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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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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3:1-3

회개하지 않으면 다 망할 것이다

2023. 4. 6. · 안정섭 목사 · 누가복음 13장 강해 설교

누가복음 13:1-3 예수님의 말씀을 듣던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들이 성전에서 살해당한 갈릴리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뜻으로 말하자 예수께서는 그들이 더 큰 죄를 지어서 그런 일을 당한 것이 아니라며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다 그렇게 망한다고 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예수께서 법정에 끌려가는 사람이 법정에서 형을 선고받기 전에 가는 길에 미리 풀려나도록 하라는 비유를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이르기 전에 정죄 받는 일에서 풀려나라는 뜻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 날이 이르기 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망한다고 경고하시는 말씀이다.

13장부터는 다가올 심판을 대비하라는 내용이다. 그 중 13:1절은 원어에서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계속해서 곁에 있었다 바로 그 시각에" 라는 말로 앞부분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바로 그 시각에" 라는 말은 바로 앞절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을 들었을 때이다. 특별히 12장에서 예수께서 이미 불을 던지셨고 불이 번져가고 있는 중이니 하나님의 심판의날이 이르기 전에 죄에서 풀려나라고 비유로 경고하신 것과 연결이 된다고 볼 수 있다.

그 때에 어떤 사람들이 곁에 있었다는 말은 계속해서 곁에 있었다는 뜻이기에 갑자기 달려와 도착했다는 뜻은 아니다. 이미 예수님의 곁에 한참 동안 있던 사람들이 예수께 알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어떤 성경 해석자들은 어떤 사람들이 갑자기 달려와 속보를 알리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원어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기에 그럴 수 없다.

이는 예수님 시대보다 약 20년 전에 있었던 갈릴리의 유다를 따르던 사람들의 죽음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알렸다는 말의 문자적인 의미는 멀리까지 전한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모두가 듣도록 큰 소리로 알렸다는 뜻이다. 따라서 갑자기 어떤 사람들이 도착해서 새로운 소식을 알렸다기 보다는 예수께서 심판이 이르기전 속히 풀려나도록 하라는 말씀을 듣던 청중들 중에 이들은 이미 심판이 임한 것이 아니냐는 뜻으로 큰 소리로 모두가 듣도록 예수께 알린 것이다.

그 내용은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제물이란 빌라도가 드리는 제사의 제물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제물을 잡아 피를 쏟던 중에 성전에서 사람을 죽여 그 피가 하나님께 드리려고 잡던 제물에 튀었다는 뜻이다. 이는 유월절이나 초막절에 갈릴리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예배하러 왔을 때 로마군과 충돌한 것이고 이들은 로마에 저항한 반란군들일 것이다. 성전에서 제물을 잡던 때에 제물에 그 피가 튀어 섞였다면 초막절보다는 유월절일 가능성이 더 높다. 유월절에만 제사장이 아닌 일반인들이 직접 양을 잡기 때문이다.

그 숫자가 몇 명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4절에서 사고로 죽은 열 여덟명과 비교하신 것으로 볼 때 그 숫자는 열여덟명보다는 훨씬 더 적은 숫자일 것이다. 4절에서 재난으로 죽은 사람과 비교하신 말 투로 보면 실로암에서 사고로 죽은 사람들이 더 큰 재난이고 더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2절에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갈릴리 사람들이 모든 갈릴리 사람들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들이 이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라고 대답하셨다. 격었다는 말은 완료형이기에 이미 오래전에 끝난 일이다. 유대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오래 전부터 생각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 이 사실을 알린 사람들은 성전에서 빌라도의 군사들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이 바로 하나님 앞에 죄를 지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사람들의 본보기가 아니냐는 뜻으로 그들은 예수께 말씀드린 것이다.

3절에서 예수께서는 "그렇지 않다!" 라고 말씀하시며 진리를 말씀하실 때 쓰시는 공식인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라는 말로 그들에게 답변하셨다. 만일 너희도 회개하지 않는다면 모두 다 이와 같이 망할 것이라고 하셨다. 어떤 이들은 이 말씀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미리 보고 말씀하시는 것일 것이라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예루살렘 멸망과 종말론적 심판을 합쳐놓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맥으로 본다면 예수께서는 이미 불을 던지셨고 마지막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 심판이 완료가 된다는 뜻이다. 그 이전에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가 다 망한다는 뜻이지 예루살렘의 멸망이라고 볼 수는 없다. 예수께서 빚쟁이에게 끌려가는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모두가 즉시 회개하라며 회개할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께 질문하는듯 갈릴리 사람들의 죽음을 알린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이 큰 죄인들이기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자신들은 그런 심판을 받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그들보다는 거룩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이러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다. 개인적으로 큰 불행을 만난 사람들을 보면 죄를 지어서 하나님께 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들은 그들보다 거룩하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복을 받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신다. 만일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다 이와 같이 망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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