에서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제물을 잡다가 빌라도의 병사들에게 살해당한 갈릴리 사람들의 죄가 죽지 않은 나머지 모든 갈릴리 사람들의 죄를 보다 크다고 생각하느냐고 비교하며 질문하신 내용이었다. 4절도 역시 똑 같은 구조로 실로암에서 탑이 열 여덟 사람 위로 무너져 죽게 된 사람들의 죄와 나머지 죽지 않은 모든 예루살렘 사람들의 죄를 비교하신다.

실로암은 예루살렘 남문과 동문 근처에 있는 저수지 이름이다. Martin은 실로암에서 깔려 죽은 열 여덟 사람이 구경꾼이라고 했다(Martin, 240). 그러나 이는 단순한 구경꾼들이 아니라 빌라도가 예루살렘에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수로공사를 했는데 죽은 사람들은 수로공사와 관련된 인부들일 가능성이 높다.

죄를 지은 사람이라는 말은 원어에서는 흔히 쓰는 죄인이라는 뜻의 단어가 아니라 빚쟁이라는 뜻이다. 빌라도가 수로 공사를 할 때 성전 금고의 돈으로 인부들에게 품삯을 지불했기에 빚쟁이라는 말은 아마도 일꾼들은 성전 금고에 그들의 품삯을 돌려줘야 한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마태복음 6:12절에서도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한 표현에서도 같은 빚진 자라는 말이 나온다. 로마서 8:12절에서 바울도 "우라기 빚진자로되" 라는 표현을 썼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하나님께 죄의 빚을 진 빚쟁이라는 뜻으로 쓴 말일 것이다. 이는 실제 성전 금고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뜻이기 보다는 셈어적 관용어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로암 저수지 근처에서 수로공사하다가 깔려죽은 인부 열 여덟명이 죽지 않은 나머지 모든 예루살렘 주민들보다 하나님께 더 큰 빚쟁이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질문하신 뒤 예수께서는 5절에서 "아니다" 라는 말로 스스로 대답하신다. 원어에서는 아니라고 대답하신 뒤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는 진리를 말씀하시는 공식으로 이어가신다. 너희도 만약 회개하지 않는다면 모두 다 이와 같이 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이는 3절과 똑같지만 딱 한 단어가 다르다. 3절에서는 "똑같이" 라는 말로 모두 망한다고 하셨는데 5절에서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라는 말로 모두 망한다고 하셨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모든 일이 형통하고 잘되면 신에게 복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비참한 죽음을 당하거나 어려운 일을 겪는 사람들은 반대로 천벌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놀랍게도 예수를 믿는 사람들 조차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모두가 다 그 죄의 빚 때문에 망한다고 하셨다.

모두가 다 하나님께 갚을 수 없는 엄청난 죄의 빚을 진 사람들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신 것은 바로 우리가 진 그 죄의 빚을 대신 갚기 위해서이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그 아들을 믿는 사람은 그 십자가의 피로 그 죄의 빚을 탕감해 주신다고 선언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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